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41과 구역셀교재 2017년 10월 1일 주일설교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공동체
느헤미야 5:1-13(구약 732면)
1)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6)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7)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8)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
9)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10)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11)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2)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13)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 찬송 301장 / 형제의 모습 속에 보이는 / 평강 하나님의 평강이
1. 마음의 문을 열며
“진짜 적은 내부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국가나 교회, 가정, 어떤 공동체이든지 외부의 문제보다 더 무섭고 심각한 문제는 내부의 문제입니다. 대부분 가정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외부의 압박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부부간에 또는 부모 자식 간에 사소한 말이나 작은 불신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느헤미야 5장은 예루살렘 공동체 내부의 심각한 균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동안 예루살렘 성벽재건에 참여하고 있는 백성들은 외부의 방해세력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었고 거룩한 하나님의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사역을 감당하는 예루살렘 공동체 내부 안에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이단과 같은 방해세력들의 외부 공격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교회 내부에서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기 위해 봉사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오늘 느헤미야를 통해 공동체(가정, 일터, 교회) 안에 갈등이 생겼을 경우 어떻게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지 ‘갈등해법의 진수’를 나누어 봅시다.
2. 말씀의 씨를 뿌리며
1) 예루살렘 공동체는 안티세력들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성벽재건공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공동체 내부 안에 경제적 고통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들의 고통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느헤미야 5:1-5 1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당시 예루살렘 공동체는 페르시아 제국에 세금을 바치고 있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흉년이 들어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부유한 자들이 엄청난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주는 악덕 고리대금을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빚을 갚지 못하는 자의 자녀들을 인신매매까지 시키는 파렴치한 일을 했습니다. 예루살렘 공동체 안에 생활고에 시달리던 가난한 백성들이 부유한 자들을 원망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생존과 인권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2)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공동체 안에 가난한 백성들의 고통의 원인을 알고 크게 분노합니다. 느헤미야는 거룩한 분노를 먼저 어떻게 해결하였습니까?
▪느헤미야 5:6-7a 6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7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느헤미야의 분노는 파괴적인 분노가 아니라 거룩한 분노였습니다. 거룩한 분노의 특징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곧장 분노를 폭발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깊이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깊이 생각하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급하면 급할수록, 감정이 격해지면 격해질수록, 우리는 먼저 하나님 앞에서 깊이 묵상하고 기도한 후에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3) 하나님 앞에서 깊이 있게 묵상한 느헤미야는 대형집회를 열어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했습니다. 그가 지적한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느헤미야 5:7b-8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8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
당시 예루살렘 공동체는 바벨론 제국에 팔려 70년 동안 포로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온갖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힘들 다해 잡혀간 백성들을 찾아왔는데 어떻게 다시 팔아넘길 수 있겠느냐고 강력하고 호소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질타는 무조건적인 비난이 아니었습니다. 설득할 부분은 설득하면서 스스로가 잘못된 부분을 깨닫도록 했습니다. 그러므로 귀족들과 민장은 느헤미야의 질타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4) 느헤미야는 귀족들과 민장들에게 잘못된 소행을 지적하면서 강력한 경제적 조치를 취합니다. 느헤미야가 단행한 경제적 조치는 무엇입니까?
▪느헤미야 5:9-11 9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10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11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느헤미야는 잘못된 소행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호소합니다. 동시에 그들을 향한 강력한 경제적 조치를 취합니다. 율법대로 동족들에게 이자를 받지 말라고 명령을 합니다. 저당 잡은 가난한 백성들의 물건들은 반드시 되돌려주라고 합니다. 그리고 꾸어준 돈이나 양식이나 포도주, 기름의 백문의 일을 되돌려주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살아갈 길을 열어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되는 이유는 분명히 하나님을 경외하는 공동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5) 느헤미야의 강력한 설교와 경제적 조치를 들은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느헤미야 5:11-13 11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2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13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 대로 행하였느니라
느헤미야의 강력한 조치에 놀랍게도 그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회개의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단순히 눈물만 흘리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시인하고 그 자리에서 당장 실천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공동체는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로 회복되었습니다.
3. 변화를 위한 나의 결단
▪ 진정한 회개란 뉘우쳤다면 잘못하고 있던 일을 당장 그만두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잘못을 구했다면 지금 당장 행동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변화가 필요한 행동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당장 오늘이라도 내가 먼저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겨야 할 대상이 누구입니까? 아니면 고쳐야 할 행동은 무엇입니까?
4. 삶의 열매를 거두며
5. 합심기도제목
1. 하나님 앞에서 깊이 생각하고 묵상하는 훈련을 가질 때, 분노할만한 인생의 문제 앞에서도 지혜롭게 하옵소서.
2. 서먹해졌던 친지들에게 먼저 다가가 사랑의 손을 내밀 때, 금이 갔던 불편한 관계가 아름답게 회복되게 하옵소서.
3. 수원제일교회가 하나님 사랑 · 이웃 사랑으로 무장될 때,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의 건축에도 성공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