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절기설교 모음

넘치는 감사, 넘치는 복!(골2장6-7)

미션(cmc) 2011. 10. 26. 09:44

넘치는 감사, 넘치는 복!(골2장6-7)

               <추수감사주일설교>

성경본문/골로새서 2:6-7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

 

 

옛날 독일에서 있었던 이야기. 어느 해인가 극심한 흉년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게 되었다. 그때 어떤 돈 많은 노부부가 날마다 빵을 만들어서 동네 어린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빵을 한 개씩만 가지고 가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은 서로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는 빵을 차지하기 위해 앞에 서려고 야단이었다. 그러나 그 중에서 한 여자 아이만큼은 예외였다. 그는 언제나 맨 끝에 섰다. 자연히 그 아이에게 돌아가는 빵은 항상 제일 작은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더 큰 빵을 차지하는 것에 마음이 빼앗겨서 빵을 나누어 준 노부부에게 고맙다는 말 한 마디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여자 아이는 제일 작은 빵을 가지고 가면서도 고맙다고 깍듯이 인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날도 역시 그 여자 아이는 맨 끝에 줄을 섰다. 그러다 보니 그날도 역시 제일 작은 빵은 그 여자아이 차지였다. 그런데 그날따라 그 여자 아이에게 돌아온 빵은 유난히 더 작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 아이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노인 부부에게 빵을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 소녀는 집에 와서 빵을 먹다가 깜짝 놀랐다. 빵 속에 금전 한 닢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속에 메모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이것은 너처럼 작은 것일지라도 잊지 않고 감사하는 사람을 위해서 우리가 마련한 선물이란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들 노부부의 마음과 마찬가지다. 우리가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더 큰 은혜와 복을 베풀어 주신다. 영어의 think(생각하다)라는 단어는 thank(감사하다)라는 말과 어근이 같다. 그리고 grace(은혜)라는 단어는 gratitude(감사)라는 말과 어원이 같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더 많은 감사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하므로 감사가 넘치는 맥추감사주일이 되시기를 바란다. 그래서 하나님의 은혜의 바다에서 마음껏 노를 젓는 복을 받으시기를 축원한다.

 

그러면 첫째, 우리의 감사의 동기(이유, 근거)는?

6절“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어 주심이 감사의 동기요, 이유요, 근거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받은 자들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구원자가 되어 주셨다. 이것을 믿는다면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감사가 넘칠 수밖에 없다. 이 사실이 얼마나 엄청나고 놀라운 일인가를 알 때 넘치는 감사를 할 수 있다. 우리가 감사하는 이유가 아무리 많아도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셨다는 사실이 감사의 이유가 되지 않는다면 감사의 가장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동기가 빠져버린 것이다. 그러면 그 외의 모든 감사는 아무 소용도, 가치도 없는 것이다.

 

오늘 본문을 기록한 사도 바울을 보자. 인간적인 견지에서 보면 그는 참으로 곤고한 삶을 살았다. 그에게는 핍박과 환난이 끊이지를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감사가 넘쳤다. 그래서 성경에 ‘감사’라는 말을 가장 많이 남긴 사람이 바로 바울이다.

 

이 편지를 쓰는 바울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로마의 감옥에 갇혀 있다. 그래서 우리가 골로새서를 가리켜서 ‘옥중 서신’이라고 부른다. 그는 지금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마음속에는 감사가 넘치고 있다. 바울이 지금 감옥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 놓여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감사가 넘치고, 또한 골로새 교회 성도들을 향해서 감사가 넘치는 생활을 하라고 강조할 수 있었던 근본 동기가 무엇인가? 그것은 예수님이 바울의 구주가 되어주심이다. 이처럼 자신을 죄에서 구원해 주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 은혜의 크기를 깨달은 자는 환경을 초월하여 감사한다. 환경이 감사의 방해거리가 되지 못한다. 그 은혜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미국의 어떤 목사님이 하루는 심방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차가 고장이 났다. 그래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차를 고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마침 한 젊은이가 개 한 마리를 데리고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게 되었다. 청년은 목사님이 신사복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차를 고치려고 애 쓰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그래서 청년은 목사님에게 자기가 고쳐주겠다고 했다. 그 청년이 차를 고치는 동안에 함께 온 개는 청년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청년에게 “개가 주인을 몹시도 따르는군요.”라고 했다.

그러자 그 청년은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언젠가 자신이 혼자 등산을 갔다가 그만 발을 잘못 디뎌서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되었는데 아무리 발버둥 쳐서 나오려고 해도 나올 수가 없었다. 기진맥진해 있는데 마침 그 곁을 들개 한 마리가 지나가게 되었는데 손짓을 하면서 좀 도와 달라고 요청을 했더니 그 들개가 상황을 용케도 알아차리고 자기 입으로 덥석 제 옷자락을 물어서 끌어 당겨 주어서 살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 들개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극진하게 사랑하면서 잘 보살피고 있는데 이제는 침대에서 같이 잘 정도로 친해졌다는 것이었다.

목사님은 그 이야기를 들으시고 청년에게 넌지시 이렇게 물어 보았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의 목숨을 건져준 이 개를 걷어찬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러자 청년은 주저하지 않고

“반쯤 죽여야지요.” 하더란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은 다시 물었다.

