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연수과/신앙서적의 요약

궁금한 아이, 진땀 빼는 부모/브루스 & 넬리 리치필드 지음 / 서미진 옮김

미션(cmc) 2010. 6. 19. 09:49

궁금한 아이, 진땀 빼는 부모

브루스 & 넬리 리치필드 지음 / 서미진 옮김

예수전도단 / 2005년 4월 / 135쪽 / 5,000원

▣ 저자 브루스 & 넬리 리치필드 (Bruce and Nellie Litchfield)

Family Resource Center(열방대학 산하)와 호주가정상담소(AIFC)의 리더. 1980년대 중반에 극적인 회심을 한 두 사람은 1986년 이후 줄곧 YWAM에서 사역해 왔으며, 1992년부터는 호주 캔버라에서 부부치료와 가족치료, 중독치료, 성치료 등에 관한 전문적인 기독교 상담 사역을 하고 있다. 그들은 국가의 승인을 받은 기독교 상담과 가족치료 고급 과정을 호주의 주요 도시에서 성황리에 이끌고 있으며, 호주 전역과 해외에서 가정, 결혼, 자녀 양육, 상담, 중독 행동과 성 문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부부가 함께 저술한 『기독교 상담과 가족 치료』(전 6권), 『하나님께 바로 서기』(이상 예수전도단 역간)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어 있고, 그 외에도 성과 가정에 관한 저서가 다수 있다.

▣ 역자 서미진ㅁ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호주 캔버라 열방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학교, 인문학교, 성경연구학교를 마쳤다. 호주가정상담연구소(AIFC)에서 3년 간 섬겼고 지금은 시드니 AIFC의 한국인 과정 리더를 맡고 있다. 가족으로 캔버라 열방대학에서 섬기는 남편과 두 딸 예지와 하늘, 그리고 아들 예인이가 있다.ㅁ

▣ Short Summary

이 책은 리치필드 박사가 부모를 위해 쓴 자녀 성교육 입문서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부모가 자녀와 대화하며 쉽고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교육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자녀의 각 성장 단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정보와 성교육 지침, 갈수록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성범죄와 성적 학대를 예방하고 자녀들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한다.

또한 책의 후반부에서는 공공연하게 회자되지만 사실이 아닌 -그래서 어른들도 잘못 알고 있는- 성에 관한 오해들을 바로잡는 한편, 동성애, 혼전 성관계, 외도처럼 우리 주변에서 가깝게 접하지만 학교와 교회에서 제대로 다루지 않는 실제적 이슈들을 토론과 성찰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 차례

서론

1장. 자녀와 성에 관해 이야기하기

2장. 어떻게 성 학대를 예방할 것인가?

3장. 건강한 성

4장. 성적 부도덕을 방지하기

5장. 다양한 성 문제

결론

부록 - 성의 해부학적 구조

궁금한 아이, 진땀 빼는 부모

브루스 & 넬리 리치필드 지음 / 서미진 옮김

예수전도단 / 2005년 4월 / 135쪽 / 5,000원

1장 자녀와 성에 관해 이야기하기

자녀의 성교육은 3~4세부터 사춘기가 되기까지 점진적으로 계속되어야 한다. 딸에게든 아들에게든 부모가 모두 관여할 때 성교육의 효과가 증대된다. 성교육에서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성에 대해 물으면 다른 질문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게 답해 주어야 하며, 아이들이 성은 나쁘고 더러운 것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권위주의적인 접근도 피해야 한다. 교육에는 반복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알아야 하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설명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유아기 (만 2~3세) - 이 시기에 아이들은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발견하며 각각의 건강한 남녀 역할 모델을 통해 성 정체성을 세워나가기 시작한다.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놀이(Genital play)는 이 시기 또는 다음 시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들은 아이들이 공적인 장소에서 하지 않는 한 이를 문제 삼지 않도록 한다. 아이가 심하게 제재를 받으면 나중에 성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그런 놀이는 신체를 탐구하는 자연스런 행동이다. 아이들이 자신의 성기에 대해 물으면 부모들은 음경, 음순, 소변 등의 적절한 용어를 사용해서 진실하게 대답해 주어야 한다.

