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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가 일으킨 기적/(행 16장16-34)

미션(cmc) 2011. 10. 26. 08:48

감사가 일으킨 기적(행 16장16-34)

성경본문/사도행전 16:16-34

16 우리가 기도하는 곳에 가다가 점하는 귀신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나니 점으로 그 주인들을 크게 이하게 하는 자라

17 바울과 우리를 좇아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하며

18 이같이 여러 날을 하는지라 바울이 심히 괴로와하여 돌이켜 그 귀신에게 이르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에게서 나오라 하니 귀신이 즉시 나오니라

19 종의 주인들은 자기 이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잡아 가지고 저자로 관원들에게 끌어 갔다가

20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케 하여

21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치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22 우리가 일제히 일어나 송사하니 상관들이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 하여

23 많이 친 후에 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분부하여 든든히 지키라 하니

24 그가 이러한 영을 받아 저희를 깊은 옥에 가두고 그 발을 착고에 든든히 채웠더니

25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26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터가 움직이고 문이 곧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진지라

27 간수가 자다가 깨어 옥문들이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줄 생각하고 검을 빼어 자결하려 하거늘

28 바울이 크게 소리질러 가로되 네 몸을 상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 있노라 하니

29 간수가 등불을 달라고 하며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며 바울과 실라 앞에 부복하고

30 저희를 데리고 나가 가로되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하거늘

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32 주의 말씀을 그 사람과 그 집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전하더라

33 밤 그 시에 간수가 저희를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기고 자기와 그 권속이 다 세례를 받은 후

34 저희를 데리고 자기 집에 올라가서 음식을 차려주고 저와 온 집이 하나님을 믿었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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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본문 설명

 

1. 소아시아 지방에서 전도하던 바울과 실라는 점치는 한 여자 종(처녀 도사)을 만났다.

신통력이 있던 이 여인 덕분에 주인이었던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 수 있었다.

바울과 실라를 만난 이 여인은 며칠 동안 쫓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바울과 실라야말로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전하고 있다"고 소리를 질렀다.

 

2.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 여인의 인생이 가련하여, 그 여인에게 있던 귀신을 예수 이름으로 물러가게 하였다.

우리 식으로 하면 무병을 앓고 무당 노릇을 하던 여인을 정상적인 건강한 여인으로 고쳐 놓은 것이다.

 

3. 이것은 모두가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일이다.

문제는 이 여인이 돈을 잘 벌었고, 그로부터 막대한 이득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관계라면, 정말 기뻐하고 축하해야 할 관계가 오히려 건강해진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왜곡되었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돈과 같은 이해관계로 이루어질 때, 인간의 따뜻한 마음과 하나님의사랑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인간 관계의 모든 것이 돈으로 맺어지고 표현되는 자본주의 사회는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체제다.

 

4. 갑자기 소득 수단을 잃은 이들은 바울과 실라에게 화살을 돌렸다.

바울과 실라를 잡아서 관청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엉뚱한 죄목으로 선동했다. 이상한 풍습을 전하여 성을 소란하게 한다는 죄목이다.

 

5. 옷을 벗기고 채찍으로 많이 때렸다 - 39 대 씩 맞았을 것이다.

가죽 채찍에 쇠·뼛조각 달린 것으로 39대씩 맞으면 거의 기절할 정도로 아프다. 살이 찢어지고 피가 낭자했을 것이다.

감옥의 저 안쪽에 가두고 발에는 차꼬를 채웠다.

그리고 간수에게 단단히 일렀다 ; "든든히 지켜라!"

 

6. 그런데, 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며 찬송하니 지진이 일어나서 감옥 문이 다 열렸다.

자다가 지진 소리에 놀라 달려온 간수는 옥문들이 다 열린 것을 보고, 죄수들이 다 도망간 줄로 생각하고는 이유야 어찌되었든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이기에 자살하려고 했다.

그런데, 감옥 저 깊은 곳에서 바울이 소리를 질렀다.

"네 몸을 상하게 하지 말라. 우리는 다 여기 있다."

당연히 죄수들이 도망갔을 것이라 여겼던 간수가 바울을 보고서는 너무 감동하여 그 자리에 엎드린다. (전도는 무언가 감동을 시켜야 가능하다)

 

7. 어떻게 구원을 얻느냐고 묻는 간수에게 바울은 확신에 차 이렇게 말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기 집으로 초청해서 상처를 치료하고 음식을 나눈 다음 온 집안이

세례를 받고 하나님을 믿었다.

