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임종을 앞둔 늙은 스승이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제자를 불렀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제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내 입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빠지고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있는 이유를 알겠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 남아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스승은 고개를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이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다.
이제 더 이상 네에게 가르쳐 줄 것이 없다. 그것을 명심하라."
2,600년 전 눈 내리는 추운 겨울날 아침, 숲을 거닐고 있던 노자는 주위에서 요란한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어떤 연유인고? 하여 올려다보았더니
자연을 보면 법칙이나 원칙이 있을까? 그것은 모두 인위적인 것이다. 오로지 곡선이다. 때로는 돌아가고 구부러질 일이다.
-지산 이민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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