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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계약서

미션(cmc) 2008. 12. 29. 09:32

결혼 계약서

 

가장 오래된 결혼증서는 기원전 5세기 이집트에 주둔했던 유태인 수비대의 아랍어 파피루스 가운데 발견되었습니다. 이 계약서는 간결하고 장식이 없는 판매 증서였는데, 거기에는 “건강한 14세의 소녀를 암소 여섯 마리와 바꾼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편 1968년 10월, 한때 케네디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와 그리스의 억만장자 오나시스가 결혼하면서 ‘혼전계약’을 했습니다. 그 내용은 “부부의 침실은 각기 독립하고, 한쪽의 허락 없이는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다. 1년에 3개월은 동거하되 9개월은 제각기 따로 생활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남편이 이혼을 요구할 경우 1년에 10만 달러로 계산하여 결혼기간에 대한 상당한 위자료를 지불하고, 만 5년 이상일 경우에는 종신 연금 100만 달러를 주고 아내가 이혼을 요구했을 경우에도 일시불로 2000만 달러와 그 이후 10년 동안 18만 달러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약속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요즘 예비 신부가 작성한 ‘결혼계약서’는 이런 것입니다. 신부의 요구에 대한 예비 신랑의 리플(괄호 안)도 재미있습니다.

싸우면 즉시 먼저 사과하고 화해를 시도한다(먼저 화낸 쪽이 사과한다.)
매일 열 번 이상 안아주고 열 번 이상 뽀뽀해준다(나도 좋다.)
집안일은 반반씩 분담한다(좋다. 대신 너도 맞벌이한다.)
책상과 컴퓨터 책상 위는 항상 깨끗하게 정리한다(얼굴과 몸매는 최상의 상태로 유지한다.)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식한다(차 언제 사냐고 구박 안 한다.)
3개월에 한 번 이상 여행 간다(집 언제 사냐고 구박 안 한다.)
항상 같이 시장 본다. 단 내가 괜찮다고 할 때는 예외(단 구입 물건은 반반씩 든다.)
3만 원 이상 고가의 물건을 구입할 경우 항상 허락받고 사오기
(반사! 반사! 반사!)

왠지 모르게 귀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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