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탄자니아선교사

김태현 이태연의 탄자니아 이야기

미션(cmc) 2025. 6. 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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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이태연의 탄자니아 이야기

HABARI NJE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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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나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 가운데 기쁨도 있고 슬픔도 고민도 문제도 있었을 텐데.... 그 모든 것이 영적 여정에 꼭 필요한 시간이 될 줄로 믿습니다. 저희도 기도해 주신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연약한 육체를 주께서 붙잡아 주셔야만 살 수 있다는 가장 기초적인 믿음의 고백 가운데 꾸준하게 약 먹으며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잘 지내고 있는데 한 달 이전부터 어디가 문제인지 기침을 자주하고 있습니다. 폐 쪽에 특별한 이상이 없기를 바라며 저와 아내가 그리고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게 우리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번에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첫 화면을 보면 아시다시피 레시라교회로 가는 길이 이렇게 멋지게 정리되었습니다. 거의 4차선 수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선물임을 고백합니다. 일전에 저희 레시라교회가 아루샤와 몬둘리 두 지역의 경계 쪽에 있는데 두 지역의 의원들이 서로 다른 주일 날 교회를 찾아왔었습니다. 교회와 교육 시설을 돌아보며 흡족해 하셨습니다. 교회를 돕기 위해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 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5월 20일부터 길을 밀더니..) 길을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릉 내리니.." (사43:19)예전에 이 본문으로 선교 보고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지금 저는 말씀을 주시고 그 말씀을 성취하시고야 마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이 선교지에만 계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바로 이 선교 편지를 읽고 계시는 여러분의 하나님이시겠지요~?기대하십시오! 말씀을 하셨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루시고야 마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자세한 사연은 선교 편지를 계속 읽어 주세요~^^

비만 오면 길이 엉망이 되고 사람이나 차량 모두 다니기가 불편한 레시라교회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지역의 지도자가 찾아 왔습니다. 저희 지역의 지도자가 아닌 이웃 지역의 지도자였습니다. 인근의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과 함께 찾아오셨습니다. 저희 교회와 교육센터를 살펴보시고 두 분이 아주 흡족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교육 시설을 만들어 지역과 학생들을 교육 시켜주어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교장 선생님께서 자신이 섬기고 있는 초등학교에 꼭 방문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얼핏 든 생각은 자신의 학교를 도와 달라고  요청을 하시려고 오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뜻밖에도 교장선생님은 저희에게 이미 재건축된 학교의 사진을 보여주셨고 앞으로 학교와 좋은 관계를 가져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탄자니아의 초등학교에 종교 수업(복음)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서 제가 넌지시 여쭈었습니다. 종교 수업을 우리가 해도 괜찮겠냐고요. 교장 선생님께서 그 자리에서 바로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할렐루야~그래서 조만간에 학교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좋은 만남과 결과로 이어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함께 오신 지역의 지도자가 자신의 권한으로 교회로 가는 길을 보수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레시라교회 오시는 길이 절대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을 중장비를 끌고 와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온 동네가 난리가 났습니다. 차를 몰고 공사 기간에 교회로 올라가는데 동네 어른이 차를 막아 세웁니다. 왜 그런가 봤더니 교회 덕분에 우리 동네에 길이 뚫렸다고 기뻐하시면서 감사의 인사를 하셨습니다. 저희가 한 게 없는데 그런 인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희도 지금까지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맘으로 보고 있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함께 기도해주셔서 오늘의 기쁨을 맛봅니다. 기도해 주시는 여러분 고맙습니다. 한번 더 할렐루야!입니다^^

세페코의 보물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비만 내려주면 아프리카도 이렇게 푸릇푸릇합니다.  우리 꼬맹이들을 바라보며 적절한 때에 적절한 환경만 갖추어지면 우리 아이들도 얼마든지 풍성하고 아름답게 자랄 수 있게 됨을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한 번 표현한 문장인데 거름 중에 가장 좋은 거름은 농부의 발‘걸음’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우리 꼬맹이들의 좋은 거름인 발‘걸음’이 되도록 더 분발하겠습니다. 부족한 저희가 잘 세워지도록 계속 기도를 부탁드릴게요.

