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체(智德體)에서 덕지복(德智福)으로
[송길원의 행복제안]
찬아, 준아.
할머니가 종종 아빠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아끼다가 똥 된다.”
아껴 쓴다고 하다가 써보지도 못하고 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충고였지. 아빤 너희에게 세 가지만은 절대 아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첫째, 밥 사는 일에 인색해지지 말거라.
아빠가 언젠가 그랬지? 밥 사는 사람이 리더라고. 세상에 덕을 쌓는 일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많이 베풀어라.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이 곧 교제하는 일이고 사람을 얻는 길이다. 더구나 사람의 가장 기본적 매너는 식탁에서 알 수 있다. 사람을 알려고 하면 그와 함께 식사를 해보면 안다. 덧붙여 이젠 IQ도 EQ도 아닌 NQ(관계지수)가 필요한 시대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둘째, 책 사보는 일에 주저하지 마라.
책은 그 자체로 지식의 창고가 된다. 책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인생에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단 한 줄의 지식을 얻게 되더라도 그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단다. 사람을 치료하는 방법들이 많다만 그 가운데 명언치료(proverb therapy)야 말로 사람을 놀랍게 변화시키는 특효약이라 할 수 있다. 기억하렴. 글 한 줄, 문장 하나가 네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셋째, 헌금하는 일에 쩨쩨해지지 마라.
하늘에 보화를 쌓는 일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투자란다. 헌금 행위는 곧 그 사람의 신앙의 잣대가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라면 한국의 화폐 가운데 가장 큰 것이 만 원짜리다. 그렇다면 어떤 예배에서든지 최소한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도록 해라. 복 받기 위해서 내놓지 말고 이미 받은 복이 감사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내 놓아라. 그게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그래서 아빠는 이 셋을 일러 ‘덕지복’(德智福)이라 부르지. 이 셋만 지켜도 너희들의 성공은 담보된 거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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