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베들레헴선교사

가다피 사망과 향 후 이 지역 문제와 선교에 대해

미션(cmc) 2011. 10. 23. 06:28

가다피 사망과 향 후 이 지역 문제와 선교에 대해

 

42년간 철권을 휘두르며 정말 마음껏 독재하며 백성들을 숨조차 쉬게 하지 못했던 리비아의 가다피가 결국은 백성들의 손에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금 텔레비전에는 온통 총을 맞아 피를 흘리면 사망한 가다피에 관한 보도로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독재자 가다피 한 사람의 죽음이 왜 이렇게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하는지. 그 만큼 가다피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중동과 아프리카, 나아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그 만큼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튀니지 혁명의 시작은 결국은 북부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으로 들불처럼 번졌고, 결국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이집트의 무바라크가 권좌에서 백성들의 손에 의해 내려오고 재판을 받는 입장이고, 그리고 리비아의 가다피는 백성들의 손에 비참하게 죽음을 당했다. 참으로 믿기지 않는 일들이 이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 가다피 이후의 상황들에 대해

 

처음 이 지역에서 시작된 혁명의 출발은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 누구도 이렇게 까지 확대 되어 정권이 바뀌고 지역의 근본이 흔들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역사의 물줄기는 결단코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을 절대 권좌들이 줄줄이 무너지고 있고, 더 중요한 것은 이슬람교가 절대라고 믿고 따랐던 젊은이들이 다른 세상을 향해 눈을 뜨고, 이번 변화와 혁명에 앞장을 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다피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는 리비아의 깨어있는 시민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지만, 그들 스스로 가다피 정권을 몰아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고 결국 외부의 도움, NATO 군으로 대변되는 서방의 힘이 결정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가다피 이 후 서방세계의 입김이 새로 들어설 과도 정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새로 들어설 정부가 어느 정도 자주성을 가지고 관계를 하느냐에 따라 리비아 새 정부의 운신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 본다.

 

리비아는 원유가 많이 나는 나라이다. 결국은 경제적인 이유가 서방세계로 하여금 리비아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만든 이유라고 생각을 한다.

 

북부 아프리카 지역은 프랑스의 식민지가 많이 있었고 지금도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이번 리비아 사태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과거처럼 이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또한 개인적으로 가다피 스스로가 국제 사회에서 많은 물의를 일으키며, 따돌림을 당한 이유도 한몫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제 과도 정부가 새로운 정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당장 급한 문제는 지난 42년간 가다피 가족과 측근, 자기 부족만을 위한 부와 권력의 편재를 어떻게 백성들과 공유를 할 것이냐는 문제이다. 결국 빵 문제로 시작된 혁명을, 절대 독재 정권 하에서 눌렸던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새로운 정부가 어떻게 수용하며, 불만족이 없이 만들어 갈 것인가가, 새로운 정부의 당면한 과제일 것이다.

 

하지만 이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아랍 국가들이 그렇듯이 여러 부족들로 이루어진 국가이다 보니 서로 간에 의견 조정이 쉽지 않을 것 이고, 백성들의 요구도 많을 것인데, 그것들을 한꺼번에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걸릴 것이며, 그 과정 중에 진통도 있을 것이다. 현재 이집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보면서 앞으로 리비아도 같은 과정을 겪을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대 다수 국민들이 이번 혁명을 이루어 가면서 스스로 얻은 자긍심은 리비아의 미래가 확실하게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백성들의 단결된 힘으로 철옹성 같이 보였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국민의 위대한 힘은 수많은 희생을 딛고 얻은 리비아의 계산 할 수 없는 민족적인 자산이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현명한 지도자가 나온다면, 리비아의 미래는 현재 보다는 밝을 것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지금도 진행 중인 예맨과 걸프 지역의 국가들, 시리아 사태도 어떤 식으로든지 이번 리비아 문제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 본다. 민심이 떠난 정권은 어떤 형태로든지 비참한 말로가 있다는 것을 다른 지도자들이 바로 깨달아 더 이상 무고한 백성들의 피를 흘리지 않아야 할 것이다. 백성을 사랑할 줄 아는 지도자들이 필요한 때이다

 

 

-.이슬람교 문제

 

리비아는 국민의 97% 이상이 무슬림이고, 가다피 정권 하에서 기독교 선교를 인정하지안고, 정권 안보 차원에서도 기독교 선교를 박해했던 선교의 벽이 높았던 곳이다.

 

리비아 혁명이 진행 중 일 때, 세계의 여러 기구들이 리비아를 돕기 위해 여러 물품들을 보낼 때 함께 성경을 보내는 일들이 가능했다고 들었다.

 

전에는 참으로 힘들었던 일들이 서서히 가능성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현재 리비아가 필요로 하는 것은 전 후 복구와 함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외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에서, 리비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식적인 길들이 열릴 것이다.

