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학/침구요법

경혈 지압법을 통한 간단한 자가치료법

미션(cmc) 2011. 10. 13. 22:06

경혈 지압법을 통한 간단한 자가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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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서 스포츠 마사지 등이 크게 유행하는 걸로 볼 때 설사 정확한 경혈 자리가 아닌 곳을 누른다 해도 손해 볼 일은 아니니 안심하고 해도 된다. 대신에 눌러줄 때 무리한 힘을 가하지만 않으면 된다. 자꾸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몸의 경혈 자리를 찾아낼 수 있다. 우리 전통 한의학에서는 지압을 우리 몸의 경혈을 자극해 경락에 흐르는 기를 조절하고, 그 기를 조절함으로써 이상이 생긴 부위를 치료해 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아주 유효한 수단으로 여겼다.

 <손: 질병예방과 몸의 자연치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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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뼉을 치거나 손등을 주무르거나 발바닥을 자극하거나 귀를 손바닥으로 감싸 안아서 부비는 일 등이 모두 손과 발과 귀에 자리한 경혈을 자극하는 셈이 된다. 날마다 꾸준히 손과 발과 귀를 자극하는 것만 되풀이 해줘도 질병을 예방하는 데, 또는 나빠진 몸의 각 기관의 자연치유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예로부터 손바닥과 손등을 자극하는 일을 경혈 자극에서 으뜸으로 쳤다. 이것은 특별히 손에 있는 경혈이 우리 몸 다른 부위에 있는 경혈들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에서가 아니라 손에 우리 온몸의 각 기관과 대응하는 경혈이 몰려 있어서다. 손바닥은 몸의 앞면, 손등은 몸의 뒷면에 해당한다. 손가락별로 우리 몸의 내장 기관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면 엄지손가락은 간(肝)과 담(膽), 둘째손가락은 심포(心包)와 소장(小腸), 가운데손가락은 위(胃)와 비(脾), 넷째손가락은 대장(大腸)과 폐(肺), 새끼손가락은 신(腎)과 방광(膀胱)과 관련이 있다. 또한 손가락을 자주 움직이면 뇌에 자극이 전달돼 치매나 노화를 예방하는 데에도 아주 좋다.

 <발: 우리몸 전체를 자극하는 효과>

 

발도 자극하면 우리 몸 전체의 각 부분을 자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에 있는 경혈이 우리의 몸과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발 경혈은 대부분 발바닥에 몰려 있다. 내장기관과 발 경혈과의 연관성은 그림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몸의 왼쪽에 있는 내장기관은 왼쪽 발에, 오른쪽에 있는 내장기관은 오른쪽 발에 있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얼굴과 머리에 있는 눈, 코, 입, 귀, 뇌 등은 발 경혈과의 연관성을 좌우가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한 발바닥에는 모세혈관이 많이 몰려 있어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기도 한다.

 

<귀: 한의학적으로 중요한 기관>

 

귀에는 100개가 넘는 경혈이 자리하고 있다. 이름을 대면 알만한 어느 소설가는 자신의 소설에서 사람의 몸에서 가장 섹시한 부위로 귀를 꼽았다. 그 이유로 그는 귓바퀴 안쪽에 파인 부위가 어머니 자궁 속에서 태아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닮아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정말 그럴까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우리 몸의 각 부위 중 가장 작은 축에 드는 귀에 그 많은 경혈이 집중돼 있는 것을 보면 귀는 한의학적으로는 대단히 중요한 기관임에 틀림없다. 손이나 발과 달리 귀는 기구를 이용해서 자극하려 해도 혼자 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해주어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면 그냥 두 손바닥으로 각각의 귀를 감싸듯이 해서 위아래, 앞뒤로 비벼주면 경혈을 전체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잡아 당기거나 주물러줘도 마찬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귀 경혈을 자극하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12경락을 다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경혈을 자극하는 요령과 기구들>

 

경혈 자극 지압은 말 그대로 손가락 끝으로 하면 된다. 하지만 발바닥이나 몸 여러 곳의 경혈 자리를 자극할 때 손가락의 힘만으로는 자극의 강도가 약할 수도 있다. 그럴 때 기구를 사용한다. 시중에는 나무로 깎은 경혈 자극에 알맞은 여러 기구가 나와 있기도 하고, 골프공 같은 둥근 물체, 요철이 있는 신발, 이쑤시개를 너댓 개 한데 모아서 사용해도 된다. 경혈 자리를 눌러줄 때는 한 번에 3~5초를 누르면 되는데, 이때 누를 때는 숨을 내쉬고 뗄 때는 숨을 들이마시는 게 좋다. 이른 아침에 약수터 같은 곳을 가보면 나무줄기에 등을 비비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경혈 자극도 누르기 말고도 두드리기, 꼬집기, 문지르기, 주무르기 등의 방법을 사용해도 된다. 자극의 강도는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정도가 알맞고, 날마다 반복하는 것이 효과 면에서 가장 좋다.

 

<경혈지압의 요령>

 

지압과 마사지를 시작하기 전에는 양손바닥을 약 1분 정도 비벼 주어서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그 이유는 정전기를 일으킴으로써 지압과 마사지의 효과를 높여주기 위함이다. 경혈 지압 및 마사지는 자기 자신의 면역 능력을 높여주고 예방,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장시간 계속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힘을 넣을 때는 충분히 힘을 넣어서 통증이 느껴질 정도가 좋다. 다만 관절(목, 팔, 다리 중 접히는 부분)은 다칠 염려가 있으므로 부드럽게 해야 된다. 종양, 출혈, 전염병, 피부병, 관절염 등이 있는 부분에는 하지 않는다. 임신 중에는 신중히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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