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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벼랑길에서 다시 찾은 행복

미션(cmc) 2010. 4. 2. 18:17



      정말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버리고 싶은 악몽의 세월... 수없이 목숨을 끊으려했던 순간들이 이제는 추억이 되어 그 아픔 뒤에 우리가족을 더욱이 사랑하게 해주었고 더 진한 행복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직장인으로서 만족할수 없었던 저는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져 험난한 생존 경쟁의 세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쉽고 호락호락 한것이 아니였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을 더좋은 환경과 조건속에서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보겠다는 과욕이 결국은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궁지로 내몰게 되더군요. 새번의 업종 변경으로 휴일도 없이 미친듯이 별의 별짓을다하고 별의별 아이디어를 다 짜내어도 늘어나는 것은 감당치 못할 빛만 늘어나는 것이 였습니다. 그렇게 저희 부부는 신용불량자라는 멍애와 함께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더이상 물러설곳도 잃을것도 없었습니다. 쌀이 떨어져 라면으로... 라면 그것마저 구할 수없었던 절박함... 7살,9살 천사같은 두 딸아이를 굶주림에 지치게 해야하는 못난 가장으로서 자꾸만 죽음만이 생각 나는것이 였습니다. 묶은김치에 밀가루를 묻혀 전을구워 허기를 면하고 혹독한 겨울날... 얼음장같은 냉골방에서 전신을 떨며 콜록거리면서 잠자고 있는 어린 두딸을 내려보면서 얼마나 많은 피눈물을 쏫았는지 모른답니다. 날이새면 찾아오는 빛장이들을 피해 어린 두딸과 몸이 불편한 아내를 데리고 밖으로 피해 다녀야하는 그 고통들을 격어보지 않은 이는 모를 것입니다. 단돈 천원짜리 하나없어 아이들에게 약하나 사줄수없는 그 심정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수 있겠습니까. 어쩌다 만원짜리하나 구하거나 생기면 온천하를 다 얻은것 같은 세상 어느누구도 부럽지 않았던 그때의 생활.. 그렇게 많았던 주변의 인맥들은 철저하리 만큼 외면하는 냉혹함이 더욱 더 괴롭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린 두딸을 바라보면서 이대로 주저않아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오기가 생기더군요. 이대로 죽을 수는없다. 우리를 버린 모든 이에게 꼭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밤에는 대리운전 낮에는 공사장으로 하루 두시간의 잠을 자며 지쳐 쓰러질 때까지 일했습니다. 다시 예전의 직장으로 돌아가 열심히 최선의 삶을 엮어 갔습니다. 그렇게 삼년의 세월이 흘렀고 삼년만에 저의 가족들은 돼지갈비집에서 외식을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두딸이 얼마나 좋아하며 맛있게 먹는지 저희 부부의 눈에서는 지난 세월을 상기하는 소리없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려웠던 세월을 이겨내고 이제는 안정을 되찾아 이세상 어느 가정보다도 더 소중하고 더 귀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하루하루 최선의 삶을 엮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저희 가정보다 행복한 가정은 없을 것이라고 과감히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어려웠던 과정을 이겨내고 다시 찾아드는 행복의 소리가 우리 가정에는 너무나 소중하게 여겨지고 하루하루를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려운 이웃 모든분들... 용기 잃지마시고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시어 꼭 행복을 만드시기를 바래봅니다. [옮겨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