학령전 아동기 (만 3~6세) - 특히 만 3세 아이는 쉴 새 없이 질문을 많이 한다. 이때는 무시하킬?침묵하지 말고 단순하고 진실하며 바르게 대답해 주어야 한다. 네 살배기 수지와 엄마의 대화를 예를 들어 보겠다. “엄마, 아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거예요?” “정말 좋은 질문을 했네. 수지야,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 자란단다.” “어떻게 아기가 엄마 뱃속에 들어갔어요?” “응, 아빠가 엄마를 사랑해서 아빠의 음경을 엄마 다리 사이에 있는 음순 속에 넣었어. 음경이 엄마 속에 씨를 주면 그 씨에서 아기가 자라는 거야.” 이 시기에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는 서로의 신체가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므로 부모들은 그 차이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 이때가 성적인 정체감을 갖는 시기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화장실에 가거나 목욕을 하고 심지어는 같이 자려고 한다. 부모는 이런 행동을 점차 줄여 주어야 하고, 아이들의 개인 생활을 격려해 주어야 한다. 아빠 엄마가 성 관계하는 장면을 보면 아이들은 매우 놀라거나 아빠가 엄마를 공격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때는 조심스럽게 설명해 주고 문이 닫혀 있는 동안에는 방에 들어오지 말라고 일러야 한다. 그리고 방문을 잠그는 간단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초등학령기 (만 6~12세) - 이 시기도 성기를 만지작거리는 놀이가 더 확장되고 아이들이 이를 통해 즐거움을 느끼므로 부모들은 걱정거리다. 그러나 자기 자극은 자연스런 성장 과정의 일부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게 하기보다는 아이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른 활동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격려하는 것과 경계선을 긋는 것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8세 수지와 9세 앤디에게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이제 너희의 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거야. 어른이 되어 가는 거지. 너희는 서로 참 달라.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그렇게 만드셨거든. 각자의 몸에 자기만 갖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걸 이해해야해. 여자의 음순, 남자의 음경이 그런 부위란다. 수지는 나이가 들면 엄마처럼 가슴이 커질 텐데 가슴도 매우 소중한 부위야. 이런 곳은 남에게 보여 주어서는 안 된단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해. 다른 사람의 소중한 부위를 보여 달라고 하거나 만져서는 안 돼. 엄마의 말이 이해되니?”

남자 아이들은 이 연령대부터 발기를 경험하며 종종 그 이유를 묻는다. 그럴 때는 다음과 같이 답해 줄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음경을 아주 민감하게 만드셨어. 때론 만지면 기분 좋아지게 하셨지. 그럴 때는 피가 음경으로 모여들어 음경이 크고 강해져. 하지만 염려할 필요가 없단다. 그건 나중에 아빠가 되고 남편이 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

사춘기는 종종 이 시기에 시작되므로 아이들에게 호르몬 변화에 반응하는 신체 발달에 대해 반드시 가르쳐 주어야 한다. 성의 발달 초기인 이 시기에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도덕적 가치를 가르치는 것이 관건이다. 이 시기의 남자 아이들은 여자나 여성스러운 것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남자와 여자 각각에게 있는 장점을 볼 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이 시기에는 성교육이 아주 중요하므로 가르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활용해서 적절하게 교육해야 한다. 또 아이들과 성적인 주제도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어야 하며 성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도 지속해야 한다.

중등학령기 (만 12~14세) - 자녀 양육에 있어서 과거에 잘못 했던 것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부모들이 충분히 활용한다면 교육하기 가장 좋은 시기가 이때다. 부모는 애정 어린 격려와 무조건적인 사랑을 아이들에게 확증시켜 주는 한편, 경계선을 명확히 세워 아이들이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자녀가 상처를 받거나 이성 친구와 단 둘이 있으면서 유혹 받을 가능성에 대해 계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 실제 이런 일들로 곤경에 처하는 아이가 적지 않다. 부모는 자녀를 사랑으로 지도하고 지지해 줌으로써, 또는 교회의 소그룹 활동이나 스포츠 활동과 같이 건강한 공동체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어려움들을 물리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에게 사춘기에 대해 반드시 설명해 주어야 한다. 아들에게는 음모, 음경의 크기, 겨드랑이 털, 정액, 오르가슴, 몽정, 이성에 대한 끌림, 성적 욕구, 자위행위, 자기 절제, 순결에 대해 설명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딸에게는 음모, 가슴의 발달, 겨드랑이 털, 이성에 대한 끌림, 성적 욕구, 질의 액, 음핵의 민감도, 오르가슴, 자위행위, 자기절제, 순결에 대해 설명해 주어야 한다. 생리는 초경 전에 설명해 주어야 한다.

자위행위는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종종 다루기 어려운 문제가 되기도 한다. 남자 아이들은 대부분 자위행위를 할 것이고 그것은 결혼 때까지, 심지어 결혼 후에도 이어진다. 자위행위 자체보다 더 파괴적인 것은, 그로 인해 겪게 되는 죄책감이다. 부모들은 자위행위가 정상적인 성의 발달 과정이라 여기고, 지나치게 정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위행위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최선은 아니라도(최선은 자기절제), 만약 이것이 포르노나 정욕적인 성적 공상과 이어진다면 죄악이지만, 그 자체로는 정욕적인 것이 아니다. 훨씬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는 난잡한 성생활보다 자위행위는 하나의 유용한 성적 탈출구로 여겨 질 수 있다.

