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 상/마태복음묵상

마태복음 /26:14-16

미션(cmc) 2011. 7. 27. 08:07

마태복음
26:14-16
14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Matthew 26:14-16
14 Then one of the Twelve--the one called Judas Iscariot--went to the chief priests
15 and asked, “What are you willing to give me if I hand him over to you?” So they counted out for him thirty silver coins.
16 From then on Judas watched for an opportunity to hand him over.

 

거룩한 상상력 _ 유다는 고민합니다. 예수를 팔아넘길 것인가, 예수께서 걷는 길 끝까지 따라갈 것인가? 그런데 예수께서 걷는 길은 아무리 계산해도 무언가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드디어 유다는 모질게 마음을 먹습니다.

 

오래된 일


실수는 어느 순간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배반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신앙의 배반은 사실 오래된 습관이나 욕심이나 방종이 빚어내는 결과입니다. 어떤 것이든지 모든 종류의 배반은 오래된 일입니다.

마태복음 26장에 나오는 가룟 유다의 배반도 그렇습니다. 14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가룟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갑니다. 바로 이 행동, ‘대제사장들에게 가는 것’ 말입니다. 이 행동이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조금만 생각해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에서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과 충돌하여 생긴 갈등은 사역 초기에서부터 겉으로 드러납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의 제자 중 한 사람입니다. 유다가 다른 어떤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는 혼자 대제사장들을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군요! 바로 그겁니다! 지금 유다에겐 특별한 일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기려고 계획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가기 전에 많이 고민했을 겁니다. 생각하고 또 생각했을 겁니다. 예수님을 종교 권력자들에게 팔아넘길 것인가, 예수님이 가시는 길을 끝까지 따라갈 것인가? 대제사장에게 갈 것인가, 말 것인가 …. 대제사장에게 간다는 것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크게 꺾는 일이 될 것입니다. 유다는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모질게 마음을 먹습니다. 대제사장에게 가기로 결심하는 것입니다!


다음에 이어지는 15절이 이렇습니다.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이제 거래가 성립되었습니다. 유다는 돈을 받았습니다. 돈에 걸린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16절에 그 상황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유다의 배반은 명백하게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해서 생각과 판단 그리고 거기에 따른 행동이 진행된 결과였습니다. 참 오래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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