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물 한 방울도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습니다 (눅 16:10∼11)

미션(cmc) 2012. 6. 18. 08:40

[예화로 읽는 가정예배] 물 한 방울도 계속 떨어지면 바위를 뚫습니다 (눅 16:10∼11)

   
  ▲ 김필곤 목사  
양화진선교사묘지는 이 땅을 ‘복음의 땅 끝’으로 알고 찾아왔다가 숨진 10개국 395명의 선교사들이 묻힌 곳입니다. 여기에 가면 루비 켄트릭의 묘비가 있습니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천국에 간 그녀의 묘비명에는 “내게 줄 수 있는 천 번의 생명이 있다면 나는 그 천 번의 삶을 한국을 위해 바치겠다”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처녀 선교사님입니다. 한국에 온지 8개월 만에 병에 걸려 천국에 갔습니다. 그녀는 병상에서 “만일 내가 죽으면 텍사스 청년회원들에게 열씩, 스물씩, 쉰씩 아침저녁으로 한국으로 나오라고 전해주세요”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죽기 전에 자신을 후원하는 텍사스 웹윗 청년회 친구들에게 “만일 내게 일천 생명이 있으면 그것을 모두 한국에 주렵니다”라고 편지를 썼답니다. 청년들은 뜨겁게 기도했지만 그녀가 죽었다는 편지가 그들에게 도착했고 함께 모여 있던 웹윗 청년회 회원들은 자신들도 이방 땅에 가서 그리스도를 전파하다가 죽겠다고 20명의 청년이 선교사로 자원하였다고 합니다. 이 청년들이 돈을 내어 아름다운 친구의 묘비를 세워주었고 그 묘에 그녀의 말을 새겨놓았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옳지 않은 청지기 비유를 통해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작은 일이라고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구멍 하나가 큰 둑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짧은 생애지만 수많은 선교사들이 이 땅에 와 작은 일에 충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술과 노름으로 멍들었던 나라가 변화되었습니다. 남녀 차별로 여성이 사람 대접받지 못했던 나라, 첩 제도로 가정이 불행했던 나라, 신분차별로 설움 받던 나라, 일제의 압제로 정치적 자유가 없던 나라, 빈부격차로 경제적 자유도 절대빈곤으로 경제적 풍요도 없던 나라, 무지와 미신이 지배했던 나라가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내게 맡겨준 일이 작다고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충성은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입니다. 자신의 지위를 망각할 때는 그 자리에서 추방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사울이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여 퇴출되었습니다. 충성은 배신하지 않는 것입니다. 충성의 결과는 희극이지만 배신의 결과는 비극입니다. 배신한 가룟 유다나 압살롬의 인생은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작은 일에 지속적으로 충성하면 세상은 변화됩니다.

서로 소홀히 하는 작은 것을 이야기하고 개선할 점을 나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