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받은 자의 감사(대상29장13-17)
<추수감사주일설교>
성경 본문/대상29:13-17
13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14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15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
16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17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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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날마다 무슨 맛으로 살아가십니까? 어떤 사람은 돈 버는 맛으로 산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는 고통을 맛보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무슨 맛으로 사십니까?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친히 이렇게 질문하실 것입니다.
▶ "당신은 무슨 맛으로 예수를 믿는가?
▶ 당신이 나를 믿는다고 하는데 무슨 맛으로 나를 믿는가?
▶ 나를 믿는 맛이 어떤가?"
이때 여러분은 무슨 맛으로 예수님을 믿는다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는 합당한 대답은
▶ "주님, 은혜 받는 맛으로 믿습니다."라는 대답일 것입니다.
▶ "무슨 맛으로 예수를 믿는가?" 이렇게 묻는다면
▶ "은혜 받는 맛으로 믿습니다."
▶"무슨 맛으로 찬양하는가?"
▶ "은혜 받는 맛으로 찬양합니다.
"무슨 맛으로 기도하는가?"
"은혜 받는 맛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이 세상을 무슨 맛으로 사는가?" 라고 묻는다면 진실로 그리스도인이라면 은혜 받는 맛으로 산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흔히 은혜는 특별한 사람만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은혜는 우리 모두가 받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우리가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가 은혜 가운데 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은혜를 깨닫는 자만이 "내가 은혜를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은혜는 하나님께서 값없이 주시는 사랑이오, 은사요, 선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이것을 은혜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은혜는 창세 전부터 내게 임했으며, 이 은혜는 영원히 끊어지지 않고 영원한 날까지 우리에게 약속되어 있습니다.
구약에서 "헤세드"라는 말은 "하나님의 긍휼과 인애"라는 뜻인데, 이것이 바로 구체적인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표현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에서 흘러내리는 모든 행위는 우리 모두에게 은혜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로 표현된 그 큰사랑이 은혜라고 말씀했고, 십자가를 통해서 나타난 은혜가 곧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은혜는 믿음으로 받고, 사랑으로 풍성해지며, 소망으로 결실한다고 말씀합니다. 믿음, 사랑, 소망인데 하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습니다
. 내가 사랑함으로 풍성해지고,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가지고 그 은혜를 날마다 고백하고 결실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산다는 것 그 자체가 은혜입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한다면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온통 세상이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 찬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도 은혜이고, 저것도 은혜로다" 이렇게 고백하면서 살게 됩니다. 내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살았다는 은혜를 깨닫게 되면 천하 모든 것이 다 은혜가 됩니다. 내가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나에게 주어진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은혜 받은 자의 감사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13)
다윗이 성전 건축을 위하여 모든 예물을 준비하고 하나님께 그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성경 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많이 깨닫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사람을 뽑으라면 우리는 다윗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에게는 산다는 그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찬양하고, 영광을 돌린다고 고백합니다. 그런 감사가 어디에서 출발하고 있습니까? 본문 12절 말씀을 읽어봅시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모든 것이 다 주님께로부터 왔고, 모든 것이 다 주님의 것임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샘물처럼 솟아나고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16절에서 또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모든 것이 다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이기에 은혜인 것을 그는 알았습니다. 부귀와 영화, 권세와 능력, 성전 건축의 모든 재물이 다 주님께로부터 내려온 은혜인 것을 고백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삶 전체가 다 주님께로부터 주어진 은혜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가슴속에 감사가 흘러 넘치게 됩니다.
부모님을 뵈면서 무엇을 생각하십니까?
부모님을 뵈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 부모님을 통해서 내가 이 세상에 왔구나"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흘러 넘치게 됩니다.
