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청한 새 ♡*

*♡ 멍청한 새 ♡*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의 창가에 날마다 같은 시간에 찾아오는 이름모를 새 한마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새는 끊임없이 유리창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반복했다. 하루는 빠짐없이 날아와 창문과 십여분을 씨름하고는 날아갔다. 사람들은 새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다. 새가있는 창가 바로옆에 다른 창문이 열려있었기 때문에 집에 들어가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결국 사람들은 그새가 멍청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새의 그런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누군가가 망원경을 가져와 새를 자세히 관찰하기 시작했다. 얼마후 그는 크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갔다. 그 집 창문에는 죽은 새끼 개통벌레가 가득 붙어있었다. 이새는 매일매일 개통벌레를 맛있게 먹었던 것이다. THINKING BOX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일방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에 사로잡혀있다. 그래서 사물이나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한 채 엉뚱한 방향으로 행동해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 『강민구』편저 - 如雲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