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감격에 빠져라
김남준 목사의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를 읽으면서 오랜만에 깊은 묵상에 빠져들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하나님 앞에 드려온 나의 예배에 대하여 회개의 기도를 드릴 수 있었고, 동시에 그것을 깨닫게 해 주신 성령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된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 김남준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를 “조국 교회”라는 표현으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대상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내어 보이고 있으며, 당신이 사랑하는 조국교회를 향하여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예배에 대하여 깨닫기를 원하며, 회복되어지기를 원하고 있다.
필자는 오늘날 한국교회 예배의 문제에 대하여 연역적인 접근을 통하여 문제점을 전제한 뒤에 그에 대한 해법을 성서적으로 풀어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목회 현장에서 보고 느낀 예화들을 적절하게 삽입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지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을 읽다가 보면 문맥의 논조가 매우 강렬하여 흡사 강대상 위에서 선포되어지는 말씀처럼 그 내용들이 강하게 가슴에 와 닿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그 이유는 서문과 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된 각 장이 예배의 설교 말씀처럼 각 장에서 서술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한 본문 말씀을 먼저 제시하고 그 말씀에 대하여 풀어 서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서술되어지는 내용을 목회 현장에서 성령의 뜨거운 역사 아래 선포되어 지는 말씀처럼 강하게 이끌어 가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이 된다.
무엇보다도 지면을 통하여 읽힌 내용이 뇌리 속에 선포되어지는 말씀처럼 강렬했던 것은 이 책을 통하여 그동안 타성에 젖은 예배에 대한 성령의 역사하심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각 장의 말미에는 맺음말을 통하여 그 장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줌으로 독자로 하여금 보다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사려 깊은 배려를 경험할 수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서두에서 세 사람의 가족이 드리는 예배의 예화와 몇 개의 소전제를 통하여 오늘날 한국 교회의 예배가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논하며 “우리는 다시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를 그리움과 목마름으로 사모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1장 ‘어느 소년의 고백’에서 공적인 예배의 중요성을 논하며 공적인 예배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신앙인의 의무이며, 영혼이 은혜를 받는 창구이며, 영적인 회복의 시간이므로 마음을 다한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야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중심인 것처럼 예배가 주일의 중심이 되게 간절히 기도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2장 ‘예배 견디기’에서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 4:23)
위 본문 말씀을 바탕으로 “예배는 하나님과 그분 백성과의 만남이다”라고 정의하며,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in spirit and in truth)드려야 하는 것이 예수님의 견해라고 피력하고 있으며 영과 진리가 예배의 2가지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즉 참된 예배는 영안에서 그리고 진리(말씀) 안에서 드려야 하며 그리고 성령께서 예배 가운데 역사하셔야 하며 역사하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는 진리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하고 있다.
결국 예배는 형식적 가식적인 것이 되어서는 오히려 하나님을 진노케 한다는 것이며 성령이 간섭하는 산제사가 되어야 예배의 목표인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경배와 만남이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3장 ‘이상한 제육볶음’에서
이 장에서는 전장에서 거론된 예배의 요소 중 진리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전장의 예배 가운데 성령의 역사하심은 예배자와 설교자 모두가 성령에 의지하여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이장에서의 진리는 말씀 선포자인 설교자에 중심을 두고 있다.
진리인 설교는 성경에 종속된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말씀이어야 예배가 예배답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4장 ‘들어야 할 목소리’에서
예배자는 예배 전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성찰과 참회가 있어야 하며, 예배를 위한 충분한 기도가 있어야 하며, 진리에 대한 갈급한 심정으로 예배에 임하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5장 ‘밤 나무의 추억’에서
설교자의 궁극적인 사명인 설교와 기도에 대하여 설교는 공적인 사역이며, 기도는 사적인 사역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위하여 보냄을 받은 사람이므로 설교를 통하여 하나님의 요구가 무엇인가를 보이고 기도를 통해서 성도들의 필요가 무엇인지를 하나님께 고하는 일이 설교자의 가장 큰 직무라고 설명한다.
예배에서 설교를 통하여 예배자들이 그 사랑에 감사하며 믿음을 지키고 살아갈 거룩한 힘을 공급받는다고 필자는 말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6장 ‘지갑이 회개할때’에서
이 장에서는 예배의 구성에 있어서 헌금부분에 대해 말하고 있으며 막달라 마리아가 옥합을 깨뜨려 값 비싼 향유를 주님께 바친 것과 사도시대의 고린도교회와 마게도냐교회의 비교를 통한 헌금의 당위성과 근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 자신이며,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헌금을 통하여 이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7장 ‘어느 사형수의 노래’에서
예배의 구성에서 찬양의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예배자의 마음을 열게 하며, 찬양은 찬양할 이유가 있는 찬양자에 의해 찬양할 이유가 있을 때 비로소 찬양다운 찬양이 나온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8장 ‘더 값진 예물’에서
하나님과 예배자 사이의 관계 회복을 위해서 예배자의 통열한 참회가 있어야 하며, 하나님께서는 참회하는 죄인을 미쁘시게 받으시고 순결하게 하시고 회복시켜 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사죄와 은총을 갈망하는 마음을 보시니, 갈망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하고 상한 심령으로 받힌 제사가 열납된 것을 의심하지 않아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는 제9장 ‘웃기는 심포지움’에서
주일은 안식일이며 천지창조와 관련한 안식일과 출애굽 이후 계명을 통한 안식일은 구속사적 관점에서 볼 때 전혀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전자의 안식일을 ‘쉼’의 개념이며 후자는 ‘기념’의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일은 안식일의 개념보다는 그리스도의 날이며, 십자가의 구속 사건으로 은혜 받은 성도들이 그 은혜에 감격하여 기쁨으로 예배하는 날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의무가 있으며, 거룩한 주일은 예배의 회복만이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상이 김남준 목사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예배에 대하여 던지는 메시지의 약술이다.
이 글들을 읽으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뜨거운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우리는 참으로 연약하여 참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하였으나 쉽게 그 사랑을 놓쳐 버린다.
예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드린 예배는 얼마나 거룩하였으며, 경건하였고 나 자신의 의지 보다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모든 것을 맡기고 선포되어지는 한 말씀이 화살이 되어 가슴에 꽂혀 들어왔고 찬양 한 구절구절에 아멘으로 감사와 회개가 따랐고, 기도는 얼마나 눈물을 흘리며 가슴을 치며 드렸던가?
어느 순간 바리새인과 같아져 버린 자신을 우리는 까맣게 모르고 신앙생활을 해 가고 있다.
“하나님이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 (시 51:17)
말씀 붙잡고 통회하는 맘으로 회개하며 다시금 내가 드리는 예배에 대하여 점검하고 기도하여야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