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교/탄자니아선교사

2042.5월 탄자니아 김태현 이태연의 이야기

미션(cmc) 2024. 6. 3. 18:22

그동안도 건강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도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몇년동안 가뭄이 지속되어 기도를 부탁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때가 엊그제인것 같은데… 이제는 도리어 비가 너무 많이 와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네요. 한국에도 뉴스를 통해 탄자니아의 사정이 전해져 여러분께서 안부를 여쭈어 주셨습니다. 덕분에 위로도 받고 목소리도 들어 좋았습니다. 저희 사역지 인근에는 다행히 큰 인명사고가 없었지만 주변에 많은 분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고 고통을 받았고 그 고통은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입니다. 상한 마음과 고통받는 탄자니아 사람들을 위해 잠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교인들의 수고와 사랑이 당연하지 않음에도 헌신을 당연하게 여겨주시는 믿음의 성도들로 인해 교회는 오늘도 풍성하게 채워져감을 고백합니다. 이글을 읽는 여러분 한분 한분이 풍성한 교회의 주인공이십니다. 고맙습니다.

사역지의 길이 붕괴되어 성도들이 멀리 돌산까지 찾아가 돌을 머리에 이고 옮기고 있습니다. 끊어진 길을 다시 보수하려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히는 우리 성도들을 보며 그저 감동과 감사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이쯤에서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사실 한달전쯤에 교회 가는 길을 처음 보는 마사이 젊은이 몇명이서 밭을 갈고 있더라고요. 모두가 다니는 길인데.. 길목을 다 갈아 버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이가 없어 차를 세우고 뭐하냐고 했더니 젊은이 하나가 지팡이 같은 것을 휘두르며 다른 길로 가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제가 그 순간에 거룩한 선교사답게 인내하며 부드럽게 “이 길 말고는 내가 알기론 차로 교회 가는 길이 없다. 다른 길이 어디 있을까?” 이렇게 말해야 되는데.. ㅠㅠ 도리어 원래 이곳의 주인인양, 그리고 뭔가라도 된 양… “이 길은 모두가 사용하는 길이야! 그리고 너 이름이 뭐야!” 내가 마 너그 서장하고 마 사우나도 하고!!! 뭐 이런 느낌으로.. 그러면서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지나갈 수 있지만 다음에는 다른 길로 가라는 소리를 듣고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도착해 아내는 성경읽기반을 인도하러 들어가고 전 씩씩대며 좀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럴수가 있냐고 외쳤습니다. 두어시간이 지난 후 여러곳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건의 전말은 원래 땅주인의 여러 자식중 불량한 자식 일부가 길목의 일부를 막아 농사를 못하게 되었으니 손해를 보상하라고 떼를 쓰려고 했다는 겁니다. 동네 지도자들이 앞장서 사건의 젊은이들을 찾아가고 또 경고하고 한번만 더 목사님한테 불손하게 행동하고 길을 막으면 그때는 경찰이 너희를 잡아가게 될거라고 엄포도 놓고… 이후 그젊은이들과는 한번도 대면하지 못했습니다.. 온 동네가 제편이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그날 오후 아내랑 대화하면서, 그리고 매일 드리는 가정예배때 아내랑 말씀을 묵상하며 나누었습니다. “내가 탄자니아를 사랑해서 왔고 탄자니아를 섬기려고 왔는데…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내가 이곳의 주인처럼 행동하더라고. 그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니라 도리어 그들의 배려를 당연하게 생각한 것 같아 너무 부끄러웠어.. 그들이 목사에 대해서, 선교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섬김을 위해 오신 예수님, 나를 위해 낮아지신 예수님을 설교해놓고서 난 이렇게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것처럼 행동했으니.. 너무 부끄러워..“ 한없이 초라해진 제모습을 다시금 발견했습니다. 역시… 탄자니아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문제였고 저만 잘하면 되는것이었습니다.. ㅠㅠ 이런 못난 선교사를 위해 더욱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는거 아시죠? 탄자니아를 더욱 더 깊이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때부터 함께 한 카밀라.. 제가 아파서 죽게 된 그즈음… 제가 섬기는 하나님께 같이 기도하겠다며 그 아픔의 순간 자발적 1호 복음을 접한 카밀라.. 우리 카밀라가 성경 읽기부터 성경 필사까지… 파송교회에서 헌당식 예배에 오셨을때 말씀드리고 성경필사본을 전달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교회에서 패를 보내주셔 멋진 장소에서 밥도 먹고 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했다가보다는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1호 성도.. 카밀라의 신실함에 늘 저희가 은혜를 받습니다. 우리 카밀라 성도가 끝까지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자랑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려요~