 

물질적인 도움과 함께. 혁명을 통해 보여 준 젊은이들의 변화는 이제 복음으로 저 들에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공허한 저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으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이라크 전쟁 후 서방 교회들과 기독교 단체들이 이제 이라크 선교의 문이 열렸다고 준비없이 마음만 급해가지고 일방적으로 접근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무작정 접근을 하는 것에 신중해야 한다.

 

일단 리비아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관찰이 있어야 한다. 당장 저 들에게 필요한 것을 파악을 하고, 저 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저 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현장에 맞는 준비들을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장 단기적인 전략을 가져야 한다. 일단 급한 저들의 필요를 채우는 경제적인 전략, 그 다음에는 장기적인 선교를 가능케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소수이지만 리비아에는 기독교인들과 기관들이 있다. 현지 기독교인들과 협조를 해서, 선교의 기반을 세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현지 교회들과 협력하여, 현지 지도자를 재 교육 시키며, 저 들이 새로운 세력으로 리비아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각자가 알아서 하는 사역이 아니라 네트웍을 가지고 하나로 일원화하는 선교 전략이 필요하다. 정보를 공유하고, 중복 투자를 조심하고, 함께 하는 선교를 지향해야 한다. 선교의 교두보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 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한다.

 

솔직히 빠른 시간 안에 선교의 결과를 볼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직시하고, 지금의 상황은 리비아 선교의 문을 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한발씩 함께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역사를 주관 하시는 주님께서 어렵게만 여겨지는 중동선교의 문을 이번 리비아와 여러 중동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통하여 직접 간섭 하고 계시다는 시대적인 상황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우리들에게 필요하다.

 

단순한 정치적인 변화가 아닌, 이슬람의 본토인 중동지역을 직접 뿌리부터 흔드시는, 그래서 이곳의 백성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임을 바로 알고, 이제 문을 여신 주님의 뒤를 따라, 우리들이 어떻게 이 땅의 선교를 이룰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힘을 모아야 할 때 이다

 

-. 이슬람 근본주의에 대한 걱정에 대해

 

9.11 이 후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들은 여러 면에 힘을 확장해 왔고, 나름대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타난 현실들은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 레바논의 헤즈불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중동 지역에서의 근본 주의 집단들은 자기들 안에서 힘을 결집 하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그 결집된 힘을 외부로 확산 시키는 데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냈다.

 

내부적인 결속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근본주의 이슬람에 대해 싫증을 내고 있고, 너무 종교적인 문제 보다는 사는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발달된 인터넷과 여려 매체들을 통해 과거와 달리 세상의 돌아가는 것들을 직접 보고, 특히 젊은이들은 자기들의 삶의 일부분인 이슬람 종교에 대해서는 관대 하지만, 이를 넘어선 과격하게 느껴지면 자기들의 삶을 제한하는 것처럼 보이는 강경 이슬람에 대해서는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고, 이번 중동의 변화에 이런 사고를 가진 젊은이들의 핵심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우리들에게 많은 시사를 하고 있고, 결국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설 자리가 전 보다 줄어들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근본주의자들은 자신들의 입지를 공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열린 정치 무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미 정식으로 정치화에 성공한 경우가 있다 레바논의 헤즈불라가 좋은 예인데, 외연을 확장하려는 정치력에 한계가 있다. 이집트에서도 무슬림 형제단이 공개적으로 정치 집단화 하려는 노골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대 대수를 차지하는 일반 백성들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이번 혁명들을 통해 깨달았기 때문에 또 다른 종교적인 독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정치세력화에는 성공할 수 있을지 몰라도 대중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이 땅에 영적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현장에 맞는 선교를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 일방적인 우리식의 선교가 아닌, 이 땅의 변화 속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현장에 맞는 전략을 세워서 한걸음씩, 주님 안에 담대함으로 나가는 선교가 되어야 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주님께서 이 땅에 선교의 문을 열고 계시고, 이 땅에 대해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생각을 가졌던 우리들의 사고가 변해야만 할 때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가다피 정권이 무너졌다.

 

이 마지막 때, 주님의 마지막 명령인 복음을 전하는 일은, 먼저 주님의 마음으로 한 생명을 귀하게 여기는 일 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왜 주님께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는가. 다 아는 질문을 왜 하느냐고 물을는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은 너무나 당연한 질문에 바른 답을 하지 못하고, 우리식으로 선교하다고 오히려 이 땅에서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는지, 변화해 가는 중동을 보면서 스스로 자신들을 돌아보아야만,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 나라를 바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주님께서 분명 이 시대 한국교회를 통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심을 믿기에 이제 다시 한국교회가 함께 일어나야 한다.

 

베들레헴에서 강 태윤, 창임. 시몬, 사무엘 선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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