박지성 축구센터 건립 첫 삽 …내년 6월 완공

박지성 축구센터 건립 첫 삽 …내년 6월 완공

한국 농업의 산실에서 축구 우량주가 큰다

"행동하는 꿈은 이뤄집니다. 나보다 더 나은 선수를 키워내겠습니다."

한국 유소년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 박지성 축구센터(JSFC)가 마침내 첫 삽을 떴다.

JSFC는 6일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김문수 경기도지사·김용서 수원시장·허정무 A대표팀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조원희(위건)와 이청용(볼턴)도 찾아와 선배 박지성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박지성은 이 자리에서 "JSFC는 앞으로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초석으로 만들겠다. 신체와 정신을 고루 성장시킬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겠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 부지 1만5658㎡에 건립될 JSFC는 천연잔디 2개면과 실내축구장, 박지성 기념관, 영상 분석실, 축구도서관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건물 등이 들어서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JSFC가 들어설 부지는 당초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종자를 실험하던 땅이었다. 한국 농업을 책임지는 새로운 품종의 농작물을 길러내던 바로 이 곳에서 앞으로 한국 축구의 우량 종자들이 성장한다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 국내 굴지의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 그룹인 GS 칼텍스(대표이사 허동수)는 센터 건립 비용을 후원키로 했고, 나이키 코리아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했다.

수원=최원창 기자 [gerrard11@joongang.co.kr]
사진=이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