*집에 돌아가서 남편을 보면서, 또 아내를 보면서,
"이 남편을, 이 아내를 하나님이 나에게 은혜로 주셨구나!"하고 감사하면 은혜를 받습니다. "하늘을 보나 땅을 보나 온통 다 은혜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내가 살고 있다니 너무나 감격스럽다!"하고 감사해 보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살고 있는 땅의 풀 한 포기를 보아도 감격이요, 바윗돌 하나를 보아도 은혜요, 바람이 스쳐도 하나님의 은혜가 스쳐 가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모든 성도들이 다 은혜 받기를 원하십니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우리 속에 감사가 넘쳐납니다. 모든 것이 다 은혜이기에 감사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은혜'와 '감사'라는 말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은혜 받은 자의 헌신
"나와 내 백성이 무엇이기에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14)
은혜를 받으면 바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사랑하면 주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깁니다. 하나님께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어디서 솟아오릅니까? 그것은 은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빚진 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은혜는 하나님 편에서는 "긍휼"이요, 우리 입장에서는 "거저 받은 선물"입니다.
그러나 거저 받으면 은혜를 헛되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은혜 되게 받으려면 반드시 은혜를 빚으로 받아야 하고, 은혜 받은 사람은 빚진 자로 고백되어야 합니다. 은혜가 빚이 되었다면 그 은혜를 보답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참으로 은혜를 받으면 빚진 자의 심정으로 하나님께 바치고 싶어집니다. 우리가 땀흘려 수고하고 노력해서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한 일생을 다 바쳐도 갚을 수가 없는 빚입니다.
*장 장로님 평생 다니던 직장의 퇴직금을 미리 신청하여 새 성전 설계비 4,000만원의 건축헌금을 드리기로 작정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한지 7월 28일이면 만10년이 되는데, 부족하지만 "퇴직적립금"을 우선 바치기로 집사람과 의논(150만×10=1,500만원 정도)
*목돈이 없으니 어떻게 바칠까?-
(1)올해 초부터 매달 생활비 중에서 100만원씩 헌금/1,200만원 작정
(2)앞으로 건축 자금이 급할 때는 우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목돈을 건축헌금 후 적금 부어나가야 합니다.
*한 사업가가 IMF때 회사가 부도나서 기도원에 숨어 지내다가
찬송가353장을 부르다가 은혜를 받았습니다.-
"주 예수께 빚진 것이 한없건만,
나 주 위해 갚은 것은 참 적으니,
주 예수여 너그럽게 보옵소서"(3절)
주 예수께 받은 은혜가 한없는데, 나는 주님을 위해 한 일은 아무것도 없구나!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빚 뿐이요, 재물이 있을 때는 깨닫지 못해 바치지 못하다가 망하고 나서 지금에야 깨달으니 바치고 싶어도 이젠 드릴 것이 없구나! 은혜를 모르고 망하면서도 깨닫지 못한 데 대하여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바친 것만 남게 되어 있습니다. *(대상29:9)"백성들은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기뻐하였으니 곧 그들이 성심으로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다윗 왕도 심히 기뻐하니라." 예수 믿고 즐거움을 얻어야 됩니다. 즐겁게 예수를 믿어야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립시다. 우리가 예수님을 생각할 때마다 즐거워하면 주님께서 "언제나 네가 나를 보고 즐거워하니 나도 행복하다. 너와 함께 영생하기를 원하노라." 하실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목회하면서 한 가지 비밀을 깨달았습니다.
바치는 사람에게는 큰 즐거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 앞에 시간을 바치지 않고, 물질을 바치지 않고, 마음을 바치지 않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주시지 않습니다. 예수 믿고 참으로 즐거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자원하여 바치고,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즐겁게 사는 남편은 누구입니까?
아내에게 무엇인가 주려고 하는 남편은 즐겁습니다.
즐겁게 사는 아내는 남편을 위해서 희생하고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합니다.
사랑으로 봉사하는 아내는 항상 그 마음이 즐겁습니다.
