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33-41 |
33 다른 한 비유를 들으라 한 집 주인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거기에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짓고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주인이 누구신가?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은 로마의 통치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정한 범위 안에서 이스라엘 민족은 자치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자치권을 모두 쥐고 있는 사람들이 사두개인, 바리새인, 헤롯당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세습으로 이어지는 귀족 집단이요 제사장 가문입니다. 성전 제사가 이들의 소관입니다. 바리새인은 서기관 일을 맡은 평민 집단인데 율법 해석의 전문가 집단이었습니다. 성전과 율법은 이스라엘 신앙에서 양대 축입니다. 헤롯당은 정치 집단입니다. 헤롯대왕에서 이어지는 정치적인 실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충돌하는 것으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이 ‘장로들’인데, 이들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연장자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점에서 사회적인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두개인이나 바리새인 가운데서도 장로라고 불리는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보통 ‘사두개인, 바리새인, 헤롯당’ 하면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 전체를 표현한 말입니다. ‘대제사장들, 서기관들, 장로들’이란 표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예수님은 이들 권력자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들이 권위의 문제를 갖고 나와 예수님을 옭아매려고 하다가 지금 예수님의 반격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없으면 화를 내든지, 그냥 돌아가든지 할 텐데 사람들이 있어서 그럴 수도 없습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공격한 것도 군중 앞에서 한 것이었습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곤경에 빠뜨리려던 것인데 자신들이 당하고 있습니다. 두 아들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은 대놓고 이들 종교 권력자들을 세리들과 창녀들보다 못한 존재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지금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입장으로는 그냥 가면 좋을 텐데 군중 때문에 그럴 수도 없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주인이신 하나님께 일을 맡은 것임을 잘 알아야 합니다. 주인의 뜻을 거슬러 자기 맘대로 하면 안 됩니다. 욕심을 부려 주인의 것을 차지하려 들면 더더욱 못된 일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주인이 누구신지 잘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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