 

8. 기적이다. 낯선 이방 지역에서 새로운 복음을 전했다.

그러나, 별로 열매가 없었다.

그런데, 주님은 이러한 시련의 과정으로 통해서 확실하게 복음의 씨앗을 심게 하셨다.

만약 이들이 그냥 말로만 듣고 이해하여 예수를 믿었다면?

온 집안이 복음을 영접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조금 믿다가 그만두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죽으려던 목숨을 구해준 복음이었기에 온 집안이 신앙에 이를 수 있었고, 이 가정은 아마도 소아시아 지방의 선교에 전초 기지가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정말 인간의 계획과 계산을 뛰어넘어 계신다.

 

II. 감사가 일궈낸 기적

 

1. 이 놀랍고도 역사적인 사건의 전환점 :

어둠과 패배가 환희와 승리로 결말지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은 무엇인가?

그비밀은 바로 저 깊은 감옥 속에서, 감옥보다 더 어두은 절망의 현실에서 바울과 실라가 드린 기도와 찬양 속에 있다.

 

2. 보통은 이 상황에서 원망과 불평이 일어나야 한다.

복음을 전하는데 왜 하나님 우리에게 시련을 주십니까? 하고 대항한다.

그러지 않으면, 정말 이유룰 알 수 없다 하며 아픈 상처 쓸어 내리며, 축 쳐져있어야 마땅하다.

그런데, 바울과 실라는 세상의 상식을 뒤집어엎었다.

일반적인 행태를 전면 부정했다.

실망과 원망에 놓여 있어야 할 바울은 쓰린 상처와 어둠보다 더 깊은 절망 위에서 오히려

감사를 드렸다.

 

본문에 감사 드렸다는 말은 없다. 그러나, 기도와 찬미의 내용이 신세타령이나 원망은 아니었을 것이다. 찬양은 곡조를 붙인 감사의 기도다.

바울과 실라는 감사할 수 없는 조건 속에서 감사함으로써, 본래 자기들이 목표했던 선교를

수행할 수가 있었다.

 

III. 순서의 문제

 

1. 보통 사람들은 감사의 조건이 먼저 있고, 그것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이 순서라고 한다.

오늘의 사건으로 보면, 바울이 복음을 전하고 귀신들린 여자를 건강하게 고쳐주면, 이를 목격한 사람들이 고맙다고 하여 복음을 믿어서 소아시아 전체의 복음화를 위한 중요한 기지가 되었을 때 감사의 기도와 찬양을 하는 것이다.

 

2. 그런데, 바울은 자신의 기대와 전혀 다르게 고난을 당하게 되었다.

감사의 찬양이 나오는가? 한숨만 나오지...

그러나, 바울은 기도하며 찬양을 드렸다.

 

3.기독교의 법칙 :

감사한 일이 생겨서 감사한다는 일반적인 도식을 거꾸로 만든다.

감사함으로써 새로운 여건을 만든다 ; 기적이다.

감사는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다.

먼저 감사하라 - 하나님께서 놀라운 응답을 주실 것이다.

일반 상식을 뒤집고 순서를 바꾸는 것에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감사하는 이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기뻐하시는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총을 내리신다.

이것이 기적이다. 그러므로, 감사는 기적을 일으키는 힘이다.

 

IV.

 

1. 언제 지나왔는지 모르게 6개월이 지났다.

이렇게 저렇게 왔던 교인들은 그대로 열매를 다 거두지 못하고 여러 사람들이 정착에 실패했다.

교회 운영의 체계가 덜 잡혀있고, 신앙적인 성숙도 아직 못 미치고 있다.

사회 선교도 아직 제대로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우리 각 가정이 아직도 물질, 건강 같은 문제 때문에 어려움 속에 있다.

생각해보면 하나님 앞에서 죄송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2. 그러나, 곰곰이 돌아보면 감사하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 아니고는 가능했겠는가?

우리 곁에서 영원히 떠난 사람, 고통과 상처로 괴로워하는 사람, 절망의 어둔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직 멀지만,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자.

바울과 실라의 기적은 하나님께 감사하는 곳에서는 언제나, 누구나 다시 경험하는 기적이다.

 

3. 지나온 반년을 돌아보며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후반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감사를 드리자.

감사는 기적을 잉태하고 있는 생명의 자루다.

설교자 박영락목사(밀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