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및 운동/우리시대의설교

하나님께 영광을

미션(cmc) 2009. 1. 26. 21:16

우리시대의 설교 / 하나님께 영광을'로마서 11:34∼36' -“결국 하나님 중심이 승리합니다”

하나의 종교가 된 인본주의…삶 전체를 하나님 영광 위해

 

이 본문은 로마서의 교리 부분을 마감하는 결론부이다. 이 본문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것처럼 우리로 하여금 감격과 환희로 흥분케 한다. 로마서 1장에서 11장 끝까지를 연구해보면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의 경륜과 진리 즉,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를 힘있게 붙들 수 있다.
그러면 이제 로마서에서 교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송영인 36절을 생각해 보자. 교리를 마감하면서 찬송으로 끝을 맺는 것도 좀 독특하다. 대개 사람들은 교리는 딱딱하고 메마르고 논리적이어서 싸늘한 것인줄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이 교리는 경건한 교리이며 경건한 논리이기에 메마르고 싸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구속을 가르쳐 주고, 도리어 가슴을 뜨겁게 하며 찬양이 터지게 한다. 우선 이 본문 36절의 구조를 보면 좀 독특하다. “만물이 주에게서(from)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through) 주에게로(unto)" 이 구절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사상의 골격(frame)이다. 결국 세상의 모든 사상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말미암아 어디로 돌아가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누구에게(To Whom) 그 영광을 돌리는가 하는 것이다.
교회의 타락과 이중성
본문 36절의 말씀은 인간의 모든 사상체계의 골격이다. 이 본문에서 ‘주’는 곧 하나님이시다. 물론 영어 번역에는 ‘him’으로 번역되기는 했지만 하나님이 36절의 핵심이다. 그런데 오늘날 모든 사상들은 이 본문의 골격은 그대로 채용하면서 이 본문에 나타난 하나님을 배제해 버렸다. 좀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보자. 만물이 물질에서 나와서 물질로 말미암고 물질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물질에게 세세에 있을지로다 라고 한다면 이것은 곧 유물주의사상이다. 이런 사상의 골격이 유물주의 세계관이요 곧 공산주의 세계관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 우리 시대의 정신이다. 그런 사상에서 물질만능사상이 나온 것이다. 물질에서 모든 영광을 찾으려고 한다. 결국 물질을 우상화하고 돈을 우상화하는 맘모니즘이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런 사상이 현대 세계의 삶의 모든 영역에 자리잡고 있다. 오늘날 현대 교회의 문제점은 기독교 신앙을 갖고 믿는다고 하면서도 실상 우리들의 사상의 근저에는 유물주의, 물질만능주의 사상이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현대교회의 타락과 이중성이 나타나는 것이다.
인본주의 사상의 시대
로마서 11장36절의 말씀을 변조한 또 다른 그룹이 있다. 그들은 ‘만물이 사람에게서 나와서 사람으로 말미암고 사람에게 돌아감이라 영광이 사람에게 세세에 있을지로다’라고 찬양하는 인본주의자들이다. 인본주의는 인간의 자율적인 이성을 우상시 한다.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며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믿으며, 결국 인간은 자기 영광을 위해서 사는 것이라고 한다. 이 세상 사는 사람들에게는 인본주의처럼 매력적인 것이 없다. 인간은 스스로 완전하다고 하며,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는다. 인간은 마음먹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고 되뇌이고 있다. 사실 인본주의는 하나의 종교입니다. 인본주의는 공산주의와 유교가 종교이듯이 하나의 종교다. 종교는 신조가 있다. 마치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조가 12신조이듯이 인본주의는 15조의 신조를 갖고 있다. 인본주의는 진화론적인 해석을 내리고 인간의 타고난 선과 완전성을 믿고 진리의 판단기준은 오직 과학적 방법 뿐이며 인간 중심적이고 자연주의적인 견해를 갖는다고 쓰고 있다. 오늘 인류사회에서 이보다 더 해로운 종교운동이 어디 있는가? 이 인본주의사상은 날마다 시간마다 TV, 라디오, 신문, 잡지, 서적을 통해서 끊임없이 인간만이 위대하고 하나님은 필요없다고 외치고 있다. 그 인본주의 교육철학은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과학 할 것 없이 진화론적 사상과 유물주의 사상과 인본주의사상에 바탕을 둔 것이다. 현재 초·중·고·대학교 모든 교과서는 인본주의 종교의 교과서이다. 하나님 중심사상을 모르는 모든 교사들은 은연중에 인본주의 종교의 전도사들이 되고 말았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한 충격적인 보고가 있다. 화란의 조직신학자 벨까워(G.C.Berkouwer) 박사는 말하기를 20세기의 최대의 문제는 인본주의 문제라고 했다. 오늘 우리가 말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실상은 인본주의사상에 완전히 사로잡혀 포로가 되어버렸다. 사람 높이기 운동, 사람에게 영광돌리기 운동은 기독교 운동이 아니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 보자. 성경에서 사도 바울의 가슴에서 솟구치는 뜨거운 감격의 찬송은 만물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하나님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에 모든 영광과 존귀를 하나님께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며 결론이다.
우리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성경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하나님이 마땅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 중심사상 곧 신본주의 사상을 가지고 성경을 봐야 성경이 바로 보이기 시작하고, 하나님 중심사상으로 인생과 세계와 우주를 봐야 그 의미를 바로 깨달을 수가 있다. 오늘의 세계는 로마서 11장36절을 제멋대로 변조시킨 것이 원인이 되어 타락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할 일이 있다. 철저한 하나님 중심사상을 가지고 이토록 비뚤어지고 타락한 세계를 변화시켜야 할 책임이 바로 그것이다. 신앙이라고 다 같은 신앙이 아니다. 인본주의적 신앙이냐 신본주의적 신앙이냐를 따져야 한다. 기독교라고 다 기독교가 아니다. 인본주의적 기독교냐 신본주의적 기독교냐를 물어야 한다. 신학이라고 다 같은 신학이 아니다. 인본주의 신학이냐 신본주의 신학이냐를 물어야 한다. 역사는 일시적으로 유물주의 세계관과 인본주의 사상이 득세하는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 중심의 사상이 승리할 것이다. 왜냐하면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에게만 영광이 세세에 있어야 한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 아멘 -
<설교노트>
로마서 11장36절 말씀은 강의시간이나 설교시간에 내가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성경구절이다. 또한 이 성경구절은 칼빈주의 사상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메시지이다. 나는 이 설교에서 하나님 중심의 사상이 오늘의 인본주의 세계관과 유물주의 세계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제시하려고 했다. 오늘의 위기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나서 지나치게 ‘웰빙’만을 강조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야 된다는 타는 마음에서 이 설교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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