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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여자는 여우’

미션(cmc) 2008. 12. 28. 13:30

어쨌든 ‘여자는 여우’

 

결혼식장에서 가장 헷갈리는 것은 무엇일까요? 위치입니다.

신부를 인도하는 아버지 대부분이 신부를 오른쪽에다 세웁니다.

‘남자는 왜 여자의 왼쪽에서 걸을까’(에코리브르)라는 책은 말합니다.

“외출할 때 언제나 남성이 여성의 왼쪽에 선다면 사랑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흥미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합니다.

“연인 사이의 감정은 어떤 말보다 신체 언어를 통해 잘 드러난다.

신체 언어는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결정되는데,

길거리에서 2만 쌍의 연인을 관찰한 결과 포옹하듯 감싸고 걷는 경우 남성의 73%가 여성의 왼쪽에 섰다.

또 유모차를 끌고 나왔을 경우에는 남성이 왼쪽에 설 확률이 80%를 넘었다.

남녀가 좀 떨어져서 걸을 때는 남녀의 위치에 뚜렷한 성향이 없는데 말이다.”

왼손잡이라도 악수를 할 때면 오른손을 내밉니다.

오른손은 힘의 상징일 뿐 아니라 정중함에 대한 표시입니다.

그러니까 신부에게 왼손을 내미는 것은 결례입니다.

신랑이든지 신부의 아버지든지 신부를 오른쪽에 세워야 하는 두 번째 이유가 됩니다.

이래서 서양에서는 ‘왼쪽에 있는 숙녀는 숙녀도 아니다’(Left hand lady is not a lady)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세 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해는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집니다.

신랑은 동,

신부는 서.

그래서 주례자를 중심으로 신랑이 왼쪽에 신부가 오른쪽에 서게 되는 것은 동양철학에 기초합니다.

그 뿐일까요?

신부를 신랑에게 건넬 때 가장 자연스런 포즈가 신부의 아버지가 오른손으로 안내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습니다.

차도를 걸을 때는 남성이 차도 쪽에서 에스코트 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했는데도 헷갈릴 분들을 위해 한마디 더.
“좌광우도”(눈의 위치에 따라 광어는 좌측, 도다리는 오른쪽).
“남좌여우”(男左女右).
이래저래 여자는 ‘여우’ 맞지요?

송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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