고등학령기 (만 15~16세) - 역할 정체성이 중요한 시기며, 성별 혼란을 겪는 사람에게는 더욱 중요하다. 이 시기의 남자 아이들은 엄마에게서는 ‘관심’을, 아버지에게는 ‘실용적인 것’을 배우기 원한다. 여자 아이들은 아버지에게는 ‘지지’와 ‘사랑’을, 엄마에게서는 ‘실용적인 것’을 배우기 원한다.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배우게 되므로 부모는 자녀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한다. 또 자녀들이 부모를 필요로 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우정과 지지가 담긴 정보를 주거나 적절하게 지도해야 한다.

이 단계를 건강하게 보내는 아이라면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받아들이고 좋아하며 돌본다. 그리고 만약 과거에 건강하지 못한 고통스런 경험이 있었다면 치유를 받고자 도움을 청할 것이다. 이때는 이성에 대한 이끌림이 실제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이성과 특별한 관계를 맺지 않도록 노련하게 보호해 주어야 한다. 대신 또래 모임에서 이성 친구들과 건강한 관계를 갖고 그 모임에 집중하도록 격려해 주자. 이것은 아동 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늦어도 이 시기부터는 성교, 출산 조절, 임신과 출산, 순결의 중요성, 데이트, 신체 접촉, 성교의 위험성, 십대 임신, 성병, 데이트 강간, 동성애, 콘돔 사용과 같은 것들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 혼전 순결은 사춘기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살전 4:1-3) 십대 양육의 바람직한 목표다. 사실 이것은 유혹이 많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깊이 경외하고(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사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한 부모와 아이가 서로 사랑과 신뢰 관계를 맺고 있다면 아이들이 순결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혼전 성관계는 죄책감과 수치심, 낮은 자존감, 불쾌감을 가져온다. 성병이 옮을 가능성도 높고 원치 않는 임신을 할 수도 있다. 배우자에게 신뢰를 잃어 결혼 생활에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하나님 말씀(시 1, 119:9-11)을 공부하게 하고 포르노나 감각적인 음악, 나쁜 친구들, 약물, 술을 멀리하게 하는 것도 순결을 유지하도록 돕는 방법이다.

데이트는 가능한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많은 아이들이 일찍 데이트를 시작하는데 이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데이트를 일찍 시작하는 아이들은 중요한 공동체 활동에서 빠져나온다. 공동체에서 배우는 교훈과 동료의식,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배움, 그룹 내에서의 즐거움 등을 누릴 기회가 없는 것이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에게서 아무런 조언도 받지 않고 심각한 관계에 빠진다. 사실, 부모에게서 벗어나려고 그렇게 하는 아이들이 많다. 데이트를 일찍 하면 대개 성관계도 빨라지는데 이로 인해 뼈아픈 결과들을 맞는다.

데이트 중에 일어나는 강간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대부분 보도되지 않을 뿐이지 데이트 강간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여자 아이들은 불안정감과 정서적 미숙, 거절에 대한 두려움, 동반의존, 자기주장의 결여, 경계선을 긋는 능력 결여 때문에 남자 친구들에게 성적으로 이용당하기 쉽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싫어”라고 말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가 반드시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성병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에게 교육뿐 아니라 경고도 해야 한다. 과거에는 성병하면 주로 매독과 임질 등이었다. 그런데 지금, 이런 질병들은 여성들을 불임에 빠뜨리는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일 뿐이다. 여성의 경우 성관계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관계 횟수가 많을수록 자궁 경부에 전암(前癌)증상이 발생하고 이것은 자궁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점차 증가 추세에 있는 바이러스성 성병, 헤르페스 바이러스, 간염, 성기 사마귀, 에이즈 등의 질병에 대한 치료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안전한 성관계’(혼외 성관계 절제)라는 메시지는 대부분의 청소년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현실을 고려한 청소년 교육이 필요하다. 만약 아이들이 혼전에 성관계를 맺기로 마음먹었다면 그 때는 예방에 필수인 콘돔을 사용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콘돔 역시 그리 안전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콘돔을 사용한 경우에도 임신을 하거나 성병이 발생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오직 ‘안전한 성관계’는 단 한 사람과의 결혼 관계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선진국에서는 많은 젊은이들이 동거를 하고 있다. 동거 관계는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성관계를 갖는 일시적인 관계다. 이것은 간음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명히 죄이며 비성경적이다. 아이들이 성경적 길로 나아가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특별한 지혜가 필요하다.

2장 어떻게 성 학대를 예방할 것인가?

아동 성 학대의 가해자는 가족을 포함해서 성직자, 의사, 교사, 청년회 리더 등 다양하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언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 온갖 종류의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부모는 예방 교육을 통해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두려움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성적 경계선을 확립하도록 함으로써 아동 성 학대 예방을 교육시키는 것은 3살 무렵부터 일반적인 성교육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동기 성 학대란 무엇인가?

