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2:9-12

미션(cmc) 2011. 6. 4. 10:40

마태복음
2:9-12

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0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12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Matthew 2:9-12
9 After they had heard the king, they went on their way, and the star they had seen in the east went ahead of them until it stopped over the place where the child was.
10 When they saw the star, they were overjoyed.
11 on coming to the house, they saw the child with his mother Mary, and they bowed down and worshiped him. Then they opened their treasures and presented him with gifts of gold and of incense and of myrrh.
12 And having been warned in a dream not to go back to Herod, they returned to their country by another route.

 

 

별 따라


유대 땅을 기준으로 동쪽에 사는 사람들이 이른바 동방박사들입니다. 그들이 어디부터 왔는지 성경은 정확하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아라비아나 바벨론 지역, 아니면 좀 더 멀리 인도인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그보다 더 멀고먼 지역에서 왔을지도 모릅니다. 한 칠팔 년 전 크리스마스 즈음에 이 구절을 묵상하다가 우리나라도 생각했습니다. 이런 상상입니다.


오래 전입니다. 하나님께서 온 땅에 홍수를 내리셔서 모든 것을 멸망시키실 때, 의로운 사람 노아와 그의 가족만 살아남았습니다. 노아네 여덟 식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걸 깊이 깨닫고 정성스럽게 예배하며 살았습니다. 예배가 삶이며 삶이 예배였습니다. 노아의 세 아들에게서 자녀가 생겼고, 그 아이들이 또 자라서 자식을 낳았습니다.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면서 다른 지역으로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후손들은 언제나 노아에게 가서 기도를 받았습니다. 노아는 거의 같은 말을 했습니다.

“얘들아, 잘 들어라. 예배가 삶의 생명이야. 창조의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란다. 예배에서 실패하면 삶이 망가진다.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조상들이 예배하지 않다가 큰 벌을 받았어. 어디에 가서 살든지 가장 먼저 예배의 자리를 먼저 만들고, 먼저 예배드리고 시작하거라 ….”

노아의 후손 중 몇 가정이 동쪽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동쪽으로 아주 멀리 갈 생각이었습니다. 온 땅을 잘 관리하고 가꾸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이 아직 가지 않은 곳까지 아주 멀리 갈 생각을 했습니다.

이들이 노아 할아버지에게 말씀을 듣고 떠나던 날 아침, 무지개가 하늘에 걸려있었습니다. 이들은 걷고 또 걸었습니다. 미리 넉넉하게 준비한 양식을 먹으며 해가 돋는 쪽으로 걸었습니다. 어느 곳에서는 몇 달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드디어 어느 곳에 이르러 이들은 집을 짓고 삶의 터전을 가꾸었습니다. 그리고 후손들에게는 이런 유훈을 남겼습니다. “언젠가는 우리가 나온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늘의 신호가 있을 것이다. 별이 길을 가르쳐 줄 것이다.” 세월이 흐르고 흘렀습니다. 그 후손들 가운데 어느 날 별을 보고 길을 떠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동방박사 가운데 한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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