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요르단선교사

2015년 3월 요르단에서 보내는 소식

미션(cmc) 2015. 3. 23. 17:29

20153월 요르단에서 보내는 소식

 

안녕하세요. 요르단에서 평안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과 파송교회와 협력하시는 교회와 성도님들의 뜨거운 중보기도와 후원 속에서 부족하나마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사역할 수 있음을 고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 김두례 권사님의 천국환송식

사랑하는 장모님께서 82세에 노환으로 주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권사로서 귀한 직분과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시고 막내딸인 아내와 사위에게 특별한 사랑과 보살핌으로 기도해 주시고 선교후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장모님이셨습니다.

마지막 유언으로 본인의 화장장 뿐 아니라 조상 사대의 모든 무덤을 파묘해서 화장할 것을 당부하심으로 믿지 않는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지 않도록 하셨습니다.

장례식을 은혜가운데 잘 마치고 2주 만에 다시 요르단에 귀임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저희 부부가 한국에 도착하고 장모님의 임종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병상에서도 선교지에 멀리 있던 저희가 임종을 지킬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신 장모님과 그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진정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마합바교회 사역

이집트 노동자들을 위한 교회사역이 은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333일 첫 주부터 예배장소를 정하고 교회를 시작한지 110개월이 되었습니다.

매 주일 30-4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주 중에는 심방과 양육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현지 사역자(이집트 출신의 이합 전도사)와 더불어 주일예배를 섬기고 주중에는 형제들이 살고 있는 집들을 방문하여 함께 차를 마시고 때로는 식사도 하면서 이들을 더 깊이 알아가고 예배시간에 부족했던 교제를 풍성히 나누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형제들은 가족을 떠나 이곳 요르단에서 3D업종에 종사하며 3-5명씩 함께 살면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기철인 12월부터 3월까지는 춥고 비가 오는 계절에는 일년씩 비자 갱신을 위해 이집트에 돌아갔다가 다시 3월부터 요르단으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이 기간 중에는 몇 몇 남아있는 형제들을 위주로 집에서 모여 예배를 드리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렵고 힘든 일들을 하는 노동자들이지만 신앙의 열심에 있어서는 오히려 요르단 교회와 성도들 보다 더 앞선 형제들입니다.

 

예배에 필요한 전자피아노를 구입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금을 모금하기도 하고 힘든 육체노동에도 불구하고 주일 저녁에 예배를 드리기 위해 20-30분씩 걸어와야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하는 이들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들은 다양한 종교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주류인 이집트 콥틱정교회, 가정교회, 카톨릭 등서로 다른 교파에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된 예배공동체로서 세워가기 위해 성찬식을 거행하며 개신교 형식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목양의 터전으로 주신 마합바 교회가 더 풍성하고 은혜로운 예배와 교회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예배공동체

찬양과 기도, 말씀, 교제로 진행되는 예배를 통해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 되어 그리스도의 성숙한 제자로 세워지는 에배공동체가 됨을 목표로 합니다.

-찬양을 위한 인도자 양성

-찬양에 필요한 비품 구입계획 : 전자피아노, 마이크, 빔프로젝트, 엠프 등

전자피아노 구입을 위한 헌금 및 후원 등으로 재정이 채워졌음을 감사, 빔프로젝트 또한 단기 사역자가 사용하던 일 년된 중고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감사, 하지만 노화된 엠프를  교체하는 비용을 위해서는 계속 기도 중입니다.

-말씀은 이곳 요르단 복음주의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현지 전도사를 세워 매월 일정의 사례를 지원하며 함께 동역하고 있습니다.

-교제 시간에 매주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나누고 있습니다. 부활주일과 성탄절에는 특별히 준비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선물을 나누고 있습니다.

 

2.심방사역

 

주중에는 형제들이 사는 가정에 방문하여 함께 교제하고 기도하면서 이들의 필요를 알아가고 또한 주변에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만남의 폭도 넓혀가는 기회를 갖습니다.

 

3.양육과 교육

아직 구체적인 양육의 단계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선 한 달에 한 번 설교하는 시간에 성경공부 형식을 통해서 말씀의 체계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영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들을 위한 영어교육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113일부터 16일까지 이곳 요르단 암만에서 한국과 다른 선교지에서 이미 검증된 영어교습방법을 통해 성경을 공부하는 시스템을 준비할 수 있는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우기철 기간 동안 이집트로 돌아갔던 형제들이 하나 둘씩 요르단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3월 첫 주부터 마합바 교회에서 12명의 형제들과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 시리아 난민여성 사역

 

2013년 지난 9월부터 시리아 난민 여성들을 위한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옥 선교사는 매주 두 차례 시리아 난민 여성들을 대상으로 손뜨개질, 비즈공예, 리본공예 등을 통해서 이들과 교제하면서 복음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200만이 넘는 시리아 난민이 요르단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사역자들이 이들 난민구호 및 교육, 교회개척 사역 등이 활발히 일어났지만 최근에 들어 요르단 정부가 이러한 외국인들의 사역에 주목하면서 많은 제제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한 때 진행되던 시리아 난민 여성사역이 요르단 정보부에 고발되어 잠시 중단되기도 했지만  새로운 사역과 방법에 대해 기도하며 준비 중 한 달 후부터 곧바로 다시 사역이 재개 되었습니다.

매주 20여명의 여성들이 모이는데 이제는 제법 맘을 열고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까지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모임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듣는 가운데 개종자를 한 명 얻게 되었습니다.

 

아직 대다수의 난민 여성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았지만 매 번 만날 때마다 복음을 들으면서도 거부감 없이 계속해서 모임에 나오는 이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마음 밭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싹이 나고 열매를 맺을 날이 분명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속해서 이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곳 요르단과 이슬람 국가에서는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과 개종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럽고 지혜롭게 사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모임에 참석하는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듣는 가운데 개종자들이 생기고 이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중보가 절실합니다.

 

인내가 필요한 사역이며 또한 많은 재료가 들어가는 사역이라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함께 동역하는 한국인 선교사가 한국에서 재정을 후원받아 사역하고 있는데 후원이 끊이지 않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아내 이미옥 선교사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잘 감당하고 시리아 난민 여성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또한 안전한 사역이 되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 기도제목

첫째, 마합바 교회에 참석하는 이집트 노동자들이 올바른 진리의 말씀을 듣고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하소서.

이들의 신앙성숙과 예배를 통해 위로받고 은혜를 체험할 수 있게 하소서.

 

둘째, 시리아 난민 여성들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고 예수님을 영접하여 가정이 구원 얻게 하소서.

 

셋째, 요르단 국왕(후세인 2)과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안정되고 민심을 얻는 정치를 하게하소서.

 

넷째, 요르단의 8,000명의 성도와 60여개의 개신교 교회를 축복하셔서 기드온의 300용사처럼 강한 믿음을 주시고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로 세워지게 하소서.

 

다섯째,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비전을 발견하고 인도받는 삶을 살게 하소서.

큰 딸 주희는 12학년(3), 창대는 11학년(2), 막내 주현이는 8학년(2)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주희는 올해 대학진학을 위해 준비 중입니다.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학기에 신입생으로 진학하려고 합니다. 등록금이 저렴하고 장학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영혼을 사랑하고 복음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게 하소서.

 

일곱째, 매일 저녁 9시에 가족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서 자녀들이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깊이 체험하고 알아가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20153월 암만에서

강덕수, 이미옥(주희, 창대, 주현)선교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