직장에 가서 자기 마음을 다하여 회사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은 마음이 즐겁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이 없다면 직장 생활이 짐이 되고 고역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에 천국에 갈 것인데, 그렇다면 기왕에 천국에 가는 것, 어떻게 가야 하겠습니까? 즐겁게 기쁜 마음으로 가야 합니다.
#은혜 받은 순례자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같이 주님 앞에서 이방 나그네와 거류민들이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나이다."(15절)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나는 나그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은혜를 받고 보면 인생은 나그네요,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요, 그림자처럼 사라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은혜를 모르면 모든 것이 다 내 것처럼, 영원한 것처럼 착각하고 탐욕으로 눈이 어두워집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매여 자유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은혜를 받으면
"나는 나그네다. 인생은 전세 내어 잠시 빌려 살다가 가는 나그네에 불과하다. 100년 안에 다 끝날 인생이니 내가 사는 동안 은혜로 살아야지!"이렇게 고백하게 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세상의 그 어떤 것도 내 것이 없습니다. 모두 다 주님께서 주신 은혜를 따라 얼마동안 위탁받은 것을 가지고 살아가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집을 여러 채 가지고 있다 해도 그것은 내 집이 아닙니다. 많은 돈을 가졌다 할지라도 내 것이 아닙니다. 내가 쓴 것만 내 것입니다.
*미국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책 중에 "다 쓰고 죽자!"라는 책이 있습니다. 세상에 다 쓰지 못하고 죽어 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떤 할머니는 먹지 않고, 입지 않고 평생동안 130억의 재산을 모았는데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임종하게 되었는데, 그 할머니에게는 자녀가 없어 먼 친척들이 나타나 재산 분배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나이다." 돈도 명예도 다 떠나갑니다. 몸도 세월도 지나갑니다. 머무름이 없습니다. 돈은 돌기 때문에 돈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갈 것을 믿습니까?
내 자신이 나그네임을 믿습니까?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므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할 것입니다. 맨주먹을 쥐고 세상에 태어나 야심을 가지고, 의욕을 가지고 공부하고, 돈 벌고, 출세하지만 죽을 때는 두 손을 쫙 펴고 죽습니다. 이제 다 놓고 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과 같이 주님 앞에서 이방 나그네와 거류민들이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희망이 없나이다."(15절)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나그네는 지나가는데 어디로 갑니까? 주님께로부터 왔으니 다시 주님께로 돌아간다는 말입니다.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주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은혜 받은 자의 진실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17)
다윗은 자신도 하나님 앞에 즐거이 드렸고, 백성들 또한 즐거이 드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정직한 마음을 기뻐하십니다. 정직한 마음은 드림으로 표현됩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한 마음이 헌금으로 고백됩니다. 가장 정직한 사람은 물질로 시험합니다. 물질에 정직한 사람은 다른 것에도 정직합니다. 가장 진실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앞에서 물질로 진실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어느 날 성전에서 헌금궤 옆에 앉아서 사람들이 헌금하는 모습을 지켜보셨습니다. 많은 부자들이 헌금을 넣었고, 가난한 과부도 동전 두 렙톤을 정성껏 넣었습니다. 이때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분명히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는 어느 누구보다도 많이 바쳤다. 부자는 풍족한 가운데 드렸거니와 이 과부야말로 구차한 중에서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에게서 진실한 마음을 보셨습니다. 비록 헌금 액수는 적지만 자기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정직한 그녀의 마음을 보시고 칭찬하신 것입니다. "주여, 주님 것을 주님께 드립니다." 이것이 진실입니다. 남의 것을 착복하거나 세금을 속이는 것은 죄악입니다. 우리는 돈을 벌고도 안 번 것처럼 속입니다.
우리의 가장 큰 정직은 우리가 물질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은혜 받은 것에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바치는 즐거움을 얻고, 인생의 나그네 됨을 알고, 하나님 앞에 정직한 심령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출처:이중표 목사(한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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