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솜사탕 같은 것♬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결혼2년차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오늘이 저의 시어머니 생신이세요.
제가 어머니를 사랑하는 할수밖에 없는이유..
저는 2남 3녀중 막내로 태어나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96년 12월 9일 전까지는요...
갑자기 걸려온 전화...
" 숙아 큰오빠 죽었다 영대 영안실로 온나"
하늘이 무너지는소리...
하지만 원인도 없이 이세상을 등진
오빠를 용서할수가 없습니다.
3살 ,백일된 두아들을 두고...
그리고 다음해 6월13일의 금요일...
어머닌 자식을 먼저보낸 슬픔에 젖어
6개월간의 병원생활을 끝으로 눈을 감으셨죠.
아버진 밉다며 자식따라 갔으니 같이 뭍히라며
오빠 옆에 묘를 쓰셨셔요...
그리고 다음해 3월 13일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죠.
3년의 줄 초상끝에 남은건
집안에 드리워진 눈물 슬픔...
눈물로 지세우는 식구들 당해 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죠.
그리고 3년후 나의 신랑을 만났습니다.
나의 아픔을 대신 하겠다는 아름다운 신랑...
그리고 우린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숙아 너 시집살이 되게 하겠다.
시어머님이 보통 넘으실것 같아"
하지만 저의 어머님은 나에겐
친정 어머님과 똑같아요.
작년 9월 18일 전 첫아이를 낳았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태어난 아이...
어머닌 발목이 아프셔서 깁스를 하신발로
간이 침대에 누워 저를 간호해 주셨어요.
"아가 고생했다 애썼어"
여자는 자식을 놓고나면
친정엄마가 생각난다죠.
하지만 저의 이런 빈마음을
어머님은 옆에서 채워 주셨어요.
깁스를 하시고 잘걷기도 힘드실텐데
저의 옆에 있어줘야 한다는 어머님...
말씀은 않드려지만 저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리고 어머님이 너무 고마워서...
퇴원을 하고서도 어머님께선
엄마도 없는데 친정에 보낼수없다며...
몸조리를 해주셨어요.
하루에 다섯끼씩 먹고나면...
"누워 자라 움직이지 마라
나중에 고생한다 푹땀빼거라"
나의 몸조리에 불편하실까 병원에선
않된다는 깁스를 풀고 오셨더라구요.
3주가 지나고 어머님이 시장을 다녀오시더군요.
그리고 까만 봉지속에
포대기와 아기 이불이 들었더군요.
원래 포대기는 친정엄마가 해주는 거라던데...
어머님이 신경이 쓰였는지...
"야야 누가 사면 어떠냐" 하시며 주시더라구요.
이렇게 어머님은 저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도록 슬퍼도
조금만 슬퍼할수있게 옆에서 지켜주세요.
어쩜 신랑보다더....
어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제가 어머님의 며느리라는게 너무 행복해요.
제가 아직까지 너무 서툴고
부족하지만 노력할께요.
그리고 도현이 아빠와도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께요.
어머님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게 저희들곁에 있어주세요.
저에겐 어머님이 가장큰 선물이예요.
어머님 사랑합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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