“저가 이 작은 자 중에 하나를 실족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을 그 목에 매이우고 바다에 던지는 것이 나으리라”(눅 17:2)

아동 성 학대는 우리 사회의 재앙이다. 포르노는 분명 성 학대와 관련이 있으며 다른 형태의 성적 탈선과도 무관치 않다. 아동 성 학대는 넓게는 만 18세 미만의 아이들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것을 의미하며, 피해 아이보다 더 나이가 많은 아이나 성인이 가하는 성적 행동을 의미한다. 성 학대 행위는 대부분 범죄 행위이며 일반적으로 성 중독 영역에 해당한다. 근친상간은 어른이 아이를 통해 성적 흥분이나 만족을 얻기 위해 가족 사이에서 일으키는 성적 접촉이다. 이것은 모든 나라가 심각한 범죄 행위로 간주한다.

성희롱(molestation) - 성교가 없는 성적 접촉

성폭행(sexual assault) - 강압적으로 성적인 접촉을 하는 것

강간(rape) - 물리적인 힘이 사용되고 성교가 있는 것

성 학대란 가해자가 성적 만족을 위해 아이를 성적으로 이용하는 행동이나, 대화 또는 성적 접촉을 말한다. 아동기 성적 학대는 아이의 은밀한 부위를 만진다거나 아이로 하여금 학대자의 은밀한 부위를 만지게 하는 것을 넘어서서 실제적인 성교까지를 말한다. 직접적인 접촉이 아니라 해도 옷을 갈아입거나 목욕을 하거나 화장실에 갈 때와 같이 아이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것이라면 성적 학대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아이의 성적 발달에 대해 농담하거나 추파를 던지는 등 언어적인 것도 포함된다. 성 학대에는 노출증과 관음증도 포함된다.

아이들은 누구에 의해 학대를 당하는가? 가해자들은 사회. 경제 계층 전반에 걸쳐 있다. 친척, 가족 또는 엄격하고 율법적인 교회에서도 나타난다. 가해자는 대부분 남자들이다. 성 학대 희생자가 여자인 경우 가해자의 95%가 남자이며, 희생자가 남자 아이인 경우에도 가해자의 80%가 남자다. 친아버지보다 양아버지의 성 학대율이 더욱 높다.

가장 흔한 가해자 그룹은 십대 소년들일 것이다. 그들 자신이 성 학대를 받아왔거나 포르노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놀랄만한 것은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이나 친동생을 성희롱하는 것이다. 옷을 다 벗게 하거나 사적인 부분을 만지고 성 관계를 흉내내는 것 등이 포함된다. 어떻게 어린 아이들이 이런 것을 알고 있는가? 누군가 다른 아이들에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을 보았거나 자신이 성희롱을 당했거나 TV나 비디오 등을 통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경각심을 가지고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놀 때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능숙한 가해자들은 약탈자와 같아서 유심히 관찰하고, 능숙하게 대화를 시작하며, 강압하고, 도움을 청하거나 허위적 관심을 나타낸다. 신뢰를 얻기 위해 선물을 이용하기도 하며 자신들이 알려질까 봐 피해자를 협박한다. 또 대부분의 성 학대자들은 아이였을 때 성 학대를 받아서 성 중독이 된 경우가 많다.

성 학대자는 역기능 가정에서 자랐고 학대당해 왔을 가능성이 높으며 종종 역기능적인 교회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포르노의 영향도 크다. 자신의 학대 사실이 드러났을 때 그들이 처음 나타내는 반응은 부인이다. 자신의 행동을 최소화하고 합리화하며 심지어 희생자를 신고하기까지 한다.

성 학대의 피해자는 결국 성적으로 망가지고 만다. 이것은 결혼 관계에서도 성생활은 물론, 신뢰하고 사랑하는 데에도 영향을 끼친다. 성 학대를 당한 아이들은 심한 죄책감과 수치심을 느낀다. 본능적으로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분명히 주장하지 못했다거나, 태도 및 옷차림에서 틈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그것을 즐거워했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일이 일어났던 간에 피해자가 죄책감을 느끼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성 학대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100% 가해자에게 있다. 아동 성 학대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초기 아동기 - 걱정, 불면증, 갑작스런 인격의 변화

초등기 - 죄책감, 낮은 자존감, 학교 성적 하락, 남자와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 함, 수면 저해, 개인 위생관리 부족, 비정상적인 겸손, 소아 야뇨증, 의견 공유 및 대화 능력 부족.

사춘기 - 위의 증상과 함께 학교 장기 결석. 약물 복용, 음주, 불안, 불면증, 빈약한 학교 과제물, 난잡한 성행위, 옷 입고 자기, 비만, 자살 충동.

성인기 - 우울증, 불안, 열등감, 분노, 원한, 무력감, 피해 의식,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 함, 난혼, 매춘, 성기능 장애, 결혼 문제, 동반의존성, 기타 중독, 아동 학대, 부모로서 자격이 없음을 염려함, 또한 폭력, 어둠, 성교, 권위자의 횡포, 다스림, 고통과 관련된 꿈을 자주 꾼다.

