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란 무엇인가?
‘음악치료란 무엇인가?’ 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음악치료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것은 사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우선 음악치료가 시행되는 환자의 영역이 매우 다양하고, ‘음악치료’라고 하는 것은 ‘음악’과 ‘치료’의 합성어로 두 단어 모두 다양하고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음악치료라고 하는 것은 확연히 ‘음악 생활’과는 구분 지어야 하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음악치료를 한마디로 정의 하기는 매우 어렵다.
1. 정신지체자를 위한 음악치료
정신지체자를 위한 음악치료의 적용영역을 정리하면 다음 다섯 가지와 같다.
사회성과 정석적 행동을 향상시키기 위한 음악치료
정신지체자들은 일반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기술이 결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이 잘 구성된 음악활동 그룹에 참여하면서 진행되는 그룹 활동 과정을 통해 쉽게 자신을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는 능력을 기르고, 어떠한 행동들이 타인에게 용납, 수용될 수 있는 가에 대한 인식을 키우므로 보다 낳은 사회적 행동을 발달시키게 된다. 음악치료사는 환자의 기능정도 맞추어 다양한 강화재를 사용하면서 즐거운 음악활동을 진행시키는데, 음악활동은 대개 리듬악기를 연주하거나 함께 노래하고, 음악에 맞추어 동작을 하거나 음악을 적극적으로 감상하는 활동 등으로 균형 있게 구성된다.
운동 기술 향상시키기 위한 음악치료
대근육 및 소근육 운동기술의 향상은 학습과 노은 상관관계가 있다. 음악활동이 시간성을 지니기 때문에 음악적 자극을 통해 정해진 시간 내에 주어진 과제를 완수하게 함으로써 그들의 운동기술을 쉽고도 고통 없이 향상시켜 나갈 수 있다. 음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악기를 잡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하며 음악에 따라 몸을 움직이거나 제시되는 방향에 따라 동작하는 활동 및 이러한 활동을 통해 걷거나 점프하거나 뛰는 동작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경증의 정신 지체자들의 경우 음악활동을 통해 소근육 기술향상과 대근육 기술발달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중증인 정신지체자의 경우 대개 음악은 동기유발의 근원으로서 그들의 신체동작을 유발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음악치료
정신지체자에게 있어 보편적인 문제점 가운데 하나로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을 들 수 있다. 커뮤니케이션이란 자신의 생각과 메세지를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동시에 상대방의 메세지를 정확하게 받아들이는 능력을 말한다. 메세지 전달에 있어 사실 언어 이상의 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데, 음악은 이 두 가지를 훌륭히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음악치료사는 음악적 행위를 통해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 주고 소리와 관련된 음악의 요소들을 통해 음의 고저, 장단, 크기의 개념을 형성시킴으로써 언어발달 능력을 높이며, 음을 분별하고 계속적으로 집중하게 하는 훈련을 통해 메세지를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게 된다.
취학전 및 취학 아동의 학습기술을 향사시키기 위한 음악치료
학습활동에는 기본적인 행동여건들이 수반되는데, 무엇보다도 집중력과 지속력, 주목하는 능력, 지시에 따르는 훈련, 그리고 단기 기억력 및 장기 기억력의 활동 등이 이에 속한다. 장애아동들에게 있어 취약한 것은 집중력과 지속력인데 음악은 이의 향상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활동에 주의를 집중하는 능력은 지속력 및 집중력과도 관계되지만 무엇보다 과제에 대한 대상 아동의 동기유발에 따라 좌우되며, 훈련된 치료사는 다양한 강화제와 행동 수정의 원리를 적용하여 대상아동과의 눈 맞춤을 지속시키고 아울러 주의집중을 향상시키게 한다.
학습을 위해서는 단순한 지시를 따라하는 훈련도 중요하다. 음악활동은 대개 단계적인 과정들이 서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악기를 집어, 오른손에 들고, 일어나,...등으로 연결되는 행동을 따라하거나 노래에서 제시되는 행동을 따라하는 등 활동을 통해 제시되는 지시를 따르는 훈련을 하게 한다.
