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마태복음강해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6)사망 권세를 이기심

미션(cmc) 2014. 3. 10. 12:44

[마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 기적] (6)사망 권세를 이기심
민형기 목사(서일교회)

   
  ▲ 민형기 목사  
본문:마 9장 18~26절


병을 치료하시는 권능, 자연 만물을 지배하시는 권능, 영적 세계를 지배하시는 권능, 죄를 사하는 권능에 이어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권능이 본문에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공관복음서에 모두 등장하지만, 마태는 다른 복음서에 비해 간략하게 기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권능이 핵심적인 주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즉 저자는 이야기 자체를 전달하기 보다는 예수님이 누구신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가르쳐 주는 데 더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또한 본문은 특이하게도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 이야기가 “살아난 관리의 딸” 이야기 한복판에 삽입되어 있는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1.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혈루증 여인의 치유 사건에서 굳이 “구원”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치료하다’ 혹은 ‘나음을 입다’라는 다른 단어가 아닌, 보다 포괄적이고 확장된 의미의 ‘구원하다’라는 단어가 쓰인 것은 이 일이 예수님이 궁극적으로 하실 일의 시작이었음을 의미합니다. 율법의 기준에서 볼 때 부정하고 죄인이었던 이 여인은 ‘믿음’을 통해 ‘구원’을 받습니다. 여인은 ‘구원하다’의 좁은 뜻(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을 갖고 주님께 나오지만(21절), 예수님은 ‘구원하다’의 확장된 뜻(죄와 사망으로부터의 해방)을 여인에게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2. 사망 권세를 이기심

이제 예수님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 즉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이미 죽은 관리의 딸에게로 향하십니다. 사망의 소식을 전하는 무리들을 조용하게 하십니다.(23~24절) 무리의 비웃음을 뒤로하시고, 예수님은 묵묵히 사망 권세를 이기시는 권능을 보여주십니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는 말씀은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가 동일한 부활의 소망을 가지게 될 것을 보여줍니다.(단 12:2, 살전 5:10, 엡 5:14 등) 부활과 영생의 소망이 약속된 성도에게 죽음은 그저 잠시 잠든 것에 불과합니다.


3. 율법의 한계를 극복하심

오늘 예수님의 기적의 대상이었던 혈루증 여인과 한 관리의 딸은 모두 율법의 기준에 따르면 반드시 피해야 하는 불결한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불결한 여인과 접촉하셨고, 그 다음에는 소녀의 시체를 만지셨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1세기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파괴하는 행위로 비쳐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생명을 구원하시기 위해 그 어떤 기준도 뒤로 하셨습니다. 결국 우리 주님은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시기 위해 친히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십자가에 달려 죽임을 당하십니다.(갈 3:13)

오늘 우리는 자신만의 율법의 기준에 매여 생명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뜻에 불순종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자유케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은 모든 율법과 세상 기준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