아동 성 학대를 일으키는 요소들은 친엄마가 없는 경우, 의붓아버지와 사는 경우, 엄마와 감정적으로 거리가 있는 경우, 아프거나 사랑이 없는 엄마와 사는 경우, 엄마가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했거나 성적으로 미숙한 경우, 아버지로부터 신체적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경우, 아버지가 권위적인 경우, 가정이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경우, 외로운 경우다.

반대로 피해를 입기 쉬운 아이들은 자기주장을 정확히 펴지 못하고 체벌을 두려워하거나 사람을 기쁘게 하길 원한다. 안정감이 없고 자존감이 낮으며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지니고 있다. 또한 종종 혼자 남겨지거나 성교육을 잘 받지 못해 성적인 문제에 대해 무지하다.

성 학대를 받아온 아이들은 어떤 사람들이나 특정 장소에 대해 두려워한다. 그 사람이나 장소에서 모종의 학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성 학대를 의심하게 하는 신체적 흔적이 있다면 의사의 확인을 통해 진위를 가릴 필요가 있다. 성 학대를 받은 것이 아이의 말로 확인되었다면 즉시 학대자와 대면시켜야 하고 관계 당국에 알려야 한다. 아이들은 이런 것에 대해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학대 행위에 대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성 학대가 일어났을 때 가장 우선해야 할 원칙은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교회에서 성 학대가 발생한 경우에는 교회에서 다루지 말 것을 강권하고 싶다. 문제에 대해 독립적이며 편파적이지 않은 훈련된 치료사를 외부에서 초청하라. 교회 지도자들은 대개 가정을 보호하려는 뜻에서 교회에 문제가 노출되지 않기를 바란다. 외부인이 개입하는 것은 더욱 원치 않는다.

성 학대 예방책

성 학대 예방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모의 책임이 크다. 학대자들은 외롭고, 우울하고, 다른 면에서도 조건이 좋지 않은, 상처받기 쉬운 아이들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최선의 예방법은 부모가 아이에게 사랑을 풍성히 베푸는 것이다. 아이를 격려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신체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안전하고 창조적인 활동에 참여하도록 도와주면서 아이의 정서적인 필요를 채워 주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맡겨 두지 않아야 한다. 가해자가 있을 만한 범위 안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말로 지도하는 것도 필수적인데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너의 다리 사이를 만지려고 하면 ‘거기는 만지면 안 돼!’라고 말하기로 엄마랑 약속하자. 그리고 즉시 엄마나 아빠에게 와서 이야기해야 해. 그 곳은 사적인 곳이니까 다른 사람이 만질 권리가 없단다. 만약 누가 ‘이것은 너와 나 사이에만 있는 비밀’이라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면 ‘우리 집에는 비밀이 없어요’라고 해야 해, 알았지?”

아이에게 말해 주어야 할 것이 또 있다. “엄마가 화내지 않기로 약속할게. 그러니 만약 너를 슬프게 하고 행복하지 않게 하는 것이 있으면 뭐든 언제든지 엄마에게 이야기해 줘. 그렇게 하기로 엄마랑 아빠한테 약속 할 수 있지?” 부모 모두가 아들과 딸에게 그렇게 말해 주어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이 자신의 성기를 만져 달라고 하면 그것도 잘못이니 즉시 엄마, 아빠에게 말해야 한다고 설명해 주어야 한다. 부모는 모든 발달 단계에서 성 학대로부터 자녀들을 보호해야 한다. 아이가 사춘기가 되었어도 성 학대 예방을 위한 가르침은 계속해서 반복 및 재강조되어야 한다.

3장 건강한 성

성경이 말하는 정상적인 성

성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성경이 말하는 정상적인 성이란 무엇인가부터 이해해야 한다. 성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다. 죄성을 지닌 것도, 수치스러워할 만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즐겨야 할 것이다. 여성과 남성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성은 바람직하게 사용된 성교를 포함하며 전인격(영.혼.육)과도 관계가 있다. ‘한 몸이 될지니’가 의미하는 것이 이것이다. 성은 재생산과 즐거움을 위해 존재한다. 하나님은 자녀들이 성 관계를 온전히 즐기기 원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결혼이라는 제도 안에서만 가능하다. 하나님이 이런 경계선을 두시는 이유는 우리를 보호하시고 성의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게 하기 위해서다.

