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15:21-28

미션(cmc) 2011. 6. 8. 06:56

마태복음
15:21-28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Matthew 15:21-28
21 Leaving that place, Jesus withdrew to the region of Tyre and Sidon.
22 A Canaanite woman from that vicinity came to him, crying out, “Lord, Son of David, have mercy on me! My daughter is suffering terribly from demon-possession.”
23 Jesus did not answer a word. So his disciples came to him and urged him, “Send her away, for she keeps crying out after us.”
24 He answered, “I was sent only to the lost sheep of Israel.”
25 The woman came and knelt before him. “Lord, help me!” she said.
26 He replied, “It is not right to take the children’s bread and toss it to their dogs.”
27 “Yes, Lord,” she said, “but even the dogs eat the crumbs that fall from their masters’ table.”
28 Then Jesus answered, “Woman, you have great faith! Your request is granted.” And her daughter was healed from that very hour.

 

 

간절함


다음 몇 가지 속담을 보세요. ‘배고픈 사람이 밥 짓는다. 자기 배가 부르면 종이 배고픈 것 생각하지 않는다. 궁(窮)하면 통한다.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한다.’

위의 문장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간절함’이란 주제가 그것입니다. 아직도 밥을 짓지 않는 것은 아직 진짜로 배고프지 않아서입니다. 자기 배가 이미 부르면 남이 얼마나 배가 고픈지 알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의 간절함을 아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그걸 겪어보는 것입니다. 진짜로 급하고 궁하면 어떻게든 해결하게 됩니다. 너무도 간절하면 어떻게든 그 상황을 헤치고 나갈 방법이 보이게 되는 겁니다. 사람이 아주 간절해져서 정성이 지극해지면 하늘도 감동합니다. 하늘이 감동하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이 왜 감동받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이 한번은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여인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옵니다. 크게 소리를 지르며 도움을 구합니다. 소리를 지른다는 말을 보면, 이 여인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박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꾸도 하지 않으십니다. 여느 때 모습과는 다릅니다. 제자들이 이상해서 예수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주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릅니다. 보내든지, 아니면 부탁을 들어주시든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황을 상상해 보세요. 그 여인은 한 번 소리를 지르며 부탁하고서 그만 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길을 가는데 그 뒤를 따라가면서 계속해서 큰 소리로 부탁하고 있습니다. 거의 울면서 애원하고 있었을 겁니다. “저를 좀 도와주십시오! 불쌍한 저를 도와주세요! 제 딸을 좀 살려주세요! 제 어린 딸이 너무 불쌍합니다! 어떻게든 좋습니다, 제 딸을 살려주시기만 한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습니다! ….”

예수님이 여인에게 거의 폭언이라고 할 만한 말씀을 하십니다.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그런데도 여인은 물러서지 않습니다.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예수님이 여인의 간절함을 믿음이라고 부르시며 소원을 들어주십니다.

 

'묵 상 > 마태복음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태복음/15:32-39  (0) 2011.06.08
마태복음/15:29-31  (0) 2011.06.08
마태복음/15:15-20  (0) 2011.06.08
마태복음 /15:10-14  (0) 2011.06.07
마태복음/15:1-9  (0)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