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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기독교 신앙을 떠나서 일반적으로 생각해 봅시다. 종교나 사상이나 문화적 차이를 떠나서 언제나 존경받는 명제가 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거의 예외 없이 공통으로 높이 평가받는 것입니다. 바로 사해동포(四海同胞) 사상입니다.
사해(四海)는 글자 그대로 ‘네 바다’인데, 넷은 동서남북 곧 지상의 모든 방향을 총칭하는 것이니 사해는 세계의 모든 지역을 말합니다. 세계 모든 지역에 사는 사람이 다 동포요 형제자매라는 말이 사해동포입니다.
문화, 피부색, 인종, 계층, 종교, 재산, 학식 … 그 어떤 것이 달라도 괜찮습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다 형제자매입니다. 단지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그 한 가지 사실만으로 사람은 귀한 존재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바로 이런 점에서 어느 종교보다 아주 분명한 가르침을 갖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3장 8절에 귀 기울여보세요.
“그러나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예수님은 이 구절에서 근본적인 사항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근원적으로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존재 자체로 다른 존재보다 위에 있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인 직책이나 인간 사회의 조직에서 정해진 신분으로 보면 이런 저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차이가 인간의 존재적 차이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존재적으로 평등합니다.
흔히 법 앞의 평등을 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 앞의 평등’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본디 평등하게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형제자매입니다.
이어지는 9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근원적인 아버지라고 가르치십니다.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의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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