성을 묘사하는 성경 말씀을 보면 흥미롭다. 성행위를 묘사하는 데 사용된 세 가지 주요 히브리어가 있다. 첫째, “~로 들어가다”(창 16:2). 이것은 누구와 잠자리를 같이 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녀를 낳기 위한 일반적인 목적을 지닌다. 둘째, “~와 함께 눕다”(창 34:7). 이는 신체적인 성행위를 의미하며 순간의 즐거움을 묘사하는 것이다. 셋째, “알다”(창 4:17,25). 이것은 성적 관계에 훨씬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한 말로, 서로에게 정서적, 영적으로 깊이 위탁되어 있는 ‘앎’ (knowing)을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고린도전서 7장에서 성 관계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성 관계는 결혼 관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다(1-5). 부부는 성 관계에 있어 자신의 육체를 배우자에게 복종해야 한다. 이기적으로 자신의 육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물론, 여기에는 성적 평등함이 분명 존재한다(5-6).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서로 합의한 짧은 기간에만 분방할 수 있다. 믿는 사람이 믿지 않는 배우자와 살고 있다면(성 관계에서도) 믿지 않는 배우자를 거룩하게 하거나 깨끗하게 하여야 한다(12-16). 사도 바울은 남자가 욕망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약혼 상태에 머물지 말고 혼인할 것을 권한다. 이것은 혼전 성 관계나 계약 결혼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을 통해 연합을 완성하라는 것이다(36-38). 성경은 성 관계는 하나님이 고안하신 것이며 오직 결혼 내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히 13:4). 하나님은 우리가 성을 온전히 즐기고 배우자에게 전적으로 만족하기를 원하신다(잠 5:19).

결혼에서의 성의 목적

부부는 그들의 관계에서 성의 목적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다음의 네 가지 영역을 포함한다.

* 출산(창 1:27,28).

* 긴장 이완과 즐거움(잠 5:18, 딤전 4, 6:17).

* 욕구 충족(잠 5:19, 아 2:6, 고전 7:2-5, 9).

* 대화, 나눔, 우정 - 깊이 ‘아는’(knowing) 관계(창 2:24, 4:1).

배우자는 상대방의 성적인 필요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성경은 부부는 서로 성적인 영역에서 상대방이 마땅히 받아야 할 애정을 주고 서로를 물리치지 말라고 말씀한다(고전 7:3-5). 물리치지 말라고 번역된 단어는 ‘속여서 빼앗지 말라’는 강한 뜻을 가진 헬라어다.

결혼에서의 성적인 한계

결혼을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부도덕을 피하기 위함이다(고전 7:2). 일반적으로 결혼 관계 안에서는 사랑의 행동으로 주고받는 모든 것이 적절하다고 인정된다. 다음의 내용을 포함한다면 부부 사이에는 부도덕하거나 잘못이라고 말할 수 없다.

* 양쪽 모두 성적 경험을 즐긴다. 부부 사이에서만 행한다.

* 주는 행위이며 강압적이지 않다(정욕적이거나 충동적 성교, 아내 강간 등을 하지 않는다).

*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다. 포르노그래피를 사용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을 연상하는 성적 공상이 없다.

* 구강성교가 성기를 통한 성교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우리는 부부가 편안하게 느낀다면 전희로 사용해도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항문 성교를 하지 않는다.

열정적이고 풍성한 성관계

다음은 성적 충만감을 열정적으로 누리기 위한 비결이다.

* 결혼 생활에 낭만을 더 많이 가져온다. 최고의 성관계는 최고의 관계에서 비롯된다.

* 정서적 친밀감을 가지고 성생활을 지속하라.

* 과거의 상처(원가족의 역기능성, 학대 등)를 치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상대를 세워주는 말을 자주 함으로써 성적 수치감을 극복하게 하라.

* 파괴적인 관계(중독, 동반의존성 등)를 치유하는 것 또한 필수적이다.

* 남편이 통제를 포기하고 인내심을 가질 때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 아내는 자신의 몸이 말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남편은 아내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 성교는 아내가 주도하고 아내의 충족에 초점을 맞출 때 가장 효과가 있다.

* 오르가슴이 아닌 즐거움에 초점을 맞춰라(목표보다 과정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

* 성교 중에도 영. 혼. 육의 깊은 결속을 추구하라.

성교의 궁극적인 목적은 성교가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의 전 존재가 깊은 연합 가운데 들어가는 것이다. 이것은 배우자의 눈을 바라보면서 깊고 충만한 결속감과 하나 됨, 연합의 경험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4장 성적 부도덕을 방지하기

결혼 관계에서 외도 방지

성경은 결혼 밖에서 다른 사람과 맺는 성 관계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법을 어기는 것이며 하나님의 강한 분노를 일으킨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그러므로 외도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도를 방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주님과 건강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요 14:15). 외도를 방지하는 길은 또한 하나님을 향해 깊은 경외감(올바르며 건전한 두려움)을 가지고 따르는 것이다.

외도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큰 보호 장치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다. 예수님을 향한 사랑은, 대명령이며, 순종하게 하는(요 14:15) 유일하고 실질적인 동기다. 두 번째로, 나의 이웃(아내/남편)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님이 주신 두 번째 명령이다. 묵상, 예배, 기도, 전도와 같은 영역을 살펴봄으로써 당신의 영적인 삶을 살펴보고 진단해 보라. 남편은 아내와의 관계(시간과 대화)를 정기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부부관계를 보호해야 한다.

* 멀리 있을 때 전화하는가? 가족 및 아내와 함께 한 사진들을 만들고 있는가?

* 도와줄 일이 있는가? 아내에게 기도를 요청하는가? 타인들 앞에서 아내를 세워 주는가?

