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1-9 |
1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가사 바닷가에 앉으시매 2 큰 무리가 그에게로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가 앉으시고 온 무리는 해변에 서 있더니
귀 있는 자는
참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갈릴리 바닷가의 어느 날입니다. 예수님이 집에서 나가십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따릅니다. 사람들이 따라갑니다.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은 어부였으니까 바닷가에 가면 옛날 생각이 나서 자기도 모르게 팔뚝에 힘줄이 불끈불끈합니다. 사람들이 점점 더 많이 모입니다. 예수님이 편하게 가르치시도록 배를 대놓으면서 베드로는 갈릴리 바다를 바라봅니다. 바다 한 가운데로 가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 시선을 돌립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바람이 바다에서 육지로 붑니다. 바람이 부드럽습니다. 바람결이 사람들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지나갑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빨려들어오는 듯합니다. 예수님의 목소리는 잔잔하면서도 듣기 좋게 음이 적절합니다. 바람이 예수님의 목소리를 실어 사람들에게 전달합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내려다보십니다. 천사들도 예수님 곁에 자리잡고 앉아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뿌릴 새 … 사람들 머리에 밭이 그림처럼 그려집니다.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참 쉽습니다. 절대로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비유로 말씀하셔서 그 뜻을 정확하게 짚어낼 수 없는 경우가 있지만, 그냥 비유 이야기 그 자체로도 좋습니다. 예수님은 그 날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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