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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연 목사 |
하나님은 침묵의 역사 속에서도 일하시고 계시며 세상을 위해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시고 인간의 역사를 움직여 가신다. 하나님은 기독교의 형성을 위해서 언약을 이루어 가셨다. 그 가운데 유대교가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기독교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대교를 떼어놓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 된다. 그 이유는 신약의 배경(B.C.4~A.D.100)이 형성되는 기간 동안에는 팔레스타인 지역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유대교의 영향 하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대교는 ‘바벨론 포로’ 이후, 구약에서의 약속이 신약에서 성취로 확장되는 정통신앙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결국 구약성경의 일부 내용만을 신조로 하여 인본주의적이고도 민족주의적으로 곡해(曲解)하여 만들어 버렸다.
그러면 유대교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그 신학의 뿌리는 바벨론에 의해 남왕국이 멸망(B.C. 586)당함으로 시작된다. 유대인들은 포로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정통성과 순수성을 잃지 않고 유대 공동체를 구성하여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회복코자 노력했다. 이를 거행하기 위해 ‘회당’(Synagogue)을 세우게 된 것이다. 포로시대 이후, 고국에 돌아온 유대인들은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주도하에 예루살렘 성전과 성벽을 재건함과 아울러 율법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전개하였다. 그 결과, 성전을 관리하고 예배를 주관하는 제사장 직분이 회복되었고, 율법을 해석하고 율법을 가르치는 율법학자 등 유대교의 종교 지도자 직분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유대교 신학 사상의 골격이 형성되어 구약의 정통신앙과 뚜렷하게 구분되기 시작한 것은 B.C. 2세기 중반의 마카비 혁명이 일어난 후 하스모니안 왕조 시대부터이다. 이 시대에는 오직 여호와만을 경배(敬拜)하는 유일신 사상과 유대 민족 중심의 구원관과 종교관으로 확립되는 시기였다. 그리고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드러낸 것이 ‘율법중심’이었다. 즉 안식일, 할례, 정결의식, 십일조, 성전과 제사규례 등을 강조함으로써 정화된 ‘새 이스라엘’ 공동체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여기에서 ‘새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제정 된 것이다.
이렇게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자기 민족의 하나님만으로 알았고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통해서 그들의 오랜 희망(Ha-Tikvah)인 다가올 메시아 세계(Olam Ha-Ba)를 성취하셨으나 그들은 그들이 바라는 이스라엘 국가의 회복에 제한하였기에 아직까지도 대다수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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