* 이성에게 결혼 생활에서의 문제를 의논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결혼 생활이 건강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상담가를 통해 치료를 받는다.

* 매일의 삶을 성령님께 위탁하고 영적 전쟁을 한다.

* 계속해서 말씀이 생각 속에 스며들게 한다(시 119:9, 11).

* 음행을 피하라(고전 6:18), 젊음의 정욕을 피하라(딤후 2:22)는 명령을 지킨다.

* 젊은 여자를 정욕적으로 보지 않기로 눈과 언약한다(욥 31:1).

* 매일 안식하는 시간을 지킨다(히 4:1-11).

* 사람들, 특히 아내로부터 고립되어 혼자 있지 않는다.

* 다른 사람들과 상호 책임 관계를 갖는다.

* 정기적으로 외도의 파괴적인 결과에 대해 숙지한다.

* 종종 육체적인 외도의 전조가 되는 정서적(영적) 외도를 피하기 위해 이성과 사적인 문제를 나누거나 부부 문제를 의논하는 것을 삼간다. 좋은 이유나 일 때문이라도 이성과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가까이 함으로써 즐거워지고 젊어진 듯한 기분을 느끼려는 유혹을 피한다. 아내보다 더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친구를 자꾸 떠올리지 않는다.

* 다른 사람에 대해 낭만적인 생각을 발전시키지 않는다.

*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모든 것을 좋게 보이려는 시도를 피한다.

* 적극적으로 자신을 방어하지 않는다.

* 친구들의 도움을 얻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경고를 새겨듣고 기억한다.

외도의 결과

“음행을 하는 자는 자기 몸에다가 죄를 짓는 것입니다”(고전 6:18, 표준새번역 개정판).

외도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좋은 방법은 그 결과를 충분히 인식하는 것이다. 그 결과를 계속해서 상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외도의 결과는 무엇인가?

* 나를 구속하신 하나님을 슬프게 한다.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게 한다.

* 사역을 내려놓아야 한다.

* 가장 친한 친구며 충성된 배우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준다.

* 배우자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잃고 심지어 배우자를 잃을 수 있다.

*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들로부터 신뢰를 잃는다.

* 존경을 잃게 되고 평생토록 지속될 수치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다.

* 죄책감을 유발하며 심지어 하나님이 용서하더라도 자유하기 어렵다.

* 훈련과 경험을 통해 쌓은 시간들이 무너진다.

* 외도한 상대에게 문제를 갖게 한다.

* 임신이 될 수 있는데, 이것은 개인, 재정 문제를 일으키고 자신의 죄를 떠올리게 한다.

* 수치를 가져오며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도 상처를 준다(상처받을 이름을 언급해 보라).

* 자신이 사역하며 도와주었던 사람들에게 수치심과 상처를 준다.

구혼 기간 순결 유지

“하나님의 뜻은 여러분이 성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음행을 멀리 하여야 합니다. 각 사람은 자기 아내를 거룩함과 존중함으로 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살전 4:3-4, 표준새번역 개정판).

신약 성경은 명확하게 모든 혼외 성교(간음과 음행)를 금한다. 그러나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람들은 혼전 순결(간음을 피하는 것)을 이상한 논지로 받아들이며 슬프게도 잘 지키지 않는다. 그러나 두 사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양심을 준수하며 결혼 생활을 잘 시작하기 원한다면 순결을 지키는 것은 필수다. 순결을 지키기로 헌신할 때 서로에게 더 큰 존경과 신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순결 서약서를 작성함으로써 순결을 결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서약서는 신뢰할 만한 조언자에게 맡기도록 한다. 참고로 약혼기간은 6~12개월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

5장 다양한 성 문제

성 문제는 부부 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흔히 나타나며 매우 다양하다. 다음에 소개하는 성적 행위 중에는 중독 행위에 해당하는 것이 많다. 성 중독자의 성행위는 충동적이어서 문제를 발생시킨다.

포르노그래피 - 포르노그래피와 에로물은 우리 사회의 재앙과 같은 것이다. 포르노그래피는 분명히 비성경적이다. 몸을 노출한 사람을 보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보면서 성적 흥분을 느꼈다면 그것은 죄다. 포르노그래피는 성적 욕구를 일으키고 정욕을 자극하며 여성과 성에 대한 비현실적이고 왜곡된 이미지를 전한다. 포르노그래피는 사람을 성적으로 착취하거나 성적 대상으로만 보게 한다. 포르노그래피는 성적인 방종, 아동 성 학대, 성 중독, 부부 사이의 성 문제를 야기한다. 또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것 자체만으로 중독, 즉 포르노 중독이 된다.

