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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새인들의 눈에 예수님은 율법의 파괴자로 비쳐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안식일 율법 자체에 이의를 제기하셨다기보다는 그 율법의 잘못된 해석에 이의를 제기하신 것이었습니다. 예수님 시대의 율법은 어느새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남을 판단하고 정죄하며 자기 의를 내세우는 도구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율법에 매여 있던 당시 종교지도자들은 심지어는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망각할 정도로 그 문자적 권위와 자의적인 해석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라는 말씀은 그 직후에 일어난 예수님의 치유 기적의 전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안식일 뿐 아니라 모든 율법의 온전한 해석자이시며, 그 분 자체가 율법의 완성이심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처음부터 사람들은 예수님을 고발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었습니다.(10절) 예수님은 함정인 줄 아시면서도(15절) 손 마른 사람을 치유하심으로 특별한 자비를 보여주십니다. 또 손 마른 사람은 생명이 위급한 환자는 아니었으므로 내일 다시 와서 치유 받으라고 말씀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물리적인 안위나 정치적인 입장보다 오늘 이름 모를 손 마른 병자 한 명의 영혼을 더 중요하게 여기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에게는 병을 고치는 예수님의 메시아적 권능보다 율법의 문자적 권위와 그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 더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사보다 자비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7절)이 율법주의자들에 의해 잘못 해석되고 있던 이 시대에 율법의 참 뜻을 다시 세우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께는 모든 것에 우선한 가치가 영혼과 생명, 그리고 그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 최고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본문의 치유 기적에는 다른 사건과는 달리 병자의 믿음에 대한 고백이나 구원하셨다는 선언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단지 ‘손을 내밀라’는 예수님의 초대와 ‘저가 내밀매’라는 응답, 그리고 회복되었다는 결과만 나와 있습니다.(13절) 예수께서 베푸시는 구원은 전적으로 그 분의 선택과 부르심, 그리고 우리를 향하신 영원하신 사랑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모든 기적은 우리의 공로나 의가 아닌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과 은혜로부터 비롯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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