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운동/우리시대의설교

피할 수 없는 하나님

미션(cmc) 2009. 1. 26. 21:15

'우리시대의 설교 / 피할 수 없는 하나님-창세기 35:1-8'

위기 때마다 찾아오시는 하나님

영적 상실의 순간에 신앙 회복위한 결정적 기회 주신다

 

이 본문의 핵심은 야곱이 영적인 위기, 가정적인 위기에 부딪쳤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가정의 변화와 신앙의 회복을 위한 결정적인 기회를 주셨다는 것이다. 야곱에 관한 기사가 창세기 25장부터 50장까지 기록되어 있다. 야곱의 풍파 많은 일생은 마치 여울목에 굽이치는 물결과도 같았다. 야곱의 전기 가운데는 사기와 간계도 많았지만 그는 또한 거칠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얍복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해서 비록 불구가 되긴 했지만 하나님의 위대한 축복을 받은 것이다. 그런데 성경은 야곱의 위대했던 신앙을 기록하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야곱이 이 성경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과 은총이 이 성경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한 연약한 인간, 너무나 부족하고 간사하고 죄와 허물투성이의 인간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랑하시며 하나님께서 야곱을 통해서 어떻게 구속의 역사를 이루시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본문의 말씀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야곱은 일찍이 벧엘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과 약속한 것이 있었다. 즉 돌베개를 했던 것이 하나님의 전이 될 것이며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십일조를 바칠 것이며 제단 쌓는 삶을 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 후 야곱은 약 30여년 동안 하나님과의 약속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리고 살았다. 비록 형과의 화해도 이루어지고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었으나 세겜에 살다가 가정적인 위기, 영적인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얻는다고 해도 영적인 위기와 가정적인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실패한 인생이다. 야곱은 정말 꾀가 많은 사람인지라 얼마나 잔머리를 많이 굴렸으며 얼마나 인간적인 방법으로 지혜롭게 요령껏, 눈치껏 살았겠는가? 그러나 인간의 방법으로는 영적인 위기, 가정적인 위기를 해결할 수 없었다. 결국 위기는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기회이다. 즉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찾아오셔서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셨다. 야곱의 딸이 성폭행 당하고 아들들이 세겜족속을 도륙하여 집단살인을 함으로써 가정이 쑥대밭이 되고 영적으로 완전히 무력하게 된 때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성도들이 처한 영적인 위기와 가정적인 위기도 하나님만이 해결할 수 있고, 예수님만이 해결할 수 있고, 성령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누구나 인생에서 위기를 만날 수 있다. 그러나 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르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친 것은 하나님을 통해 위기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위기 때마다 찾아오시는가? 이것이 성경의 가장 굵은 메시지이다. 하나님은 야곱이 위기에 처했을 때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령하신다. 즉 야곱의 아픔을 회상시키시고, 과거에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회상하여 신앙의 회복을 촉구했다. 특히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창35:1)는 말씀은 깊은 뜻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특별한 추억거리를 가지고 있다. 어떤 추억은 그 장소만 말해도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도 있고 어떤 장면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것도 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라고 하면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철저히 계획된 것이었다.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을 말씀하고자 함이다. 야곱은 형의 얼굴을 피해서 도망했으나 하나님의 얼굴은 피할 수 없었음을 보여준다. 야곱은 그의 생애 가운데 아버지와 형의 얼굴은 피할 수 있었으나 하나님의 얼굴은 피할 수 없었다. 모세도 애굽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얼굴은 피할 수가 있었으나 하나님의 얼굴은 피할 수가 없었다. 다윗도 밧세바와의 범죄를 은폐하려고 우리아를 죽였으나 하나님의 얼굴은 피할 수 없었다. 니느웨로 가지 않고 다시스로 가면 하나님이 없을 줄 알았던 요나도 결국 하나님의 얼굴을 피할 수 없었다. 위기에 처한 야곱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여 주시고 여호와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구원의 하나님이시며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심을 계시하여 주신다. 바로 이 하나님의 계시가 야곱을 위기로부터 탈출하도록 했다.
또 한가지, 하나님이 야곱에게 찾아오신 것은 야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변치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말씀이다. 야곱은 하나님께 약속하고 서원했던 것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과 맺은 언약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있었다. 야곱의 죄는 컸고 그의 행실은 이중적이요, 인격적이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크고도 넓어서 야곱의 모든 죄를 용서하고도 남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이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살필 때 하나님의 구원이 어떠한가를 볼 수 있다. 야곱의 삶이 아닌 하나님의 구속행위를 계시하는 것이 말씀의 목적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은총의 승리를 보여준다. 하나님이 인간을 먼저 사랑하신 것을 보여준다. 야곱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을만한 아무런 의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야곱을 사랑하셔서 강권적인 은혜를 부어주셨다. 야곱은 졸장부였으나 그런 자를 통해서 위대한 구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은 크신 분이라는 것이 진리이다.
오늘 우리들이 직면한 경제적 위기, 가정적 위기, 영적인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그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요, 신앙의 회복이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 만약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만 있다면 위기도 우리의 영적 성장과 성숙을 위해서 유익할 것이다. 신앙의 승리자, 인생의 승리자 모두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던 사람들이다. 위기는 누구에게나 있고 위기는 언제라도 있다. 그러나 위기 때마다 우리에게 찾아오시는 피할 수 없는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은총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설교노트>
성경을 보는 눈이 중요하다. 성경은 야곱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기록하여 그의 생애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무슨 교훈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창세기 저자는 왜 문제투성이, 실패투성이, 간사한 이중인격자인 야곱을 창세기 전체의 절반을 할애하면서 기록했을까? 신앙의 모범을 보이며 살다가 승천한 에녹에 대해서는 단 석 줄의 기록 밖에 없다. 여기에 성경의 깊은 뜻이 있다. 성경은 인간의 위대함이나 영웅담을 기록하려는 것이 아니다. 야곱처럼 실패하고 인간적인 약점과 부족이 많아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에게 찾아오셔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계시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그의 위대한 구속의 목적을 위해서 야곱을 주권적으로 사랑하신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는 인간이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얼마나 크신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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