그리고 우리 꼬맹이들도 지혜롭고 건강하게 그리고 밝고 아름답게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잘 자라도록 기도 해주세요~ 그리고…. 어느 나라든 꼬맹이들 먹는 것 엄청나게 좋아하잖아요? 우리 꼬맹이들도 먹는 거 좋아하는데 한턱내실 분을 정중히 모십니다^^ 선착순입니다^^

사실 우리 차가 지나가면 아이들이 군대의 이동 PX인 황금마차 보듯이 봅니다. 그리고 다들 달려 나와 손을 내밉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조금 거시기합니다. 그래서….

사탕 하나에 기절^^한 친구입니다.

예전에 햄버거 광고에 나왔던 멘트중에 "니들이 게맛을 알아!" 라고 외친 배우가 있었지요. 심방을 가서 꼬맹이가 자꾸 울길래 사탕을 하나 입에 물려 주었더니 어느 순간 조용하게 사탕을 물고 문 앞에서 개랑 달콤한 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요.  아마 달콤한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시라와 세페코는 여전히 이렇게 평화롭게 살고 있습니다. 다섯 살 꼬맹이가 형들 따라 어른들 따라 양과 염소, 그리고 소를 모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따라나서는 모습을 흔하게 봅니다. 제자 훈련을 받는 남자아이들도 가축을 돌보다가 지각을 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학생들도 집안 일을 하다가 늦게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제자 훈련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도리어 저희가 찡한 가슴의 울림을 접할 때가 종종 있답니다. 

비록 피부 색깔은 다르지만, 우리보다 세상의 문물을 많이 접하지는 못했지만 사람의 마음은 같은 것 같습니다.  느리지만 함께 웃어주고 함께 울어주는 우리 레시라와 세페코는 이렇게 오늘도 함께 자라고 있는 중이랍니다. 

잊지 마세요!!!

돌발상황은 이곳이 영적 전쟁터임을 깨닫게 합니다.  교회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젊은 새색시가 있습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서 혼자 신앙 생활하다가  어린 나이에 시집을 간 자매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먼 길을 걸어 교회에 오는 귀한 자매입니다. 이 자매가 출산을 위해 한동안 교회에 출석하지 못했다가 출산 후 아이를 데리고 첫 예배를 드리러 먼 길을 걸어 교회로 왔습니다. 맘껏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매가 자신의 집에서 꼭 기쁨의 섬김을 하겠다며 초대해 주어 집으로 갔습니다. 자매의 집에서 찬양을 부르는데 갑자기 함께 한 이웃이 방바닥을 뒹굴며 괴성과 함께 난폭함을 드러냈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찬양하는 중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들이었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귀신 들림이 나타나면 자신에게 옮겨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거리를 둡니다. 결국 또 혼자서 그 여인을 붙잡고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함께 한 성도들이 살짝이 떨어져^^ 기도로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한참을 기도하고 사단을 대적하니 말씀대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4:7)

그 여인에게 두려워 말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졸지도 않고 주무시지도 않고 당신과 함께하며 지켜주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잠잠하지만 잠잠하지 않은 우리 마사이 마을~^^ 그래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힘이 되어 주십니다. 다시 한번  하나님 할렐루야입니다^^

밥값 하는 인생이 되고 싶습니다.

심방을 가보면 자신들도 쉽게 먹지 못하는 귀한 쌀밥을 내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 접할 수 있는 쌀밥. 그 쌀밥을 저렇게 한 접시 가득 담아 내어놓습니다. 원래 밥에 고기를 같이 넣어 볶는데, 고기 살 돈은 없고 대접은 하고 싶어 감자를 넣어 볶았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귀하던지요. 섬기려고 온 탄자니아에서 이렇게 섬김을 받고 있습니다. 목사라고 청하여 대접해 주시는 사랑의 손길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저도 모르게 가슴 뭉클함 없이 식사하고 있는 저를 보며 놀랍니다. 사실 요즘 자주 놀랩니다. ㅠㅠ 하나님 앞에 민감하게 깨어 있어야 함에도 흐리멍덩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는지 자꾸 돌아보게 됩니다. 부디 저희가 하나님 앞에서 흐트러진 모습이 아닌 깨끗하고 순전한 마음을 늘 유지하며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큰 그릇, 금 그릇은 아니더라도 깨끗한 그릇이 되어 쓰임 받는 그런 삶이 되도록요.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을 소중하게 바라보길 원합니다.