물넘고 산넘고 바다건너 파송교회에서 보내주신 책가방~~ 레시라와 세페코교회 유치원에서 잘 나누었습니다. 내년까지 사용할 분량을 보내주셔 아이들입과 학부모들 입이 제입처럼 찢어졌습니다~~^^ 역시 힌국제가 최곱니다 ㅎㅎㅎ

기도가 더 잘되는? 느낌이랄까^^

지금 가방 색깔은 푸른 색깔은 아닙니다~ 아 마사이~~~

이보다 흐뭇할 수 없다~~~

저 가방안에 복음도 잔뜩 담아 다니도록 매일 성경암송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느끼는건데.. 전 돌머리맞고요.. ㅠㅠ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정말 행복해요~~~

장래 국회의원 또는 장관 프로필 사진같아 보이지 않나요?? 우리 마사이 꼬맹이들이 탄자니아의 내일을 복음의 빚진 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 기도해주세요~

신약성경 읽기 마지막날.. 성경읽기팀들과 함께 장터로 나와서 요한계시록까지 읽고 함께 점심을 먹었습니다. 토요일마다 모여 성경을 읽고 나눔을 가진 아가페 팀.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가페팀은 아내인 이태연 선교사가 특별히 신경을 쓰고 지도하는 팀입니다. 이 팀에 들어오려고 다들 난리입니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5~17) 말씀대로 일어날 역사를 기대합니다. 탄자니아에 일어날 놀라운 역사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아내의 선배이자 저희 부부를 연결해준 사모님께서 초등부 아이들 성경 읽기를 위해 사용하라고 성경 20권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성경읽기가 더 수월?^^해 졌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날마다 세워져가길 소망합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친구들의 그림편지~우리 꼬맹이들의 표정이 환상적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나를 지지해준다는건… 나를 더욱 빛내주는 거 아닐까요…

가슴 설레는 날을 선사해주셔 고맙습니다.

행운의 네잎클로버만 찾지 마시고 행복의 세잎클로버를 찾아 보는건 어떨까요~

이 아이들이 커가면서 느끼는 한국은? 교회는? 하나님 나라는? 선교사는? 우리 마사이 꼬맹이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심이 날마다 더하여지길 소망합니다.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지만 가볍습니다. 하얀 쌀밥을 식구들에게 먹일 수 있다는 기쁨이 무거움을 잊게 합니다. 삶의 무게를 이겨내게하는 나눔과 섬김이 함께 나누는 저까지 행복하게 만듭니다. 나눔과 섬김… 공감의 은혜를 덤으로 얻습니다.

성경 암송을 우리 꼬맹이들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 꼬맹이들을 보며 희망을 봅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누가 진짜 기근과 기갈중일까… 꼬맹이들 미소를 봐선… 우리는 아닌듯..^^

지난 번 선교편지에 등장한 아름다운 부부의 사진을 기억하시는지요? 그때 등장한 사무엘 성도가 영원한 천국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이땅에서의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렇게 밝게 웃으며 교회를 섬겨주었던 사무엘이.. 그때는 몰랐습니다. 다리 한쪽이 상처가 나서 퉁퉁 부어 있는 상태에서 불편하다고 기도해 달라고 해서 기도해 주었는데.. 병원도 가보라고 했더니 다녀왔는데 그냥 간단하게 약만 먹으라고 했답니다. 워낙 이런 상처나 질병이 많다보니 다들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설마하며… 그러다 패혈증으로 순식간에 이별을 고했습니다.. 천국의 소망을 나누었지만 역시 이별은 아픕니다… 이 땅에 올때도 몰랐지만 이땅을 떠날때도 여전히 언제 떠날지 모르는 인생… 준비하며 사십니까…?

