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총혈(總穴)
4총혈은 상지에서 2개혈, 하지에서 2개혈을 골라 온몸 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4개혈을 말한다. 즉 옛 의사들이 오랜 기간 쌓은 임상경험을 총화한 것이다. 이 혈들은 온몸에 펼쳐 있는 모든 혈들에 비하여 치료범위가 매우 광범할 뿐아니라 한 ㆍ열, 허 ㆍ실 및 급성 ㆍ만성을 막론하고 이 혈들이 각기 독특한 작용을 수행하기 때문에 그의 중요성으로부터 출발하여 4총혈이라 부른다. 보기를 든다면,
①합곡:얼굴과 입의 일체 질환때
②열결:머리와 목 부위 일체 질환 때
③위중:등과 허리 부위 일체 질환 때
④족삼리:배 부위 일체 질환 때
▶4관혈(關穴)
4관혈이란 대장경의 원혈인 양쪽의 합곡혈과 간경의 원혈인 양쪽의 태충혈을 배합한 것을 말한다.
옛 기록을 보면 4관혈이란 12경맥의 원(原)이 나오는 곳으로써 그것이 인체에 있어서 사대문과 같은 역할을 해내는 혈들이라 한다. 따라서 4관혈에 침(또는 뜸)을 제대로 놓을 줄 안다면 인체 모든 질환의 태반을 치료해 낼 수 있다고 옛날 의사들은 말하고 있다.
▶13귀혈(鬼穴)
13귀혈이란 각종 정신질환에 특별히 유효하다는 13혈을 말한다. 이들 13혈에는 모두 귀(鬼)자를 넣어 별명을 붙여 놓고 있다. 즉 인중(귀궁,귀객,청귀시),상성(귀당), 신회(귀문),백회(귀문), 곡지(귀신), 척택(귀당), 간사(귀강), 태연(귀심), 태릉(귀심), 노궁(귀로), 소상(귀신), 신맥(귀로),은백(귀첩) 등의 혈이 그것이다. 한편 인중, 풍부, 협거, 승장, 상성, 설하, 곡지, 태릉, 중봉, 신맥, 은백, 회음(남), 옥무두혈(여) 등의 혈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아무튼 이 13귀혈은 정신분열증을 비롯한 일체의 정신질환에 이용하는 중요혈이다.
▶중풍칠혈(中風七穴)
예로부터 백병지장(白病之長)이라고 하여 난치병 중에 난치병으로 여겨 온 중풍이란 한쪽 못쓰기, 온몸 못쓰기,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이 병에 한번 걸려들게 된다면 발달했다는 현대의학으로도 뽀족한 수가 없기 때문에 침뜸 치료에 맡겨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옛날 의사들은 중풍치료를 위한 피나는 연구와 무수한 임상을 통해 다음의 7혈에 침을 놓고 뜸을 뜨는 것이 가장 유효한 치료법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즉 백회, 곡빈, 견정, 풍시, 족삼리, 현종, 곡지, 혹은 풍시, 대추, 견정간사, 곡지, 족삼리 등의 혈이 그것이다.
▶각기팔처(脚氣八處)
각기팔처란 각기병에 뜸을 뜨는 8혈을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각기병이란 현대에서 말하고 있는 각기병, 즉 비타민 B의 부족으로 다리붓기가 있는 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현대의 각기병을 비롯하여 다리신경통 및 마비,다리에 힘없기 등 일체의 다리병을 말한다.
따라서 옛날 의사들은 일체의 다리병이 풍ㆍ한ㆍ습의 3사(三邪)에 의하여 생긴다고 보고 다리에 있는 8혈을 골라 뜸을 뜨고 약물 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신통하게 치료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즉 풍시, 복토, 독비, 외슬안, 족삼리, 하거허, 현종혈들에 각각 뜸 20 ~ 30장을 뜨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하게 된다면 일체의 다리병이 신통하게 치료된다.
▶육지구(六之灸)
육지구란 위함을 비롯한 위장병 일체 및 딸꾹질, 천식, 늑막염 등에 6혁에 뜸을 뜨는 것을 말한다. 즉 등 양쪽에 있는 격유, 간유, 비유, 양쪽을 합한 6혈에 각각 뜸 7 ~ 15장을 떠서 고질적인 위장병과 호흡기병을 치료해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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