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9:23-26 |
23 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24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25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26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 Matthew 9:23-26 23 When Jesus entered the ruler’s house and saw the flute players and the noisy crowd, 24 he said, “Go away. The girl is not dead but asleep.” But they laughed at him. 25 After the crowd had been put outside, he went in and took the girl by the hand, and she got up. 26 News of this spread through all that region. |
아버지의 심정
관리의 심정은 말이 아니었을 겁니다. 딸이 죽었습니다. 아버지로서 딸이 죽어가는 것을 보면서 심정이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그러나 희망의 줄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떠올린 것입니다. 전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도 했을지 모릅니다. 예수님이 중병에 걸린 사람을 고치신다는 소문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 관리가 딸이 죽은 뒤에야 예수님을 찾아나선 것이 어떤 상황이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성경 다른 곳에는 딸이 아직 죽지 않았을 때 이 사람이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관리는 회당장이었고요. 그런데 예수님이 이 사람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딸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상황이 어찌되었든, 분명한 것은 딸이 죽음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며, 급기야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버지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찾아가 그 앞에 엎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의 제자들과 대화하시는 중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갑자기 찾아든 이 관리의 상황을 금방 느끼십니다. 관리의 비통한 심정을 한눈에 알아차리십니다. 관리의 목소리는 심하게 떨리고 있고 얼굴 표정은 절망에 잠겨 있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눈빛은 애절했습니다.
예수님 마음에 깊은 동정심이 일었습니다. 너무 불쌍했습니다. 딸을 잃어버린 아버지의 심정이 예수님 가슴에 파고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순간에 하늘 아버지의 심정을 갖고 계셨을 것입니다. 죄에 빠져 사람들의 영혼이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시며 마음이 아파서 울고 계신 하늘 아버지, 사람들을 구하시려고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하늘 아버지의 심정 말입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아픔과 고통과 슬픔을 당신의 온 몸으로 끌어안고 그들을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것이지만 사람이란 존재는 몸과 정신과 영혼이 통전적으로 하나입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인생길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가슴에 끌어안고 아파하시면서 그들에게 다가가십니다.
'묵 상 > 마태복음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9:32-34 (0) | 2011.06.07 |
---|---|
마태복음/9:27-31 (0) | 2011.06.07 |
마태복음/9:20-22 (0) | 2011.06.04 |
마태복음/9:18-19 (0) | 2011.06.04 |
마태복음/9:14-17 (0) | 2011.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