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그 헛됨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로또를 사들고
‘회오리바람이 폐차장을 휩쓸고 간 후에 완전히 조립된 점보제트기가 남아있는 확률.’ 로또 복권의 당첨확률이 아닙니다. 단백질 하나가 만들어질 확률입니다. 프레드 호일은 단백질 가운데 콜라겐 하나를 만들려면 1055개의 아미노산을 정확한 순서로 연결시켜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 놀랄 일은 인체에는 100만 가지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입니다. 몸 자체가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적 중의 기적은 바로 나에게 있는데도 그 기적은 외면하고 로또복권에서 기적을 바랐으니…. 지난 금요일 대구를 다녀오다 한 장…, 결과는…‘당첨’입니다. 다시는 로또 따위 기웃거리지 말라는 ‘꽝 당첨’이었습니다.
#닉의 행복
팔도 다리도 없이 수영과 낚시를 즐기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람, 겨우 두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글을 쓰고 이메일을 체크하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람, 그래서 장애가 비록 불편할 수는 있어도 결코 불행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 그가 닉 부이치치입니다.
겨우 여덟 살 나이에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불운한 생애였지만 자신의 장애를 딛고 행복을 가르치는 전도사가 되어 세계를 누비고 다닙니다. 그에게서 좌절과 포기가 얼마나 사치스러운 덕목인지를 알게 됩니다.
그는 고백합니다.
“아직도 팔과 다리를 갖기를 기도하느냐고요? 사실 그렇습니다. 그러나 주시지 않는다고 해서 크게 실망하거나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가 들으시건 안 들으시건 간에 저는 아직도 기적을 믿으며 여전히 저는 괜찮습니다. 신은 저에게 너무나 위대한 사명을 주셨습니다. 신의 영광과 사랑에 대한 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일이지요. 전 아직도 기적을 믿습니다.”
아직도 기적을 믿는다는 그의 마지막 한 마디에 끝내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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