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도 소망이 있습니까?
성경본문|에스겔 37장 1절 ~ 14절
1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재하시고 그의 영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2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가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3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7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
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2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13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한즉 너희는 내가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14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나 여호와가 이 일을 말하고 이룬 줄을 너희가 알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미 봉독한 말씀 가운데 에스 겔 37장 4∼5절 말씀을 다시 받들어 읽겠습니다.
" 4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5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에스겔은 이스라엘 민족이 포로 생활할 때에 살았던 선지자입니다. 자기도 포로 가운데 하나로서 갈대 아 땅 그발 하숫가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여러 가지 이상을 보고 포로 된 자기 민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예언자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이상의 내용은 다른 모든 이상보다도 널리 알려 져 있고 또한 깊은 의미가 있는 이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은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선지자 에스겔에게 임하셔서 어떤 골짜기로 인도하셨습니다. 그 골짜기에 가 보니까 많은 해골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다녀 보는데 가는 곳마다 해골들 이 심히 많고 자세히 보았더니 아주 말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죽은 사람이 많고, 죽은 지 오래 되어서 살은 이미 다 썩어 없어졌고, 남은 뼈만이 바람에 굴러다니고, 비를 맞았고, 햇 빛에 쬐어서 아주 말라 문자 그대로 백골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에스겔은 그 참 혹한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상태가 이미 절망적인 상황에 도달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생명의 흔적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이미 끝났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이 말씀을 받았을 때 유다 왕국은 이미 최후를 고한 때였습니다. 다 포로 되어 가 고 소망이 전혀 없을 때였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 9절을 보세요.
" 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사역 이전에,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에 그들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 다는 것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 11절을 보세요.
"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고 했습니다.
이 마른 뼈에 대해서 성경이 스스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 뼈가 무엇을 상징한다고 말씀했습니까? 이 마른 뼈는 바로 이스라엘 민족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역사의 한 단계가 이미 지나갔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했고,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거기서 이미 짓밟힘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스라엘 민족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비참한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 이후의 상태입니다. 생명이 없는 마른 뼈, 더 이상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는 상태, 도무지 소망이 없는 상태, 이것이 그 당시 이스라 엘 민족의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신 말씀 3절을 보니까 하나님의 질문이 에스겔에게 주어집니다.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기 전에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의 상태를 자각하게 하시고, 그런 다음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새로운 소망을 갖도록 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질 하셨습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 수 있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
하나님께서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수 있겠느냐"고 물으셨을 때 우리라면 무엇이라고 대답하겠습니까? 우리라면 대개"아니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 마른 뼈가 어떻게 다시 살 수 있단 말입니까? 에스겔도 그렇게 대답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러나"아니요"라고 대답하면 믿음이 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부인하는 대답이 되고, 그렇다고 해서
"네 그 렇습니다"라고 대답하자니 솔직히 양심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에스겔은 아주 묘한 대답 을 했습니다.
"주께서 아시나이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아무 소망이 없지만 하나님의 능력이면, 하나님의 뜻이면 이 마른 뼈도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라는 대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에스겔에게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하라고 말씀하 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해서 사람이 볼 때는 아무 소망이 없어 보이지만 오직 하나님의 권능만을 믿고 대언했습니다.
"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말씀을 전했더니 마른 뼈들이 우수수 일어나 '데가닥 데가닥' 소리를 내며 움직이더니 서로 들어맞아 연락(連落)하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이고, 금방 죽은 사람처럼 온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 아직 생기는 없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에서 우리는 두 가지 단계의 부활의 사역을 볼 수가 있는데
첫째가 말씀의 사역입니다.
말씀을 통해서 이게 하나의 사람으로 활동 할 수 있는 사람의 형상이 갖추어 졌습니다.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생기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이제 둘째 단계는 성령의 사역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 9∼10절을 보세요.
"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했습니다 .
여기서 '생기' 란 말은 본래 히브리말로 '루아'라고 하는데 '바람' '호흡' 혹은 '영'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생기가 들어갔다"는 말은
"성령이 들어갔다"는 말로 표현할 수가 있습니다. 14절에 보면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민족의 부활의 모습을 상징하는 마른 뼈들의 부활의 장면에서 두 가지 단계의 부활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첫째는 말씀으로만 사역했습니다.
그랬더니 사람의 형상이 갖추어 졌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안 됩니다. 결정적으로 그들이 살아서 일어나게 되는 데는 생기, 다시 말하면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했습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그들은 살아 있는 생명체가 되었고, 큰 군대가 되어 움직이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 다.
