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병.
Q:선생님, 저는 기침만 해도 소변이 나오고, 웃기만 해도 소변이 나옵니다. 냉도 있구요, 생리통도 심합니다. 밤에는 화장실을 자주 가느라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이런 증세도 치료가 가능한지요?
A: 가능합니다. 문제는 사혈법만으로는 안 되고, 한약과 침을 병행해야 하는데, 집에서 고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치료는 잘 되고, 경험상 치료의 효과는 90%이상 됩니다.
이 질환은 치료는 잘 되는데 사혈법만으로는 치료가 어렵다.
또한, 침술을 병행해야 치료가 쉬운데 이 부위의 침은 전문가가 아니면 시술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치로 설명을 해 준다면 기존의 침술을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설명을 하기로 하였다.
이 질환은 요즈음 사십대 전후한 여성들 중 아주 흔한 질환이다.
요실금이 심하면, 기침을 하거나 웃기만 해도 소변이 나오고, 밤에 또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니 깊은 수면에 들기가 어렵다.
직접 치료을 해 보면 치료의 성공률은 90%이상이다.
요실금 치료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증상이 왜 생기는가를 알아야 한다.
오줌보 밑에는 소변이 못 내려오게 하는 괄약근이 있다.
평소 이 괄약근은 요도를 꼭 조이고 있다가 소변이 차서 압력을 견디기 어려우면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데, 소변을 오래 참고 못 참고는 요도를 쥐고 있는 괄약근의 신축성이 얼마나 좋으냐에 달려 있다.
요실금은 이 괄약근이 힘을 상실해서 조금의 압력도 견디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 괄약근이 힘을 잃으면 막상 소변을 보려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온다.
즉, 괄약근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떨어진 것이다.
이런 경우도 직접 원인은 이 괄약근 부위에 피가 못도는 것으로, 뇌에서 소변을 보기 위해 신경선을 통해 요도를 쥐고 있는 근육세포에 전류의 자극을 보내도, 근육세포가 산소 부족으로 질식, 가사상태에 있어 이 전류에 빨리 반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사한 예로,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녁에 무심코 팔을 베고 자고 나면 팔에 쥐가 난다.
분명 자신의 팔인데 움직이려 해도 움직여 지지를 않는다.
결국은 피가 돌아야 움직일 수가 있는데, 이 경우 원인과 결과를 생각해 보라. 팔이 마비된 원인은 팔에 피가 못 돈 것이듯, 요실금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산소 부족으로 괄약근 세포들이 기절해 있는데 일어나라고 말한다고 일어날 수 있겠는가?
요도 괄약근의 기능 회복은, 요도를 쥐고 있는 근육에 피만 잘 돌게 해 주면 된다.
이것을 치료하는 데 있어 침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요도를 쥐고 있는 괄약근은 아랫배 깊숙이 들어 있는데, 이 괄약근의 양쪽 아래, 위에 침을 꽂으면 침은 신경선에 흐르는 전류를 누전시켜 온도를 올려 준다.
온도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고, 혈관이 확장되면 피가 잘 돌게 되며, 피가 돌면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신경세포가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어 치료가 된다.
- 생리통
이 증상도 원인은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데 있다.
이 증상을 이해하려면 생리 때, 통증이 왜 생기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쉬운 예로, 영양제인 링겔을 맞을 때 침이 잘못 들어가면 금방 부어 오르며 통증이 생긴다. 이때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영양제가 들어가는 양은 많은데 비해 앞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해 세포가 팽창되어 그 조직세포가 부하를 받기 때문인데, 생리통은 이것을 연상하면 된다.
보통 우리의 혈관에는 항상 피가 흐른다. 하지만, 생리 때 흐르는 혈관은 평상시에는 막혀 있다.
생리를 할 때만 이 혈관이 사용되는데, 평소에는 막혀 있다가 생리혈이 나올 때 혈관이 쉽게 열리면 통증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평소 이 혈관 주변의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생리혈이 나오는 혈관까지도 굳어 있어, 생리혈이 내려와 강한 압력이 되어야 비로소 혈관이 열리게 되는데, 이 압력이 찰 때 오는 통증이 바로 생리통이다.
그러기에, 압력에 의해 혈관이 열려 일단 피만 나오면 압력이 사라지므로 통증도 없어진다.
그래서, 생리통은 피가 나오기 전에는 통증이 있다가도 피가 나오기 시작하면 통증이 없어 지는데, 심한 경우에는 생리 중에도 약하게나마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본다면, 생리통의 직접 원인은 생리혈이 내려오는 혈관이 빨리 열리지 않은 데 있으며, 혈관이 빨리 열리지 못한 것은 그 부위에 피가 못돌아 경직되어 있는 것이 원인이 되니, 피만 잘 돌게 해 주면 생리통은 치료가 된다.