“만일 누군가가 당신을 위해서 대신 죽었다면 당신은 그 사람에게 감사하시겠습니까?”

그러자 이번에도 주저하지 않고 “그야 당연하죠.”하고 대답했다. 그 대답을 들으신 목사님은 청년에게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 주었다. 예수님께서 그를 살리시기 위해서 어떻게 하셨는가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복음을 다 듣고 난 청년은 자기도 예수님을 주로 영접하겠다고 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로 우리의 죄를 깨끗하게 씻어주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구주가 되어주셨고,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우리는 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우리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서 하나님 나라의 모든 영광을 이어 받을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다는 사실! 예수님이 친히 나의 구주가 되어 주셨다는 사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평생토록 우리의 감사가 넘쳐야 할 충분한 동기와 이유가 되는 것이다. 이 사실에 평생토록 감사가 넘치는 여러분들의 삶이되시기를 축원한다.

 

둘째로, 감사의 동력.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넘치는 감사를 할 수 있게 해 주는가? 그것은 믿음이다. 믿음에 굳게 선 사람이 넘치는 감사를 할 수 있다. 감사는 믿음의 표현이요, 믿음의 결과요, 믿음의 열매이기 때문이다.

6절을 다시 읽어보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자들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님의 모습을 본받으라는 말씀이다.

그것은 감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을 베푸실 때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그 적은 것에 먼저 감사하신 후에 기적을 나타내셨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실 때도

기도를 들어주심을 믿고 먼저 감사부터 하심으로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기적을 연출하셨다.

은혜 베푸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먼저 감사하시기를 바란다. 그러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바울은 7절에서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고 하면서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가지고 우리의 믿음의 성장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나무가 어떻게 열매를 맺는가?

   땅에 뿌리를 박고 튼튼하게 잘 자라야 한다.

우리의 신앙도 마찬가지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아야 한다.

  그리고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 위에 굳게 서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감사의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가 있다. 감사는 우리 믿음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감사의 열매를 많이 맺으시기를 축원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자들이다. 예수님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의 구주이시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구세주이심을 믿는가? 그렇다면 여러분의 삶이 감사가 넘치는 삶이되시기를 축원한다. 하나님께서 넘치게 감사하는 여러분에게 더 큰 은혜와 복으로 채워주실 줄 믿는다.

 

세 번째, 감사의 정도(분량)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어느 정도로 감사하라고요?

넘치게 하라!!!

감사가 가득 차서 흘러넘치는 것이다.

감사는 인색한 마음이나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다.

감사는 기쁨으로 하는 것이다.

기꺼이 하는 것이다.

넘치게 하는 것이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감사도 넘쳐야 한다. 하나님이 그것을 원하시고 기뻐하신다.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미국)는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었다. 학교도 못 다니고 어릴 때부터 벽돌공장에 다니면서 일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복을 주셨다. 세계 역사상 그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사업가가 되었다. 그는 YMCA건물을 세계 곳곳에 많이 지어 주었다. 종로2가에 있는 YMCA건물도 그가 기증한 돈으로 세운 건물이다.

한번은 그가 백만 달러를 들여서 큰 예배당을 짓게 되었다. 요즘도 매우 큰돈이지만 그 당시에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그는 그 예배당을 헌당하면서 너무나 감격하여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어린 시절 집안이 가난해서 학교에 가지를 못하고 벽돌공장에 다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어도 드릴 것이 없어서 너무나도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일하는 벽돌 공장에서 벽돌 몇 장을 사서 질퍽한 교회 입구를 깔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교회 목사님께서 그 모습을 보시고 내 손을 붙드시고 간절한 마음으로 축복하면서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때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언 30년이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많은 복을 주셔서 이제는 이렇게 큰 예배당을 하나님께 헌당을 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니 이 엄청난 은혜를 제가 무엇으로 보답하겠습니까?” 그렇다. 감사는 낭비가 아니다. 손해 보는 것이 아니다. 감사는 언제나 복의 전주곡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감사는 더 큰 감사를 낳게 마련이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자들이다. 그러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자.

 

## 감사에 대한 좋은 글 소개.

“옷이 몸에 좀 끼면, 그것은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니 감사하라.

잔디를 깎아야 하고, 유리창을 닦고, 하수구를 고쳐야 한다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니 감사하라.

정부에 대한 불평과 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그것은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니 감사하라.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면, 나에게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니 감사하라.

아파트 주변에 주차장이 없어서 불편하다면, 그것은 나에게 차가 있다는 것이니 감사하라.

전기 값과 난방비가 많이 나왔다면, 그것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니 감사하라.

세탁물이 많고 다림질할 옷이 쌓였다면, 그것은 내게 옷이 많다는 것이니 감사하라.

이른 아침 새벽 자명종 소리에 놀라 깼다면, 그것은 내가 살아 있다는 증거니 감사하라.

모임을 가진 후에 치울 것들이 많다면, 그것은 친구와 성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진 것이니 감사하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감사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눈으로 보는 것마다 감사하시기를 바란다. 귀로 듣는 말마다 감사하자. 손으로 만지는 것마다 감사하자. 누구를 만나든지 감사하자. 무슨 일을 만나든지 감사하자. 그래서 여러분의 삶이 감사가 넘치는 기쁘고 풍성한 삶이되시기를 축원한다.

                   설교: 김종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