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신구약 중간사

신구약 중간사⑩] 유대교(Judaism)

미션(cmc) 2009. 9. 30. 07:27

 
  ▲ 이장연 목사  
유대교는 지난 2천년 동안 유럽의 모든 정신·문화 세계의 근거가 되었으며 기독교와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미 기독교에는 유대교적인 뿌리가 적지 않게 내면화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유대인들의 경전인 구약성경을 우리 기독교인들도 똑같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에서 그렇다.

1세기의 팔레스틴 인구는 150~200만 정도였으며, 유대인이 약 3/1정도(50~60만) 되었다고 한다. 당시 유대교는 여러 종파가 형성되었다.

① 바리새파(초자연주의자)이다. 바리새파의 기원에 대해서 마카비 전쟁 전후 일어났던 하시모니안, 즉 경건주의자들로 여겨진다.

② 사두개파(자연주의자)이다. 이들은 숫자로는 바리새파보다 소수이나 주로 교육을 받은 자들이며,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자들이다. 그 시작은 다윗 당시의 사독(왕상 1:34)이며 A.D.70년 예루살렘이 멸망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③ 에쎈파(금욕주의자)이다. 성경에서는 에쎈파(the Essenes)에 대하여 침묵하고 있다. 그러나 요세푸스나 알렉산드리아의 필로(Philo), 플리니(Pliny) 등에는 기록이 있다. 그들은 흰옷을 입었고 독신을 강조했다. 어떤 그룹에서는 자녀를 위해 결혼을 허락했으나 대개는 양자를 데려다가 길렀다. 생활은 손 씻는 결례, 세례, 기도 등 수도원적 생활을 했다.

④ 서기관과 랍비들이다. 유대교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있을 때 율법에 대한 깊은 연구가 시작되었고 그 결과 새로운 계급, 즉 서기관이 생기게 되었다. 당시 유대인들은 여기 저기 흩어져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각 회중들마다 자신의 사본을 갖기를 원했다. 그래서 구약, 그 중에서도 율법을 베끼는 전문가들이 생겼고 결과적으로 성경학자들이 되었는데 이것이 서기관의 유래이다. 서기관의 대표적 인물은 에스라(느 8:9)이다. 서기관들은 흔히 율법 교사, 또는 단순히 교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유대교는 기독교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점에서 유대교는 기독교와 구분된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다는 차원에서는 유대교와 같은 길에 서 있지만 십자가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그들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