그리고 음악활동에는 여러 가지 개념형성을 돕는 활동이 따른다. 에를 들어 색깔에 대한 분별력, 소리의 장단, 고저, 위치와 공간에 대한 개념 등 음악활동에 수반되는 이러한 개념형성을 통해 학습을 위한 준비와 기능을 높이게 된다. 또한 음악활동을 위해서는 단기기억력이 필수적으로 수반되며 소리 동작을 모방하거나 노래하는 활동을 통해 단기, 장기 기억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여가를 선용하기 위한 음악활동
사람은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고 또 자유로이 여가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음악을 감상한다든지, 음악회를 찾아간다든지, 아니면 자신이 즐기는 악기를 연주한다든지 하는 활동을 통해 취미활동을 개발 할 수 있다. 음악치료 그룹에서는 라디오를 조작하는 방법에서부터 음악을 감상하는 요령까지 여러 가지 기술들을 가르치며, 기타나 피아노를 치는데 관심이 있거나 재질이 있는 사람에게는 단계적인 레슨을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취미생활을 도울 수 있다.
2. 자폐아를 위한 음악치료
1) 음악에 대한 반응
자폐아동들이 음악에 특별히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는 것이 자주 발표되는데, Taut(1987)은 자폐아들이 시각적 자극, 즉 동물들에 관한 슬라이드를 보는 것보다 동요를 듣는 청각적 음악 자극을 더 선호 하였다고 보고하였는데, 이것은 동년배의 정상아들이 슬라이드를 보는 것을 선호하는 것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결과라 말하고 있다. 또한 Bernard Rimland(1964)는 자폐아동의 음악적 능력과 흥미는 보편적으로 자폐아동의 특성을 진단하는 조건의 하나로 특별한 음악적 능력을 포함 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연구 결과에서 자폐아동들이 음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자폐아동들의 음악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이들에게 음악치료가 긍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말하는데 Taut(1992)는 음악치료가 다음과 같은 영역에서 자폐아동의 치료에 기여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대/소근육 운동의 향상
․집중력 향상
․신체인식의 발달
․자기인식의 발달
․사회적 기술의 발달
․언어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발달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발달
․습관적인 행동을 진정시키거나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수용할 수 있는 행동으로 유도
․불안이나 짜증내는 것을 줄이고 과잉행동을 감소
․감각에 대한 개념을 일깨우고 감각운동과 연결
3. 신체장애인을 위한 음악치료
신체장애인을 위한 음악치료는 장애의 상태에 따라 이들의 약점을 보완해주며 장점을 강화시켜주는 목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이들과 함께 일하는 음악치료사들은 이들의 신체장애 요인의 원인과 상태를 잘 이해하여 음악활동을 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함은 물론이고 효과적인 치료목적과 과정을 계획하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장애인들과 함께 일하는 음악치료사들은 이들의 사회심리적인 면이나 개인적인 자기존중심 및 자신감의 개발을 그 치료목적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시신체장애인들을 위해 일하는 음악치료사는 대개 세 가지 발달목표를 갖는데, ①교육적인 목적, ②재활의 목적, ③발달 목적이 그것이다. 특별히 신체장애 아동들에게 있어서 적절한 취미활동과 사회적 활동을 위한 음악활동도 세 가지 목적 속에 포함될 수 있다.
4. 감각장애인을 위한 음악치료
청각장애의 상태는 청력의 상태가 약한 상태에서부터 완전한 손실까지 구분된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있어 음악치료는 몇 가지 유용한 점이 보고된 바 있는데 첫째, 진동 특히 음악의 질서 있고 조화로운 진동의 사용은 주의집중에 도움이 되며, 둘째, 폭넓은 진동폭의 영역을 가지는 음악을 사용해 청각손실을 밝혀 낼 수 있으며 셋째, 음악의 리드미컬한 박동은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인 관계형성을 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다섯째, 음악은 언어 구조와 관련된 개념들을 익히는데 도움을 준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일할 때 청각장애인이 악기를 연주할 경우 악기의 고유음향영역을 고려하여 그 개인의 청각능력에 맞는 악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음악치료실의 배치도 이들이 가급적 소리의 근원지에 가까이 앉아서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시설 면에서도 좋은 음질을 내는 오디오 시스템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5.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악치료
시각장애인들에게 가장 큰 필요는 그들이 처한 환경 속에서 가능한 한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이들의 신체적 활동을 신체적으로 자극하거나 자신의 몸이나 주위물건을 만지도록 유도하는 노래를 사용하는 것은 아주 유용한 방법들이다. 대상자들이 자신감을 얻고 기술을 익히게 되면서 공간 개념과 간단한 보행운동, 그리고 비 보행 운동 형태들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리듬적인 음악은 걸음걸이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보행을 도와준다. 처음엔 매트리스를 깔고 그것을 따라 걷도록 하여 불안감을 덜어준 뒤 점점 자유롭게 방을 오가며 놓여진 악기를 연주하게 한다.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들은 그들이 처한 환경 속에서 다른 행동 기술을 배워 가는데 자신감을 준다.