세상사 다 마찬가지겠지요. 이곳 탄자니아도 여전히 웃다가 울고 울다가 웃는 일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외롭기도하고 때론 무섭기도 한 일상이지만 그래도 날마다 일용할 양식의 은혜가 있기에 견딜 수 있는것 같습니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실망스럽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악한 세대중에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듯, 그러나의 은혜가 있기에 그래도 삶에 기쁨과 기대를 계속 품을 수 있네요. 무엇보다 함께 기억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그리고 홍수에 떠내려가지 않고 잘 살고 있는지 물어봐 주시는 친절한 목소리에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함께 동행해주시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진심으로…

이제 대우기가 거의 끝나간다고 이웃들이 말합니다. 파손된 도로가 너무 많아 지역의 지도자가 지난 주일 찾아왔습니다. 교회 가는길부터 시작해 여러곳을 보수하겠다고 합니다. 저희도 함께 돕겠다고 했습니다. 계곡처럼 파여진 땅에 콘크리트 배수관을 놓고 흙길의 일부를 시멘트 포장하겠다고 해서 콘크리트 배수관 다섯개를 섬기기로 했습니다. 안전사고 없이 그리고 튼튼하게 길이 보수되어 지역 주민들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이후에는 도서관과 학생들 방과후 수업을 위한 건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우리 마사이 꼬맹이들을 향한 꿈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풀 있는 곳으로 소와 염소와 양이나 몰고 다녀야 되지만 다윗처럼 왕으로 세워질 그날을 준비하며 시편을 암송하고 그들의 시편을 써가는 꿈.. 교육받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는 꼬맹이들이 다양한 책과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하루하루 다르게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잘 자라서 하나님의 은혜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랑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다는 고백가운데 피어나는 제2의 나눔의 꽃으로 만발하는 탄자니아를 꿈꿔봅니다. 아름답게 진행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뜻밖에 선물을 받았습니다. 유치원 꼬맹이들에게 나눠 줄 츄리닝을 한박스 보내주셔 올해 신입생중에서 나눴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동생 목사님이 필요한 것들을 챙겨 보내주었습니다. 덕분에 저희 입도 호사를 누리고 있는 중입니다. 역시 한국 사람은 한국음식이 보약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혹시나 부담은 가지지 마십시오. 나도 보내라는 말인가!! 아닙니다.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 뿐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PPL 광고라고나 할까.. ㅎㅎ협찬 감사의 마음을 담아봅니다. 선교편지 읽다가도 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마세요~^^

우리 지역이 자랑하는 바이패스라는 도로입니다. 비가 많이 와 사실 도로밑이 다 무너져 대규모 토목공사중이지만..산이 너무 예뻐 저희 부부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의 사랑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난것 하나 없는 저희를 이땅에 보내신 하나님의 은혜를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로 누립니다. 다음 선교소식때까지 늘 영육간에 강건하시길요~~ 사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추가적으로 기도제목을 나눕니다. 1. 무엇보다도 저희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늘 최상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이번주쯤 최종 업자가 선정될 것 같습니다. 안전하고 은혜롭게 마사이 꼬맹이들의 꿈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3. 어려운 시기이지만 탄자니아를 생각하며 함께 기도하며 함께 웃으며 함께 울수있는 믿음의 동역자가 많아지도록 기도해주세요. 4. 탄자니아에서 계속 사역을 위해 비자 갱신을 해야 됩니다. 비자 갱신이 원활하게 그리고 잘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파송교회와 협력교회의 사랑이 탄자니아에서 아름답게 열매맺도록 기도해주시고 더불어 고국에서도 부흥을 경험하는 시대의 등대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6. 세페코교회에 신실한 현지 사역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좋은 목회자가 세워져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고 건강하게 세워지도록 기도해주세요. 7. 홍수 피해로 저희 사역지역은 다행히 큰 인명피해나 어려움은 없었지만 탄자니아 곳곳에 수재민이 발생하고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픔을 당한 분들에게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다들 어려운 중에 함께 기도해주시고 물질로 후원해주셔 감사합니다. 후원계좌 : KEB 하나은행 920-982397-748 김태현 이태연(최초 후원 시 0313548861로 전화 주시면 이후 후원금 영수증을 발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농협 302-0986-9792-31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