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가정(시128편1-6)
성경본문| 시편 128편 1절 ~ 6절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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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엿새 동안 당신의 최선을 다하여 우리를 위하여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이 우주 만물을 누구를 위하여 창조하셨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간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위하여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을 위하여 이 우주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모든 창조는 인간중심입니다.
모든 것을 창조하신 후 마지막에 인간을 창조하시고는 모든 것을 우리 인간에게 맡겨 주신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인간으로 보내셨다는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서 세상을 아끼지 아니하고 우리에게 허락하셨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위하여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고 세상의 모든 것들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하셔서는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하나 하나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당신의 최선을 다하셨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만물을 창조하시고 이레 째 되는 날 하루를 안식하셨다는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최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쉬신다는 것을 우리의 논리로는 이해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지만 저는 하나님의 안식을 하나님의 최선으로 이해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하루를 쉬셔야 하리만큼 하나님은 당신의 최선을 다하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하나님의 최선 속에서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최선의 근거는 사랑입니다. 언제나 최선은 사랑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위한 창조에 당신의 최선을 다하셨던 것입니다.
모든 창조가 다 하나님의 최선이시지만 그 최선 중에서도 최선의 창조가 있습니다.
여러분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가정의 창조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와를 만들어 주시기 전 그 아름다운 세상을 다 아담에게 허락하셨지만 전혀 기뻐하지 않다가 하나님께서 아담을 위하여 하와를 만들어 주셨을 때 그때 비로소 아담이 행복해 했다는 말씀 속에서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의 최선의 창조 그리고 우리 인간을 위한 하나님의 최고의 창조는 가정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의 창조 중에 최고의 창조이십니다.
가정은 구원의 축복을 제외한다면 하나님의 축복 중에 최고의 축복입니다. 이와 같은 아름다운 가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오늘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감정적으로 잘 동의가 되지 않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가정이 축복으로 여겨지지 아니하고 고통과 저주로 여겨지는 분들도 우리 중에 혹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본시 축복과 저주는 종이 한 장 차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얼마든지 축복의 가정이 고통과 저주의 가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이 만일 현재 축복이 되지 못하고 고통이 되었다면 그것은 하나님 탓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의 가정을 주신 적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가정을 주시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정이 고통의 가정이 되었다면 그것은 하나님 탓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 탓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축복을 잘 관리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본래 축복은 잘 관리하지 못하면 그 축복이 변하여 고통이 되고 나중에는 저주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은 언제나 정성을 다하여 잘 관리를 하여야만 합니다. 그런데 많은 가정들이 관리 소홀로 파괴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 정성스러운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냥 가정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줄로 알고 있는 분들이 뜻밖에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의 그 어느 것보다도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관리하고 투자하여야 할 대상이 바로 가정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축복으로 주신 가정을 잘 관리하여 그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최고의 축복을 누리며 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정을 잘 관리하기 위하여서는 가정이 무엇으로 형성되고 유지되는지를 우선 알아야만 합니다.
가정은 가족의 관계를 통하여 형성되고 유지됩니다.
가정은 부부관계, 부자관계 그리고 형제관계를 통하여 형성됩니다. 그리고 그 관계들을 잘 유지할 때 아름다운 가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위하여 우리는 무엇보다도 그 관계들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조심하고 노력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가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근본이 되는 관계는 부부관계입니다.
이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은 가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관계를 부부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가정의 가정 중요한 관계를 부자관계로 보는 우리의 전통적인 생각과 다른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들에게 창세기 2장 24절에서 분명히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부모를 떠난다는 표현은 부모를 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가정의 중심은 부자관계가 아니라 부부관계라는 사실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매우 충격적인 말씀으로 들려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말씀입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이 이 말씀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가정의 중심이 부부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함으로 얼마나 많은 가정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저는 오늘날 우리 가정들이 이 원칙 하나만 제대로 알아도 상당수가 좋은 가정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이제는 장성한 아들들을 두고 있는 부모입니다. 이제 머지 않아 저도 며느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제 아들들을 결혼시킬 때 자녀들에게 내가 창세기 2장 24절의 말씀을 지킬 것이라고 약속해 줄 것입니다. 아이들의 마음의 중심이 내게서 자기 아내에게로 넘어가는 것을 인정해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아이들이 장성하여 결혼을 할 때 그 마음의 중심과 우선순위가 부모에게서 자신의 배우자에게로 넘어갑니다. 그것은 이상한 것도 아니요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그것을 우리 부모들이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들의 관계를 질시하지 말고 축복해 주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것이 행복한 가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원칙입니다. 이것은 제 말과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여러분 이 중요한 원칙이 지켜지면 아름다운 부자관계가 성립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원칙이 인정되지 아니하고 지켜지지 아니하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부자관계가 깨어집니다.