여기 두 가지 차원의 부활이 있습니다.
육적인 부활이란 이스라엘 이 민족적으로 바벨론에 포로가 되 어 감으로 민족의 생명이 끝났다가,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민족적으로 다시 회복되어 살아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오늘 주신 말씀 12절을 보세요.
" 그러므로 너는 대언하여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들아 내가 너희 무덤을 열고 너희로 거기에서 나오게 하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게 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서 '무덤'이란 바벨론을 가리킨 말입니다. 이 구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포로로 잡혀갔던 바벨론 땅에서 나와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 옛 땅을 회복하고 그들의 나 를 다시 수립하여 민족적으로 소생 하는 민족적 회복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말하자면 육적인 차원 의 회복입니다.
하나님은 물론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온전히 회복되는 일에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는 아니었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 14절을 보세요.
" 내가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가 살아나게 하고 내가 또 너희를 너희 고국 땅에 두리니 "했습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민족이 참으로 살아있는 민족이 되게 하는 데 더 큰 의미를 두셨습니다. 사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정치적인 회복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고, 영적으로 살아 있는 민족이 되는 영적인 회복이 이스라엘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더욱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
에스겔 36장 26∼27절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인 회복이 더 중요하게 강조되었습니다.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했습니다.
이 말씀의 문맥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의 고국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정치적 회복에 대한 메시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에스겔 36장 24절을 보세요.
"내가 너희를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인도하여 내고 여러 민족 가운데에서 모아 데리고 고국 땅에 들어가서“하는 말이 나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민족의 정치적인 회복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나와서 그들의 고국인 이스라엘 땅으로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실만 예언된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예언의 핵심은 조금 전에 말씀 읽은 에스겔서 36장 26∼ 27절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은 이스라엘 민족이 정치적으로 그들의 땅을 회복 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의 영적인 회복에 있었습니다. 그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깨닫고, 그 하 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민족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더 크고 중요한 관심이었 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택한 백성 이스라엘뿐 아니라 오늘 우리 민족에게도 주시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 나라의 남북이 통일되는 데 관심이 있으시다고 보십니까? 물론 하나님은 우리나라의 남북통일에 관심 을 가지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해방되어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일에 관심이 있으신 것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 민족의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 은 지상적인 것에도 관심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전인적이고 포괄적이십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하나님의 관심은 육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 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더 큰 관심은 우리 민족이 통일을 이루는 그 자체보다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의 말씀을 순종하고 살아가는, 하나 님이 기뻐하시는 민족이 되는 데 있습니다.
우리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관심이 있으십니다. 우리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생 하십니까? 우리가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십니까? 건강하기를 바라십니까? 물론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더 큰 관심은 이 모든 풍요와 축복 과 건강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바로 깨닫고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 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너희는 먼저 그의 나 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이상의 의미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십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말라빠진 백골에 임하셨습니다.
다 죽어서 썩고 아주 말라 버린 백골, 아무런 소망이 없는 곳에 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소망 없는 사람도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 가운데 오십니다. 그래서 소망없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임하시면 생명이 다시 오고, 그가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백골 가운데도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이 임하면 새 생명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백골 가운데도 하나님이 오시면 소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백골도 버리지 않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둘째, 하나님이 백골을 다시 살리시는 위대한 역사를 행할 때 그의 사람을 통하여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께 순종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함으로 백골이 새 생명을 얻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백골과 같이 죽은 심령을 살리는 데는 하나님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일꾼의 사명은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요, 자기 사상을 전하는 것이 아니요, 자 기의 체험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것입니다.
셋째, 백골이 다시 살아서 큰 군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보니까 다시 살아난 사람들은 나이 많은 사람, 허약한 사람, 병든 사람, 다리 저는 사람, 눈 먼 사람 같은 사람이 아니고 아주 씩씩한 청년들 이 된 모양입니다.
"군대가 되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군대는 조직과 질서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같이 움직입니다. 그래서 강한 군대는 모든 악한 자의 화전을 소멸하고 이 죄악 세상 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에스겔이 본 이상을 대개 세 가지로 봅니다.
