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는 사지와 흉, 복부에 많이 뜨지 말거나 금(禁)하라고 되어있다.
동의보감에 이르기를 침과 구는 같이 못 쓸 경우가 있다고 하였는데,
고전에서의 침이나 뜸은 화열로 인한 강자극이며 상처가 있는 뜸이다.
그러므로 강자극은 침이나 뜸 한가지만으로 충분하므로
둘을 함께 시술하여 강자극에 다시 자극을 주지 않는다는 뜻이며,
뜸 상처위에 침을 찌를수는 없는 것이며,
아프게 찌른 다음 다시 지나치게 뜨거운 자극을 주지 말라는 뜻이다.
또한 "침구의 禁忌할 경우 "에서 火가 邪로 번역이 되고
虛를 쫓고 實을 따라서 血이 뱃속으로 흩어지니 骨과 筋肉이 손상하여
회복되기 어렵다는 것도 강한 열자극 때문이다.
浮脈으로 열이 있는 것은 땀으로 풀어야 하는데,
열이 있을 때 灸를 하면 邪氣가(모든 사기는 대부분 熱이다.) 나갈 곳이 없고,
화를 따라서 盛하고, 허리 아래로 무거우면 痺가 되는데 이것을 火逆이라 한다.
熱이 있을 때 너무 뜨겁게 화상의 자극을 주면 火熱이 더욱 극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는 온열 자극을 주어야 解熱이 된다.즉 뜨거운 뜸은 熱이 있을 때는 나쁘다는 뜻이다.
熱이 있는 浮脈일 때 오히려 뜸을 뜨면 實을 더욱 實하게 하고, 虛를 더욱 허하게 하니,
虛가 火로 인하여 목구멍이 아르고,
입안의 타액 속에 피가 있게 된다(입이나 식도에 熱이 많아 출혈 된다는 뜻)하였다.
그리고 針과 灸를 해서는 안되는 穴들을 보면 머리, 복부, 사지 등 전신에 걸쳐 52穴이 있다.
이곳에는 상처가 날 정도의 강한 火熱 자극을 주지 말라는 것인데, 요즘 사람들은 무턱댁 뜸을 떠주고 있다.
좋다는 穴은 효과를 볼 수 없을 수도 있으나, 나쁘다고 하는 곳은 반드시 나쁜 근거가 있으므로 함부로 떠서는 안된다.
뜸뜨는 시기에 있어서도 오전과 아침에는 어지러운 증상이있으니 삼가하고
(단, 급한 사람은 제외),陰雨,風雨가 심한 때는 뜨지 말며, 배부르거나 술에 취한 다음에는 뜨지 말며,
찬 것, 상한 것, 딱딱한 것을 먹은 다음에는 뜨지 말며,
憂愁, 思慮,嗔怒,豪邁,歎息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때는 피하라고 했다.
머리와 얼굴은 모든 陽이 모이는 곳이며, 충격은 二火의 바탕으로 뜸은 많이 뜨지 말 것이며,
등과 복부는 많은 뜸을 해도 좋으나 陰虛해서 火가 있는 사람(대부분 마른 사람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은
사지의 모든 穴에 좋다 하였다.
또한 머리는 7장에서 77장(49장)에 그쳐야 하고 명치 부분의 鳩尾,巨闕은 흉부의 穴이긴 하나
47(28장)에 그치되 많이 뜨면 心力이 없어지고, 머리穴에 많이 뜨면 정신을 잃고,
팔뚝과 하지에 뜸을 많이 뜨면 血脈이 고갈되고, 사지가 가늘어져 힘이 없어지게 되니,
겸해서 살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면 精이 짧아진다.
사지의 穴에는 風邪만 없애면 되고 많이 뜸하지 말 것이니 7장에서 77장(49장)까지 그치고,
나이에 따라서 지나치게 (나이에 한장 더) 뜨는 것은 좋지 않다.
위의 내용들은 [[동의보감]]에 있는 말이다.
이 말은 중국에서 발간된 [[의학인물]]등의 각종 고서를 인용한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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