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효도하는 자녀가 행복해집니다(룻 1:15∼18)

미션(cmc) 2012. 6. 18. 08:42

[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효도하는 자녀가 행복해집니다(룻 1:15∼18)

   
  ▲ 김필곤 목사  
용접 일을 하며 어렵게 가족을 부양하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안의 기둥 같은 아버지가 급성 간경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24시간 안에 간을 이식받지 못하면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했습니다. 외동딸은 한국외식조리전문학교 1학년이었습니다. 딸은 망설이지 않고 “제 간을 이식해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의사는 “간 이식은 13시간이 걸리는 대수술이고 온몸에 50㎝가 넘는 큰 흉터가 남는다”고 알려줬습니다. 딸은 ‘나에게 생명을 주신 분이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의 간 70%를 들어내 아버지께 드렸습니다. 그들 가족은 수술비를 대느라 7000만원의 빚을 졌습니다. 딸은 가장 역할을 맡아야 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어렵사리 180만원을 마련해 16년된 0.5톤 트럭을 샀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바리스타(커피 제조 전문가) 기술을 활용해 ‘이동식 커피점’을 시작했습니다. 싸이월드를 통해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2000여 명이 얼굴 없는 천사가 되어 건물 임대료와 설비비를 지원하여 부평 전철역 앞의 ‘빵빵커피’가 문을 열게 되었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성경은 “아들이 아버지를 멸시하며 딸이 어머니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의 집안사람이리로다”(미 7:6)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부모님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습니까? 오늘 성경에 보면 모압 땅으로 이민 간 나오미가 나옵니다. 그곳에 가서 남편이 죽고, 두 아들도 죽었습니다. 이 때 나오미가 두 자부를 보낼 것을 결심합니다. 큰 며느리는 홀로된 어머니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룻이라는 며느리는 어머니를 따라가겠다고 나서습니다. 끝까지 시어머니에게 효도를 하겠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라고 말씀합니다.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결국 룻은 베들레헴에 와서 보아스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녀는 다윗의 가문에 들어왔고 이방 여인으로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족보에 드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여인이 되었습니다. 효도하면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효도하는 자녀가 행복해 집니다.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부모님을 방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