하나는, 역사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에스겔에게 그 의미가 가장 중대했다고 생각합니다. 백골 로 덮인 골짜기는 그 당시 포로 생활하는 이스라엘 민족의 참혹한 형편을 묘사한 것입니다. 그때 이스라엘 민족은 백골이 사방에 흩어져 있는 것처럼 고국을 떠나서 먼 원수 나라에 잡혀가 사방에 흩어져 살았 습니다. 그들은 포로로서 살았으나 죽은 목숨과 같았습니다. 도처에서 천대와 멸시를 받았습니다. 언제 고국에 돌아갈지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스라엘 민족들은 "아, 우리의 뼈는 말랐고, 우리의 소망은 다 끊어졌으며, 우리는 다 망 하게 되었구나!"하는 탄식 속에서, 눈물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스겔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른 뼈가 회복되어 군대를 이루는 이상을 보았습니다. 사실 그 후에 역사를 보면 에스겔이 본 이상이 그대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이 메시지는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오늘 우리 민족적 현실을 보고 낙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IMF시대를 맞이하여 해고에 불안해하고, 200만이 넘는 실직자가 생겼고, 사회질서도 악화되어 절도, 강도, 살인, 자살 등의 사건이 날로 늘어나고 있어 우리가 다 이렇게 말라빠진 것이 아닌가 하면서 낙심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겠습니다. 옛 날에 마른 뼈가 된 이스라엘 민족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우리 민족을 절대로 잊어버리시지 않으실 줄 믿습니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
아무리 마른 뼈처럼 소망이 없어 보인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에 새 생명이 백골에 임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하나는, 영적으로 보는 것 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죄에 빠져 생명 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과의 연락이 끊어진 영혼은 죽은 영혼입니다. 에베소서 2장 1절에도
"너희의 죄와 허물로 죽었던 너희"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영적으로 볼 때 죄악으로 죽은 사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말하자면 백골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백골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셨습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마른 뼈가 된 이 세상에 생명으로 오셨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생명의 복음이 전파 되고, 누구든지 저를 믿는 사람을 구원하여, 백골과 같이 된 심령에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으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군대로 살아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곧 군대입니다. 모든 악한 마귀의 궤계를 소멸하고 하나님 의 나라를 이 땅에 세우려고 하는 군대로서 하나님의 교회를 우리 가운데 세우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말세적인 의미 로 보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온 세 계, 온 지구는 마른 뼈들로 덮여 있습니다. 다 흙으로 덮기는 했지만 무덤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땅은 좁은데 무덤이 차지하는 면적이 너무 넓어 앞으로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성경에 우리에게 분명하게 약속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만 아니고 일시적이나마 우리 영혼 의 집이 되었던 육신까지 신령한 몸으로 부활케 해주시겠다고 하는 언약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에 이 세상에 오실 때 우리가 벗어 놓았던 이 육신까지 부활해서 새로 운 몸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날이 있을 것을 이 이상을 통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신약성경에 보면 한 사람의 죄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사람이 되는 영적인 부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5장 25절에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진실로 진실 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했습니다.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 다"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말씀을 보세요. 26절에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다"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6장 63절 에 보면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도 말씀과 성령의 조화를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할 때, 이 말씀을 사용하시는 성령께서 우리가 말씀을 전파한 대상들 속에 생기가 되어 들어갈 때 그들이 부활하는 놀라운 장면을 생각해 보세요. 에스겔이 보았던 환상의 골짜기에서처럼 수많은 마른 뼈들이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순간 사 람의 형상을 갖추고 동시에 성령이 임하시사 그들이 생기를 받고 살아나 군대가 되는 엄청난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이것이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우리 이웃과 우리 민족에게 봉사할 수 있는 최대의 사명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신령한 눈을 들어 이 강산을 바라보세요. 가는 곳마다 마른 뼈와 같이 된 심령들이 가득가득합니다. 거기에 생명이 없습니다. 죽었습니다. 아름다움도, 감격도, 보람도, 긍지도, 의미도 없습니다. 마른 뼈와 같습니다.
이 뼈들 이 살 수 있습니까? 이들에게는 소망이 없습니까? 우리는 보았습니다. 우리는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라는 대로 전하면 됩니다. 말씀의 사역이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사역이 나타납니다.
저는 요사이 가슴 깊은 곳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뜨거움이 솟아오르는 것을 느낍니다. 나라의 모든 형편을 보면 마른 뼈를 보는 듯하여
"우리에게도 소망이 있습니까?"라는 부르짖음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 마른 뼈같이 소망 없이 된 이 민족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것은 오직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늘 이 기쁜 부활 주일에 절망 속에 있던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소망에 넘쳐 주의 복음을 전했던 것처럼 우리 모두 말씀에 순 종하여 역사함으로 마른 뼈처럼 되어 버린 우리 민족이 생기를 받아 군대처럼 일어나는 놀라운 축복이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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