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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루증 여인의 치유 사건에서 굳이 “구원”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치료하다’ 혹은 ‘나음을 입다’라는 다른 단어가 아닌, 보다 포괄적이고 확장된 의미의 ‘구원하다’라는 단어가 쓰인 것은 이 일이 예수님이 궁극적으로 하실 일의 시작이었음을 의미합니다. 율법의 기준에서 볼 때 부정하고 죄인이었던 이 여인은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습니다. 여인은 ‘구원하다’의 좁은 뜻(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을 갖고 주님께 나오지만(21절), 예수님은 ‘구원하다’의 확장된 뜻(죄와 사망으로부터의 해방)을 여인에게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 즉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이미 죽은 관리의 딸에게로 향하십니다. 사망의 소식을 전하는 무리들을 조용하게 하십니다.(23~24절) 무리의 비웃음을 뒤로하시고, 예수님은 묵묵히 사망 권세를 이기시는 권능을 보여주십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는 말씀은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가 동일한 부활의 소망을 가지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단 12:2, 살전 5:10, 엡 5:14 등) 부활과 영생의 소망이 약속된 성도에게 죽음은 그저 잠시 잠든 것에 불과합니다.
오늘 예수님의 기적의 대상이었던 혈루증 여인과 한 관리의 딸은 모두 율법의 기준에 따르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불결한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불결한 여인과 접촉하셨고, 그 다음에는 소녀의 시체를 만지셨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1세기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파괴하는 행위로 비쳐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 어떤 기준도 뒤로 하셨습니다. 결국 우리 주님은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해 친히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십니다.(갈 3:13) 오늘 우리는 자신만의 율법의 기준에 매여 생명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유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은 모든 율법과 세상 기준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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