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백향목

부활신앙 이야기

미션(cmc) 2016. 12. 24. 18:36
 
 

기독교 신앙과 신학은 구체적인 사건에서 나온 종교이다.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구체적 인물, 그의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 33년이라는 ‘크로노스’시간 안에서의 삶, 갈릴리와 유다와 예루살렘이라는 지역에서 활동하신 일과 인간으로 오셔서 생활하신 것. 이러한 구체적 삶을 사신 분이 그의 삶의 마지막에 죽으셨다가 부활하셨다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사건을 믿는 것이 기독교이다. 프로테스탄트 자유주의 신학의 치명적 결함은 성경의 정경성과 표준성을 부인하면서 이성을 모든 종교적 사건을 판단하는 표준으로 삼는 데 있다. 성경은 종교개혁자들이 말하는 것과 같이 성경 자체에 의해서 해석된다. 이성은 해석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성경을 지배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연구하거나 교리를 논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인간의 판단으로 내려진 결론이 성경의 자체 판단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11:33)

부활 사건에 대하여 반대하거나 불신 태도를 가지는 이유는 그 사건이 우리의 이해를 불가능하게 하는 사건이며 이성이 거부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든다. 저들은 칸트가 말한 것처럼 종교도 이성의 한계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전적으로 잘못된 것이다. 본래 종교는 이성의 한계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한계를 넘어서야만 종교로서 가능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성은 부활 사건을 부정하지만 신앙의 논리에 의하여 믿음으로 긍정하게 되는 것이다.

부활신앙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교리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사건과 우리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사건, 그의 신성과 대속적 삶과, 그리고 그의 부활사건은 절대 변경될 수 없는 불변의 핵심교리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십자가 사건을 목격한 제자들이 실의와 절망에 빠져 있다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목격한 뒤부터 다시 모이기 시작하면서 신약교회가 시작되었다. 그러므로 교회의 시작은 예수의 부활사건이다. 그러기에 어디서든지 교회가 있는 곳은 부활신앙이 있다. 예수의 부활은 우리 믿는 자들의 부활을 보장해 준다. 그가 부활하셨기에 그를 믿고 그와 하나 된 우리도 부활할 수 있다. 이 약속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구원조항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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