- 냉
냉은 무엇인가? 누구든지 피부가 살짝 벗겨지면 누런 진물이 나오는데, 질 내부의 피부가 헐거나 벗겨저서 거기서 진물이 나오는 것이 바로 냉이다. 이것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어 벗겨진 피부로 병원균이 침입해 자리를 잡으면 염증이 생기게 되고, 이 염증이 오래되면 암으로 전이될 수 있다
.
이 질환 역시 이곳에 피만 잘 돌게 해 주면 치료가 된다.
앞에 설명한 질환은 모두 피가 못돈 것이 원인이 되고 피만 잘 돌게 하면 치료가 되며, 치료방법과 침의 위치는 모두 같다.
나는 이러한 질환들을 치료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낀다. 현대 의술이 이 정도 증상 마저도 속시원히 치료를 하지 못하고 나한테까지 와서 치료를 부탁하니 한심한 노릇이라는 생각을 종종 지울 수 없다.
현대 의술이 이렇게 된 이유는 질병을 보는 시각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여성의 산부인과 증상은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일단 생리통이 있다는 것은 그 부위에 피가 못돈다는 증거이고, 덩어리 피가 나온다는 것은 생리혈이 질 안에서 오래 머물다가 나온다는 것을 의미하며, 냄새가 난다는 것은 생리혈이 질 안에 오래 머물동안 상해서 나오기 때문이고, 가려움증이 있다면 생리혈이 부패되어 독이 발생하여 주변이 헐어 피부가 상해 진물이 나오는 중으로 보면 된다.
피부가 벗겨진 것도 재생이 되려면, 신선한 피가 공급되어야 한다는 간단한 이치를 적용한다면, 위의 경우 치료를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해답은 금방 나올 것이다. 질 안은 항상 습기가 있어 일정 온도가 유지되므로 세균의 번식이 용이한 곳이다.
알콜로 소독하고 항생제 복용으로 치료를 하려는 생각은 인체 생명의 논리를 너무도 모르는 데서 오는 발상이다. 이 부분은 〈세균학에 대한 불평〉편을 읽어 보면, 이해가 갈 것이다.
- 자연유산
생리란 무엇일까? 나는 생리혈을 꿀에 비유하곤 한다. 여자들이 생리 때 죽은 피를 많이 흘리니 남자보다 오래 산다는 낭설이 있는데, 이것은 인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하는 말들이다.
나무가 꽃을 피우는 이유는 씨앗을 만들어 2세를 남기기 위한 행동으로, 꽃을 피워 꿀을 분비하는 이유는 꿀의 향기를 이용해 벌이나 나비를 유인하여 숫꽃의 꽃가루를 받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인간의 생리는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
인간도 동물이니 흔한 개와 한 번 비교해 보자. 암캐가 생리를 하면 십리 밖의 수캐까지 모여든다. 수캐가 어떻게 알고 찾아 오는 것일까? 바로 암개의 생리혈의 냄새를 맡고 찾아 오는 것이다.
나무가 꿀의 향기로 벌을 유인해 꽃가루를 받듯이, 생리혈 또한 그 냄새를 이용해 남성을 유인하여 정자를 받기 위한 수단이다. 인간과 개의 차이는 개는 아직도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는 반면, 인간은 후각이 퇴화된 것으로, 아마 인간도 태초에는 후각을 자극해 정자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여성의 생리가 불규칙하거나 없는 경우 그 원인은 무엇일까? 쉬운 예로, 과일나무도 토양의 영양분이 부족하면 해갈이를 하며 한 해는 열고 한 해는 안열고 한다.
설령 몇 개 열어도 결실을 맺지 못하고 도중에 종종 낙과하고 만다.
이런 경우 모두 원인은 토양의 영양분 부족으로, 뿌리에 거름을 주고 물을 준다면 나무는 다시 제대로 꽃도 피우고 열매도 맺기 시작한다.
인간이라고 이와 같은 나무들과 다를 바가 없다.
장은 나무로 보면 뿌리 부분으로 영양분을 흡수하는 곳이다.
단전부위 즉 아랫배가 찬 사람들은 장기능이 안 좋은 사람들인데, 장기능이 떨어져 인체에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없어지거나 임신이 되어도 자연유산이 되고 만다.
그 원인을 더욱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기능의 저하로 인체에 영양분이 부족하거나, 자궁쪽으로 흐르는 혈관이 막혀 피가 못돌거나 하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렇지만, 이 두 경우가 모두 영양부족으로 인해 나타난 것이다.
병원에서 검사를 해서 자궁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생리가 없거나 임신이 안되거나 자연유산이 잘 되는 여성의 경우, 심천식 사혈요법을 이용해 치료를 한다면 성공률은 적어도 80%이상이다.
치료 방법은 위의 생리통, 요실금 등을 참고하면 된다. 같은 방법으로 치료해 주면, 자궁의 염증, 냉, 생리불순, 자연유산 등도 모두 치료되며, 나이가 들어 생리가 끝난지 3년 이내라면 다시 생리가 시작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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