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요르단선교사

11월에 보내드리는 요르단 소식입니다

미션(cmc) 2018. 11. 25. 06:11

11월에 보내드리는 요르단 소식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에게 주님의 평안과 풍성한 은혜가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겨울의 길목에서 이곳은 우기철이 되어 습하고 추워지는 계절이 되고 있습니다.
2018년도 이 한해도 이제 한 달여 남짓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하시고 인도하시며 부족하지만 주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이곳 요르단에서 아랍의 영혼들을 섬기는 일을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한결같이 사랑과 기도와 귀한 물질로 섬겨주시고 동역해 주시는 파송교회와 후
원교회 성도님들, 동역자님들이 있었기에 외롭고 힘든 길을 지치지 않고 달려갈 수 있었
습니다.
선교지에서 보내는 세월이 한 해 한 해 더해 갈수록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교를 잘 감당
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 주님의 사랑으로 현지인들과 교회를 섬기는 일에 있어서 첫 사
랑이 식어지지 않았는지, 한 영혼의 소중함을 사역과 일로 대치하는 과오는 없는지....,
세월이 지날수록 두렵고 떨리는 맘으로 선교사의 삶을 살아가게 됨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의 길을 달려가는데 온전히 주님만 바라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선교사의 삶을 살아 드리는 일에 전심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계속 중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선교지 소식■
비자문제와 마합바 교회
이집트 노동자들을 섬기는 교회사역이 개척한 이후로 가장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
다. 함께 새롭게 동역하던 힐랄 전도사가 신학교를 졸업하면서 학생비자가 아닌 종교비
자로 갱신해야하는 과정에서 비
자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비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역을 하
다가 경찰에게 불심검문을 받으
면 곧바로 이집트로 추방당하기
때문에 암만 외곽으로 떨어진 교
회까지 가는데 두려움을 갖고 있
어 지난 9월부터 비자 문제가 해
결되기까지 예배를 섬기지 못하
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 역시 지난 9월 16일부터 비자가 만기되어 새롭게 갱신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
니다. 일 년마다 갱신해야 되는데 작년부터 요르단 정부가 종교비자에 대해 까다로운 절
차를 요구하면서 많은 선교사들이 비자를 받지 못하고 비자여행을 다녀오거나 다른 나라
로 사역지를 변경하는 일도 있고 최근에는 오랫동안 요르단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 가운
데는 추방당하는 사례도 벌어지고 있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희 가정도 비자 갱신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면서 교단으로부터 더 이
상 비자를 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와 친분이 있고 요르단 현
지교회에 출석하여 동역하는 자르까 교회 담임 목사가 저희 비자를 위해 보증을 서 주면
서 다시 교단에서 저희 비자를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비자 진행상황에 대해 알아보려고 내무부에 방문했었습니다. 내무부로부터
이전에 요구하지 않던 교회에서 자원봉사자로서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는 증명서 등을 교
단에서 받아 노농부에 제출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받았습니다.
점차 이슬람이 국교인 요르단 정부가 기독교 사역자들에게 대한 비자를 어렵게 함으로써
선교사들의 사역과 숫자를 조정하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이러한 비자문제의 어려운 상황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사역과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다고 믿습니
다.
항상 나그네로 살아가는 선교사의 삶이 익숙하지만 떠나라고 말씀하시는 그 순간까지 최
