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요르단선교사

2015년 12월 요르단에서 전하는 소식

미션(cmc) 2015. 12. 23. 07:18

 

2015년 12월 요르단에서 전하는 소식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교회와 하시는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와 풍성한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15년 지난 한 해 동안 뜨거운 기도와 아낌없는 사랑과 후원으로 섬겨주시고 동역하여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전3장6-9절) "6.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7.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8.심는 이와 물 주는 이는 한가지이나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9.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사도 바울은 복음을 위해 심는 자가 있고 물을 주는 자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부족한 저희 가정을 통해서 성경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요르단 땅에서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이곳 현지 성도들과 교회를 섬길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또한 이 거룩한 부르심과 사역에 귀한 동역자님들을 통해서 함께 이 일을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심는 이와 물주는 이를 동일하게 여기시고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섬겨주신 그 일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반드시 상을 갚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신 복음사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합바 교회(사랑의 교회)를 통한 이집트 노동자 사역

 

2011년 교회를 개척한 이래 줄곧 요르단에서 일하기 위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노동일을 하는 이집트 형제들과 말씀을 나누고 함께 예배를 드리며 교제하고 있습니다.

아랍의 봄으로 시작된 이슬람 혁명으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슬람 강경세력의 득세로 말미암아 경제적인 상황과 영적상황은 이전 보다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이집트 사람들이 주변 중동국가 등으로 가서 힘들고 어렵고 궂은일들을 맡아서 노동자로 힘겨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마합바교회는 이러한 이집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매주일 함께 모여 예배공동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이집트정교회 콥틱 배경을 가지고 있고 그리스 정교회, 개신교 등의 신앙적 배경이 각각 다른 형제들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됨을 경험하고 바른 복음과 진리 안에서 하나님 말씀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2. 시리아 여성 난민 사역

 

아내 이미옥 선교사는 매주 화요일에 현지교회로 시리아 난민여성들을 초청하여 분기별로 뜨개질과 킬트, 비즈공예 강습을 열어 이들에게 꾸준히 관계를 맺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내전으로 인해 고향 땅을 떠나 타국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정신적인 안정감을 주고 진정한 본향인 천국을 바라보도록 복음으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곳에 모이는 여성들이 무슬림으로서 복음을 한 번도 접해 본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 난민으로 살아가는 가난한 영적상황에서 복음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3. 마더와이즈 사역

 

요르단 현지 교회와 성도들을 섬기는 사역에 대해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 준비하던 가운데 올 해 드디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그것은 마더와이즈 사역을 통해서 현실화 되었습니다. 이 사역은 여성들이 교회와 가정에서 성경적인 어머니로서 삶과 사역을 하도록 지도자를 세우는 사역으로서 지금까지는 요르단에서 사역하는 한인 여성선교사님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이 사역을 요르단교회의 여성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접목하기 위해서 사역에 사용되는 교재를 2년여 동안의 시간을 거쳐서 이집트에서 사역하는 GMS선교사님을 통해 아랍어로 번역하게 되었고 이것을 요르단 현지 기독교인들을 통해 감수하는 작업을 통해 교재가 년 초에 완성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랍어로 번역된 교재를 가지고 요르단 현지교회 담임목회를 하는 사모님들을 대상으로 사역이 진행되어 지난 12월 14일 첫 수료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사역자들이 현지교회의 지도자를 세우고 섬기는 사역의 첫 출발과 함께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내년부터는 1차 수료식을 마친 현지 여성 리더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마더 와이즈 사역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4. 기타사역

 

이 밖에도 계속되는 사역은 이집트 노동자들과 시리아, 이라크 난민들을 대상으로 한 ETI(영어교습)사역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난민으로서 정식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일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옥 선교사는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요르단 현지인들을 만나고 접촉하는 하는 일들을 통해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5. 가족과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동역자님들의 지속적인 기도가 다음과 같이 필요합니다.

첫째, 중동과 요르단 땅에 속히 복음으로 말미암은 진정한 평화가 도래하고 대부분이 이슬람국가인 중동에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복음의 문을 열어주셔서 주님께로 돌아오는 영혼이 많아지게 하소서.

 

둘째, 선교사님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 사역과 복음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 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넷째, 소수자로 살아가는 요르단 현지 교회와 성도들이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저희 가족 모두의 건강과 아이들 주희, 창대, 주현이의 미래와 진로를 인도해 주시도록 특별히 큰 딸 주희가 1월에 대학진학을 위해 미국으로 갑니다.

새로운 환경 가운데 잘 적응하고 좋은 교회와 친구들 만남의 축복을 주시도록,

또한 고등학교 졸업반인 둘째 창대가 내년 대학진학을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내년 새해에도 동역님들의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강덕수 이미옥(주희, 창대, 주현) 선교사 드립니다.

2015년 1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