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요르단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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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서는 일반적인 가정은 아직까지 대가족 제도입니다. 조부모와 손자까지 거의 3대가 함께 살아갑니다. 그래서 보통 한 건물에 일층과 이층 나누어 살기도 하고 심지어 친척과도 함께 한 건물에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요르단에 와서 살았던 집이 그랬습니다. 3층 건물에 6세대가 살고 있었는데 오직 저의 가정을 제외하고 모두 한 집안 식구들이 사는 집이었습니다.
요즘처럼 금요일 휴일에는 바깥 날씨가 좋아지면 한적한 야외로 나가서 대가족이 함께 모여 양기와 소고기 등을 함께 구워먹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래서 길거리에는 숯불을 피워 고기 굽는 냄새로 진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르단의 젊은 세대들 가운데는 점차 핵가족을 선호하는 풍토가 있기도 합니다.
예전 집들은 대가족 문화 속에서 크게 건축합니다. 그러나 요즘 새로 짓는 집들 가운데는 핵가족을 반영하듯이 점점 작아져 가는 추세입니다.
한국은 5월을 가정의 달로 정해서 어린이날과 어버이 날 부부의 날 스승의 날 등이 있지만 이곳 중동은 오로지 3월 21일 Mother’s Day(어머니의 날)가 있습니다.
이날은 가부장적인 중동문화에서 평소 여성들이 대우를 받지 못하다가 자녀들에게 선물도 받고 어머니로서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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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로 복음을 위해 이국땅에 나온 지 8년차가 되었습니다. 항상 선교사에게 있어서 마음에 남은 부담감은 부모님을 떠나 가까이 있지 못하고 멀리 나와 있는 것 자체가 언제나 불효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가족의 생일이나 명절 때가 되면 새삼 이런 부담감을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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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합바(사랑의)교회
매 주일 신실한 믿음의 형제들이 함께 모여 찬양과 말씀으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올해는 요르단 경제 상황이 이전보다 좋지 못하고 시리아난민들이 오랫동안 요르단에 거주하면서 이들에게도 난민으로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었는데 요르단 정부가 이들에게도 취업의 길을 열어주면서 이집트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많이 줄어 들어들면서 저희 마합바교회 출석하는 형제들의 숫자도 이 전 보다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집트 또한 경제상황이 더 열악해서 이곳까지 돈을 벌기위해 힘든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는 형제들에게 예수 안에서 진정 부요한 자로 살아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항상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기 때문에 자주 다치는 일들이 생깁니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함께 말씀으로 동역하는 이합 전도사님 가정이 오는 7월 이집트에 부모님을 만나러 갈 계획입니다. 요르단에 온지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집트에 갈 계획인데 요르단 크리스천 자매를 만나 아이 셋을 낳고 기르는 동안 한 번도 부모님을 뵙지 못했습니다. 불법 체류자로 살면서 고향 이집트에 갈 수 있는 형편이 되질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병들고 얼마 살지 못하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서 14년 만에 이집트에 간다고 합니다. 불법체류자로 있었기 때문에 출국할 때 내야 되는 벌금이 많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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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와이즈(Mother Wise) 사역과 시리아 여성난민 사역
아내 이미옥 선교사는 마더와이즈 처음 2년 동안은 한국사역자들을 위한 사역에 집중했습니다. 이 가운데 함께 헌신된 4명의 동역자들이 작년부터는 요르단 현지 교회 여성 지도자 여덟 명을 대상으로 1기 훈련을 마치고 올해는 1기 훈련을 마친 수료자들이 자신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처음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은 말씀 안에서 성경적인 여성상과 아내로서의 사명을 재발견하고 먼저 훈련받은 각 사람이 먼저 새롭게 변화되고 변화된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가정이 변화되고 더 나아가 교회가 변화되는 비전을 품고 이 사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을 통해서 현지 여성 지도자들이 헌신되고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섬기는 한인 선교사들이 더 큰 은혜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마더 와이즈 사역을 통해서 요르단 교회와 여성지도자들이 말씀 안에서 잘 세워지고 더 많은 교회에 사역이 확장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시리아 여성 난민 사역은 3년 동안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약 30여명의 여성들과 매주 접촉하면서 복음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때로는 더딘 것 같지만 언젠가는 변화되고 예수님을 그들의 구주와 하나님으로 믿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사역의 장으로 현지 요르단 교회를 허락받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교회 담임목사님은 시리아난민 여성사역을 통해서 더 많은 무슬림들이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매일 사역이 진행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뜨개질과 킬트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사역이 매일 진행되도록 교회장소를 오픈하고 다른 외국사역자들과 협력하여 이 일들이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귀한 비전이 실제적으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더 많은 함께 일할 사역자들과 재정을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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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주어진 사역들을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않고 순종함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2. 마합바 교회와 마더와이즈, 시리아 난민여성 사역을 통해서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교회의 지도자가 세워지며 풍성한 열매가 있게 하소서.
3.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 주소서.
4. 창대(고3)의 대학진학을 최선으로 인도해 주소서.
5. 자녀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열정으로 학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6. 미국에서 1월부터 대학에 진학하여 혼자 집을 떠나 공부하는 주희에게 은혜를 더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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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덕수 이미옥(주희, 창대, 주현) 드립니다.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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