자식이 부모를 떠나는 것을 심리적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은 축복된 부자관계를 이룰 수 없습니다. 부부관계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부자관계만 잘 맺는 효자들이 우리들 중에는 많지 않지만 더러 있습니다. 우리 동양의 문화에서는 그와 같은 사람들을 효자라고 칭찬하지만 사실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물론 부자의 관계를 무시하고 소홀히 하고 부부관계만 소중히 여기는 불효자도 물론 있습니다. 있는 것이 아니라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음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리라는 상품(?)까지 내 거시고 효를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바른 부자관계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원칙이 부자관계보다 부부관계를 더 근본적인 관계로 인정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오늘 배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행복한 가정생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가족이 함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도 부모와 자식이 함께 사는 것이 저는 가장 중요한 축복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원시적이라고 생각 하실는지 몰라도 훗날 자식들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식하고 살아도 서로 불편하지 않고 행복할 수 있는 가정이 가장 좋은 가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이 어려우니까 그럴 바에야 차라리 따로 사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 부모와 자식이 따로 사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식하고 살아도 서로 불편하지 않고 오히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이 있다면 그 첫째가 저는 자식을 떠나 보내는 것입니다. 가정의 중심을 부자관계로 보지 아니하고 부부관계로 보아주는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 자녀가 출가한 후에도 부모와 자식이 함께 문제없이 오히려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그 원칙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와 자녀가 한 가정에서 함께 사는 것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가정들이 그와 같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것이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분가하여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차선이지 최선이 아닙니다. 최악보다는 차라리 최선이 나을는지 모르지만 차선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최고의 축복은 누릴 수 없습니다.
저도 노력하다가 잘 안되면 차선이라도 선택하겠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백기들고 차선을 택하지는 않겠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하여 성경이 가르쳐 주는 대로 자식을 떠나보내겠습니다. 자식들이 나보다도 자기 아내들을 더 사랑하며 마음의 중심이 내게서 자기 아내에게로 옮겨가는 일을 인정하겠습니다. 인정할 뿐만 아니라 그것을 마음껏 축복해 주겠습니다.
마음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기도하며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나님께 매달려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생각하고 살 수 있는 마음을 축복으로 주실 줄로 저는 믿습니다. 저는 그 일이 그렇게 불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 그렇게 생각하며 살 수 있는 마음과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살수만 있다면 자식들에게 필요 없는 스트레스와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살수만 있다면 물론 조금은 불편하겠지만 아이들도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무조건 기피만은 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모와 오히려 더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와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산다는 것은 부부가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 관계가 형성된 가운데 어린 자녀를 낳아 양육한다면 그것은 아이들에게 있어서 최상의 환경이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가정과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가장 건강한 아이들이 될 것입니다.
오늘 설교는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남은 설교가 오늘 다 말씀드리기에는 좀 분량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과 제목을 가지고 두 번 정도 더 설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가정은 구원의 축복을 제외한다면 이 세상 최고의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 생활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가정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탓이 아니라 우리 탓이다.
`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하여 우리는 가정을 잘 관리하여야 한다. 많은 가정들이 관리 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방치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정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있다.
` 가정을 관리한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관계이다. 가족관계는 크게 부부관계, 부자관계, 형제관계로 나뉘어 질 수 있다. 그런데 그 관계에 있어서 가장 중심이 되고 중요한 관계는 부부관계이다.
` 가정의 중심을 부자관계로 보지 아니하고 부부관계로 보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그것은 우리의 전통과 좀 충돌이 되는 듯 싶지만 깊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말씀이 옳다.
` 자식을 떠나 보내라. 자식의 마음이 부모에게서 자기 남편과 아내에게로 옮겨가는 것을 인정하라. 그리고 그것을 축복하라.
` 그리고 함께 살아라. 자식을 떠나 보낼 줄 아는 사람은 자식과 함께 살 수 있다. 그러나 자식을 떠나 보낼 줄 모르는 사람은 자식과 함께 살 수 없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살지 못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마음으로 자식을 떠나 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 하나님께서 우리 부모들에게 자식을 떠나보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자식과 따로 살라고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자식과 함께 살라고 주신 말씀이다.
` 자식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자식과 함께 살므로 자식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이 되지 말라. 자식을 떠나보내지 못하고 자식과 함께 살 수 없어서 늙어서 자식과 떨어져 사는 사람도 되지 말라. 자식을 떠나보내고 자식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되라. 그것을 욕심내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그와 같은 복을 받으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출 처| 김동호목사(높은 뜻 숭의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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