소리를 통한 음악활동은 치료대상자들의 청각 인지력을 개발시키는 데에 도움을 준다. 음악이 소리의 세기나 음역 면에서 폭이 넓기 때문에 시각장애자들이 커뮤니케이션의 깊이와 다양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러 가지 음악활동들은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허용하는 감정의 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룹활동(기악합주, 합창, 율동)은 시각장애인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아가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은 자신감을 얻고 자기 존중심을 회복하게 된다.
이와 같은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은 약시인들과 음악활동을 할 경우 악보를 크게 확대하여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이처럼 이들의 특성에 알맞은 배치와 준비가 중요하다. 또한 이런 약시인 들인 경우 다른 보조적인 교재들을 사용할 때는 크고 단순하여 어지럽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점자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과 그룹 활동을 할 때에는 그들의 연주파트를 점자로 기보시켜 연습하게 함으로써 그들이 점차 악보 통해 따라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맹인들이 악기를 연주할 경우 악기를 전체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어 악기를 여러 가지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들과 함께 활동 할 때는 이들이 다른 감각기관을 활용하여 과제를 잘 수행해 내거나 특별히 그들이 말로써 자신의 의사를 잘 표현해 낼 때마다 치료사는 다양한 강화제를 사용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만일 처음 음악치료 그룹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활동하는데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되면 사람들 주위로 굵은 끈을 둘러놓거나 이들이 움직일 때 수건 등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인도할 수도 있다.
6. 정신질환자를 위한 음악치료
정신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치료사들은 활동요법적인 방법이나 음악심리치료를 통해 환자의 통찰력을 발달시켜주는 방법, 또는 재활과 교육에 목적을 둔 다양한 치료방법을 사용하고 잇는데,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정신과의 음악치료의 적용을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지원적이며 활동 중심의 음악치료(Activity Oriented Music Therapy)
이 단계는 지지적인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음악치료사는 건전한 행동을 촉진시키고 참여를 조장하는 활동들을 고안해 내는데, 그러한 음악치료 활동은 적극적인 참여와 지금여기(here and now)에 대한 인식을 요한다.
이 단계에서 사용되는 활동은 함께 노래 부르거나 악기 연주, 음악게임 등인데, 이 활동들은 일상생활에서 비공식적으로 행해지는 것들과 유사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기능적 수준이나 음악적 능력에 있어서 다양한 차이를 지니고 있는 환자들의 참여를 최대화하기 위하여 음악치료사들에 의해 주의 깊게 짜여 진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활동은 다른 사람들과 긍정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거나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내담자들을 어느 정도의 성취감을 맛보고 사회적 일에 적절히 참여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이때 음악치료의 목표는 보다 나은 사회적 상호작용 및 타인에 대한 인식과 현실적응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신경증적인 불안 및 강박관념으로부터 탈피하도록 하고 집단 활동에 성공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이들이 가지고 있는 충동적인 행동을 통제하도록 하고 여가시간의 건전한 사용을 지도한다.
적용점
주말마다 득수아동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찬송하고 레크레이션과 새찬양 배우기를 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찬송가를 부를 때 신이 나서 박수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우울하게 앉아 득수학교 주일반 선생님들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마음으로 찬송을 배우고 노래를 부르면서 레크레이션으로 노래를 부를 때는 그들을 표정이 밝게 되어 은혜를 받은 얼굴과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듣지 않을 때는 뛰어 다니는 사람들 주위를 둘려보는 사람들 눈을 감고 있는 사람들 등 집중이 안 되고 산만해 지는 걸로 봐서 음악치료가 집중력을 향상 시켜 준다는 것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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