선을 다할 뿐입니다. 단지 그 날이 오기 전까지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무슬림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는 일에 대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요르단 성도들을 위한 교회 개척과 심방, 양육 사역과 더불어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
는 일에 새로운 동기와 선교전략을 위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시길 기도합니다.
요르단 성지 연구원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세
미나를 준비하면서 ‘소돔
과 고모라’를 주제로 세미
나를 12월 21일 개최할
예정입니다. 요르단의 성
지 중에 한 곳인 소돔과
고모라 유적지에 대해 세
가지 주제 즉, 성지로서의
소돔과 고모라, 성경 속의
소돔과 고모라, 오늘날의
소돔과 고모라 세 부분으
로 나누어서 함께 동역하는 안주현, 하대식, 강덕수 선교사 세 명이 각각 주제를 나누어
강사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함께 요르단 땅에서 사역하는 한인 선교사들과 성도들에게 성지 요르단을 소개하고 함께
은혜를 나누기 위해 시작한 성지 연구원 사역이 더욱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기도해 주십
시오.
마더 와이즈(Mother Wise)
마더 와이즈 교재 가운데 제 3권 마지막 책 “회복”편이 지난 봄에 이집트에서 아랍어 번
역되어 요르단에서 첫 번째로 아랍 스텝 8명 한국 스텝 4명 모두 12명이 지난 6주간 코
스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신부로서의 기독교 여
성들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스
라엘 전통 결혼문화에 비유된
예수님과 교회된 신부로서의 중
동교회가 이질감과 거부감을 가
지지 않고 이 책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함을 느
낍니다.
내년 봄부터는 대도시 암만 주
변에서의 사역이 다소 시골 지
역인 자르까에서 개척되기를 기
도하며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 중동의 여성들이 복음 안에서 자유를 누리고 이를 통해 교회 내에 변화
를 일으킬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르까(Zarqa) 여성센터
마더 와이즈 사역에서 동역하는 아랍 스텝 수잔 사모님의 남편이 담임하고 있는 교회 내
여성 센터에서 올 봄부터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시리아 난민 여성과 이라크 난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데 이미옥 선교사
와 함께 한국 마더 와이즈 스텝 3명이 매주 동역하고 있습니다.
2018년 가을 사역으로 두
개의 강좌를 개설해서 4주
간은 미용 기술을 가르치고
다음 4주간은 퀼트를 가르
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
기고 있습니다. 아직은 관계
맺기 단계이며 조심스럽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
습니다.
이미옥 선교사를 포함한 다
른 세 분의 사역자들도 모두 이 땅에서 10여년 가까이 사역하는 분들인데 늘 언제나 부
족한 자신을 돌아보며 겸손하게 난민 여성들을 섬기기 위해 주님의 은혜와 능력을 구하
고 있습니다.
특히 미용강좌 중에 발 마사지 수업이 있는데 중동 문화에서 다른 사람에게 더러운 자신
의 발을 맡기는 것은 큰 수치로 여기고 아무리 가까운 친구끼리 있어도 절대로 다른 사
람들에게 발을 맡길 수 없다하여 자신의 발을 셀프 마사지 할 수밖에 없는 해프닝도 있
었습니다.
다시 한 번 이 천년 전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와 선생님으로 오셨음에도 하인 중에도 가
장 낮고 천한 하인이 하는 발을 씻기시며 친히 제자들에게 섬김의 본을 보이셨던 것을
묵상하며 그 사랑에 감사드리고 나아가 이 땅에서 끝까지 우리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기
로 다짐해 봅니다.
사역과 가정을 위한 중보 기도제목
첫째, 사역과 체류를 위한 비자 연장 절차가 잘 진행되어 사역에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
둘째, 무슬림에게 복음을 증명하는 것에 담대함과 전략과 지혜를 주소서.
셋째, 마합바교회(이집트 노동자 교회)의 주일 예배가 속히 회복되게 하소서.
넷째, 사역 가운데 함께하는 동역 자들이 하나 되고 서로 섬기는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소서.
다섯째, 요르단의 정치적, 경제적 안 정속에 요르단 교회의 성장과 중동선교의 교두보 역
할을 감당하게 하소서.
여섯째, 막내 주현 고3입니다. 대학진로를 주님께서 인도해 주소서.
일곱째, 주희(대3, 2학기, 간호학 전공), 창대(대3, 1학기, 생물학 전공) 학업을 잘 감당하
고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따라 진로를 인도받게 하소서.
여덟째, 파송교회와 협력교회 및 동역 자들에게 주님의 은혜가 항상 함께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