자위행위 - 자위행위는 아주 일반적이다. 성경 어디에도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교회는 전통적으로 이것을 정죄해 왔다. 십대 아이들은 성적으로 흥분하기 쉬운 것이 정상인데도 자위행위로 인해 큰 정죄감을 느껴왔다. 우리는 불필요하며 불균형적인 정죄감이나 죄책감, 수치감을 조장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것들이 자위행위보다 더 많은 피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위행위는 대개 성적공상과 포르노그래피를 동반하는데, 이는 명백한 죄다. 결혼한 사람이 자위행위로 성교를 대신한다면 그것 또한 잘못이다. 배우자가 오랫동안 아프거나 쇠약한 경우 또는 부재중인 경우에는 약간의 예외가 될 수 있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최선이라고 할 수는 없다. 최선은 항상 절제다. 하루 한 번 이상의 강박적인 자위행위는 성 중독이며 자기를 파괴하는 명백한 죄다.

부부 사이에서의 충동적 성교 - 아마 성 중독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부부 사이에서 사랑 없이 행해지는 충동적 성교일 것이다. 여기에는 결혼 관계 안에서 일어나는 모종의 성적 충동 또는 중독 행동 등이 포함된다. 이것은 명백하게 비정상적이며 죄악이다. 또한 사랑이 아닌 성적 공상과 관련이 있다.

관음증 - 관음자들은 의도적으로 사람들이 옷을 벗거나 성행위하는 것을 엿보려고 애쓴다. 그러나 현재는 그 의미가 훨씬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과도하게 잦은 곁눈질, 유심히 보기, 엿보기, 숨어서 지켜보기, 옷을 벗었거나 성행위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는 물론이고. 포르노 쇼, 영화, 비디오, 잡지를 보거나 해변가에서 여자들을 훔쳐보는 것도 관음증에 해당된다. 이것은 보통 자위행위와 관계 있으며 남자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복장 도착증 - 이성의 옷을 입음으로써 성적 흥분을 얻는 것을 말한다. 복장 도착자는 남성이며 동성애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마찰 도착증 - 마찰 도착증은 상대방이 피할 수 없는 복잡한 장소에서 성적 자극을 얻기 위해 상대의 동의 없이 접촉하거나 문지르는 것을 말한다.

성 중독

성 중독이란 중독자 개인과 그 가족들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충동적인 성적 행위에 바지는 것을 말한다. 성 중독자는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며 대개 자신의 중독이 발견되지 않을까 끊임없이 두려워한다. 성 중독자는 가족, 친구, 일, 가치관보다 성을 더 우선순위에 놓는다. 중독자는 자신이 병리적인 행동을 보존하기 위해 가장 소중한 것도 기꺼이 희생하려 한다.

성 중독자는 다른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맺기 위한 일이나 과정을 병적인 관계로 바꾸어 버린다. 그들은 사실 정욕에 중독되어 있다. 중독자에게 있어 성관계는 그들 삶의 중심이 된다. 성 중독은 점진적인 질병으로, 대개 처음에는 정욕적인 환상, 포르노그래피, 자위행위에서 시작된다. 이것의 폐해는 심각하며, 성병(에이즈는 가장 두렵고 위험한 병이다), 원치 않는 임신, 실직, 경력 손상, 재정 곤란, 체포, 구금, 관계의 붕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사실혼 관계와 결혼

사실혼(동거)은 법적으로 결혼하지 않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이다. 사실혼 가정은 사실혼의 관계이면서 자녀가 있는 경우이고, 사실혼 관계는 두 사람이 함께 살면서 성적 관계를 맺는 임시적인 관계를 말한다. 오늘날 대다수 젊은이들이 사실혼 관계로 살아가고 있다. 사실혼 관계는 분명 비성경적이고 죄를 짓는 것이며 간음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결혼 예식과 결혼 맹세에 가치를 두지 않는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들 중 아주 극소수만이 자신들이 결혼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아내와 남편으로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성경은 결혼이 성교와 자녀 양육을 위한, 또 위탁과 영구함이 강조되는 올바른 환경이라고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결혼은 신학적으로 두 사람이 사회의 대표들 앞에서 결혼에 동의할 때 성립되며 성교를 통해 완성된다. 사실혼 관계에서는 진정한 헌신이 없기 때문에 사실혼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결혼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쉽게 헤어진다.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그들은 결혼한 부부보다 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여자는 헌신된 관계에서 느껴지는 안정감을 원하는 반면 남자들은 이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데 큰 문제가 있다.

미국, 캐나다, 스웨덴, 호주 등에서 최근에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한 뉴질랜드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사실혼 관계는 결혼에 대한 대체물로는 부적합하며 결혼을 위한 시도로서도 비효과적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그 연구를 통해 사실혼 관계가 정상 결혼보다 깨어질 확률이 5배나 더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게다가 혼전 동거가 결혼 문제와 이혼의 위험성을 가중시킨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또 다른 보고서도 사실혼 관계는 보통 단기간 동안에만 지속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에서 전통적인 결혼을 대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들의 40%가 2년 내에 깨어지며 2년 후에는 실패율이 더 증가한다. 사실혼 관계의 발생률은 25~29세 사이가 16%로 가장 높다. 35세 이상에서는 발생률이 4%로 격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