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부장들도 “총회 정상화 진력”
임원회 정상 가동 때까지 회의 자제키로
“총회장은 법적 시비 떠나 결단 내려야”
총회 비상상황을 바라보는 제97회기 총회 신임상비부장들은 한결같이 “조속한 총회 사태의 해결을 바라며 총회장이 결단을 내리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상비부장들은 “현재의 상황에서 상비부 회의를 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총회의 안정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면서 “최소한 총회 임원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때까지 상비부 회의를 자제하고 총회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 9명의 장로 상비부장 일동이 10월 8일 총회 정상화 의지를 다지는 간담회를 갖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정치부장 하귀호 목사는 “지난 총회에서 정치부 보고가 반절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부장으로 타부서보다 빨리 상비부 회의를 열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그러나 현재 총회 상황을 볼 때 상비부 회의는 시기상조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헌의부장 김대원 장로는 “총회장은 법적 시비를 떠나 지난 총회에서 총대 2/3이 요구한 점을 감안해 총회 속회 등의 단안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총회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상비부 회의를 자제할 것이며 이것이 자칫 식물총회로 전락할 수 있는 길을 막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규칙부장 김찬곤 목사는 “현재 총회가 초상이 난 것과 마찬가지인데 상비부 회의를 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지금은 회의 소집이 아니라 총회의 안정을 위해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시기적으로도 많은 상비부에서 급하게 회의를 열어야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면서 “일보다 중요한 것은 전국교회의 마음이 하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부장 최병철 장로도 “파행으로 치달아 혼란한 총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원한다”면서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지도록 하므로 총회가 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장로는 “상비부장들은 총회 파회 후 총회를 이끌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상비부장들이 이럴 때일수록 서두르지 말고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학생지도부장 장봉생 목사는 “현재 시국과 관련한 흐름에 동의하면서 상비부장 활동을 중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총회 임원회가 가동돼 회록채택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비부들이 모이는 것은 총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신학부장 유웅상 목사도 “예년에도 상비부 회의는 10월 노회 등 일정 관계로 대개 11월에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요즘 같이 혼란한 시기에 상비부 회의를 열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농어촌부장 정영수 장로는 “총회장과 총무의 문제 때문에 상비부 활동이 중지되는 일이 지속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속히 총회가 정상화되어 상비부 회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9명의 장로 상비부장들은 10월 8일 대전새로남교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총회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으며 목사 상비부장들과 연석회의를 추진해 상비부 운영의 방향을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제안에 대해 목사 상비부장들은 “장로 상비부장들의 제의가 가을노회 이후 정식으로 오면 모임에 참석해 총회 정상화를 위해 뜻을 모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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