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마태복음강해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5)죄를 사하는 권능

미션(cmc) 2014. 3. 10. 12:33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5)죄를 사하는 권능
민형기 목사(서일교회)

   
  ▲ 민형기 목사  
본문:마 9장 1~8절


예수님은 풍랑을 잠잠케 하셨던 기적에서 자연 만물을 지배하시는 권세를 보여주셨습니다. 또 가다라 지방의 귀신들린 자에게 이르러서는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까지도 지배하는 권세를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모든 죄를 사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를 보여주십니다.


1. 근본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하심

예수님께 나아왔던 중풍병자와 친구들의 믿음은 오늘날 우리의 믿음처럼 잘 정리된 복음을 믿는 믿음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의 믿음은 예수님의 특별한 권위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총체적인 인생의 구원자요, 모든 권세의 지배자이신 예수님께서 친구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나아왔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 중풍병자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먼저 주셨습니다.
‘안심하라’는 위로는 혈루증 여인(9:22)이나, 밤 바다의 제자들(14:27)처럼 주로 두려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님께서 사용하셨던 말입니다. 이 사람에게 중풍병은 큰 문제였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죄의 문제였습니다. 때로 보이는 문제보다 보이지 않는 문제가 더 심각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먼저 주된 질병을 해결하면 다른 증상은 빠르게 완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기적은 예수님의 사역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축소판 역할을 합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께 단순히 로마의 압제로부터의 해방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차적인 증상이며, 보이는 영역에 불과했습니다. 예수님은 전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핵심적인 문제인 죄의 뿌리를 완전히 끊어내시는 승리의 길, 십자가로 곧장 향하십니다.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명령하는 것이 죄 사함의 선포보다 쉬운 길이었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을 주시기 위해 쉽고 넓은 길이 아닌 좁은 길을 걸어가셨습니다.


2. 참 기적

예수님은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라는 말씀과 6절의 ‘인자’라는 칭호를 통해서 스스로 어떤 분이신지를 드러내십니다. 다니엘서 7장 13~14절에 등장하는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권세의 주인이요, 멸망하지 않는 영원한 나라의 왕이심을 선포하십니다. 이에 따라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반대하는 세력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람들은 보고 두려워하며 이런 권능을 ‘사람’에게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8절) 여기에는 마태가 이미 6절에서 사용한 ‘인자’라는 칭호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무리들은 죄를 사하는 하나님의 아들의 권능을 보았지만, 아직 그 분이 누구신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기적만 좇다가 인생을 마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권능을 목격하는 것도 기적이지만, 그 기적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죄 사함을 받고 영생에 이르는 것이 우리 인생의 참 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