주님 언제 오실지 모르는 때에 항상 정결하게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하나 됨을 보여주는 세례식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막2:3)

몇 년 전에 돈을 벌기 위해 멀리 타지에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시므온. 어린 나이에 하반신 불구가 된 시므온에게 희망이라는 단어는 사치스러운 단어일 뿐이었습니다. 심방을 가면 늘 무표정한 모습으로 저를 맞이했던 시므온. 거동이 불편하여 늘 방에만 틀어박혀 있던 시므온이 이번에 세례를 받기 위해 외출을 했습니다. 미리 집으로 찾아가 세례 교육을 하고 주일날 친구들의 도움으로 힘겹게 교회에 도착한 시므온. 세례를 받은 시므온이 표정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온 교회가 시므온의 세례를 축하하고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 시간, 친구들이 다시 시므온을 챙겨 줍니다.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됨을 누린 시므온, 그는 세례를 위해 함께 해준 친구들과도 하나 됨을 누렸습니다.

세례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됨을 통한 희망과 소망을 품게 된 시므온. 시므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축하와 응원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레시라와 세페코 교회에서 13명에게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름다운 동행을 본 귀한 시간을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믿음의 선배 목사님 부부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앞뒤가 똑같은 믿음의 선배 목사님 부부가 탄자니아에 2주 일정으로 방문하셨습니다. 협력 교회 담임 목사님이기도 하셨던 김성일 목사님 부부. 오랜 시간 교제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한 번도 다른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나쁘게 말씀하지 않으시고, 이해하고 장점을 높여 주시는 그런 긍정의 목사님이셨습니다. 

목사님 부부가 오셔서 2주 동안 매일 사역지를 돌아보며 위로하고 격려하고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죽하면 2주의 짧은 시간 속에서 함께 한 현지 친구가 너무 사랑이 많으시고 겸손한 분이라고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만나는 마사이 식구마다 안아주시고 축복해 주셨던 목사님 부부의 따스한 마음이 고스란히 우리 마사이 식구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전해졌던 것이지요. 그리고 우리 마사이 식구들을 위해 귀한 쌀도 1톤이나 선물해 주셔 모두에게 골고루 나눌 수 있었습니다. 예배의 감격과 함께 귀한 쌀을 품고 행복하게 돌아서는 우리 마사이 식구들의 미소가 잊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일 설교와 세례와 성찬식도 집례해 주셔 영적으로도 풍성한 기쁨을 누렸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도 많은 위로와 격려, 의미를 발견한 시간이었답니다. 아울러 이렇게 방문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 대환영입니다.^^ 

와보라~!!!^^

기도해 주세요

1.하나님 앞에서 저희가 흙이라는 사실을 날마다 발견하고 그 의미를 깨닫게 되기를 원합니다

2.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육신의 법을 따르지 않고 성령의 법을 쫓아 살기를 원합니다

3.제자 훈련 중인 아가페와 임마누엘 아이들이 선교사의 제자가 아닌 예수님의 제자로 잘 세워지기를 원합니다

4.우리와 함께 프로젝트가 함께 나누고 세워가는 축복의 과정과 기쁨의 사건이 되기를 원합니다

5.레시라와 세페코교회가 날마다 성령 충만한 교회 되게 하시고, 새로운 교회를 낳는 건강한 교회 되기를 원합니다

6.주님이 친히 일하시는 선교 현장이 되기를 원합니다. 필요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올려 드리오니 주님이 역사 하시기를 원합니다

7.파송교회와 협력교회, 믿음의 동역자들이 날마다 주의 은혜와 복으로 가득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