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의 치료 원리

제 1 절  침구의 치료 원리

 

1. 음양조화(陰陽調和)

음양학설이 중의학 영역에서의 응용은 아주 광범하다.  經絡, 藏腑는 물론이고 病因, 病機 또 辨證 施治까지 음양대립 통일규율이 포함되어 있다.

인체가 정상적인 정황하에서 음양은 평행상태를 보지 못한다. 만약 外感六淫, 內傷七情 등 병인소가 인체에 영향을 주면 장부, 경맥, 락맥 등 조직과 기관에 음양실조를 일으켜 음양평행이 파괴되어 질병을 발생한다.  중의는 陰勝則陽病. 陽勝則陰病의 병리변화가 陽盛則熱, 陰盛則寒 등의 병증을 만들었다고 인정한다.

침구가 병을 치료하는 관건은 병증의 부동한 속성에 따라 음양의 偏盛偏衰를 조절하여 사람의 유기적인 정체를 陰平陽秘 상호평등 등 정상적 생리공능에로 전귀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에 도달한다.

침구가 능히 음양을 조화하는 원리는 기본상에서 부동한 병증에 의하여 상응된 수혈을 선택하며 침구의 부동한 수법을 채용하는 등이다.

예를 들면 腎陰 부족으로 생기는 肝陽上亢의 두통 치료법칙은 育陰潛陽으로서 족소음경 혈을 취하여 보법을 사용하고 족궐음경을 배합하여 사법을 사용한다. 또 양기가 성하면 음기가 허하여 불면증이 생기고, 음기가 성하면 양기가 허하여 다면증이 생긴다.  이 두가지 병은 모두 음교맥의 회혈 照海와 양교맥의 회혈 申脈을 취하여 치료 할 수 있다.  그러나 불면증은 응당히 補陰瀉陽하고 다면증은 응당히 補陽瀉陰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치료법에서 從陽引陰, 從陰引陽의 법칙을 운용하여 음양조화 작용에 도달케 하는 것이다.

 

2. 부정거사(扶正祛邪)

正은 正氣를 말한다. 正氣란 기체의 질병저항 능력을 말한다. 邪는 邪氣를 말하는데 각종의 病因이다.  부정거사란 즉 인체의 저항력을 扶助하여 병인을 저항하는 것이다. 이는 바로 질병의 발생, 발전, 전변 등 모두가 正 邪 쌍방의 변화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또 역시 질병의 발생은 正氣가 상대적인 劣勢에 처하고 邪氣가 상대적 우세에 처하는 정황 하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正氣가 왕성하면 邪氣가 인체를 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질병을 발생하지 못한다.  반대로 正氣가 부족하면 邪氣가 들어와 사람으로 하여금 병들게 한다.

병든후 만약 正氣가 회복되거나 증강되면  즉 正能勝邪 하면 邪氣가 물러나 질병이 완치방면으로 발전한다.  만약 正不勝邪하면 邪氣가 진공하여 질병이 위중한 방면으로 약화된다.

침구가 능히 질병을 치료 할 수 있음은  즉 부정거사의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여 병리상태가 정상생리 공능에로 회복되기 때문이다.
扶正이란 즉 보기부족이며 祛邪란 즉 사기유여 인데 편성편쇠의 불평행상태가 조정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수혈중에 보모혈(補母穴)이 바로 부정작용이 있으며 또 瀉子穴은 祛邪 공능이 있다.
침구치료 과정 중에서 병든 기체의 正邪消長 轉化에 의하여 또 병증의 표본완급을 구별하여 扶正祛邪의 기본 법칙을 채용 해야 만이 더욱 훌륭히 치료작용을 발휘 할 수 있다.

 

3. 소통경락(疏通經絡)

인체경락은 ‘내속 우장부 외락 우지절’로서 전신 각 부위에 망라되었다.  십이경맥의 분포는 다음과 같다.  양경은 사지표면에 있고 육부에 속한다.  음경은 사지의 속에 있고 오장에 속한다. 또 역시 십오경락. 기경팔맥, 경근, 경별 등을 통하여 표리를 구통하며 상하를 연락하여 조성된 기혈순환 완전통로가 정상적인 생리공능을 유지한다.

질병의 발생과 발전을 볼 때 경락과 장부는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상호 영향을 준다.  병이 외부로부터 발생한자는 먼저 경락에 후에는 장부로 전하며 병이 내부로부터 발생한 자는 먼저 장부에 후에 경락에 반영된다.

경락 본신도 질병을 발생하는 인소의 영향을 받아 기혈운행이 불창 하여 경기가 막혀 통하지 못하기에 질병을 발생한다.  예를 들면 풍한 습사가 경락에 침입 되면 경락의 기혈 불조로 비증을 조성한다.  엄중하여 오래되면 심장으로 내전 되어 심 비증을 발생한다. 또 어떤 장부의 병리변화는 예를 들면 장옹증은 상거혈 부근에 압통점이 생긴다. 장부병 경락병은 모두 경락기혈 운행을 수통하는 방법으로 치료 할 수 있다.  경락불통으로 인한 통증, 즉 소위의 통즉불통은 침 혹 뜸으로 경기를 격발 시키어 기혈을 운행하며 경락의 조체(阻滯) 현상을 없애어 止痛 目的에 도달한다.  이것이 바로 침구의 경락수통 기혈조화이며 소위의 통즉불통(通則不痛) 의 치료 작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