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시대를 일깨우는 가문

미션(cmc) 2009. 1. 26. 22:49

시대를 일깨우는 가문 (렘35:1~19)

김성덕 목사 (대구내일교회

 

‘가정의 경건’ 바로 세웁시다

  하나님 영광위해 바로사는 신앙의 명문가 만들어야       일제시대에 민족정신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오산학교에 당시 조 만식 장로님이 교장이 었을 때 춘원 이광수와 유영모 교사가 있었습니다. 항상 이광수 선생이 유영모 선생을 두고 하는 말이 모든 사람에게 깨우침을 주는 <시계 같은 사람> 이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고 합니다. 한 시대를 일깨워 주는 사람, 시계 같은 사람, 바로 레갑의 자손들은 그 시대를 일깨워 주고 그 시대의 시간을 가리켜 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아브라함의 자손도 아닌 레갑 족속의 삶을 통해 당시 하나님 백성이라고 자부하는 유다 백성의 불신앙적인 행위가 얼마나 완악한가를 깨우쳐 주고 있습니다.    

경건의 가문


레갑의 족속은 본래 아브라함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대상2:55에 보면 겐 족속으로서 아라비아 지역의 페트라 근처, 또는 미디안 광야에 정착해 있던 족속으로 성경학자들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당시 유목민으로서 유다 광야에서 목축을 하고 있었던 족속입니다. 그런데 레갑의 족속 중 요나답이라는 사람이 자기 자녀들과 후손들에게 그들 조상들이 지키던 관습에 충실할 것을 요구하였고 그 후 레갑의 자손들은 약 250 년 동안이나 그 관습을 잘 지켜 왔던 것입니다.
이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란 인물은 왕하10:15에 나오는 여호나답을 말합니다. 여호나답은 당시 부패한 아합 왕조를 무너뜨린 예후를 도와서 아합에 속한 자를 진멸하고 나아가 바알의 모든 선지자를 멸하는데 일등공신이었습니다. 이쯤되면 그 자식들은 장관이 되고 장군이 되고 왕후가 되는 것이 역사의 기정사실입니다.
그러나 요나답은 그의 자손들에게 세상에서 출세할 것을 원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 것을 명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약간의 사회적인 지위만 있어도 병역을 기피하려고 하고, 조기 유학을 떠나는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신앙적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레갑의 자손들을 통해서 유다백성들에게 신앙의 경종을 울리는 것입니다.     신앙의 가훈이 있는 가문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레갑의 자손들의 신앙을 소문뿐인가 진정한 신앙인가를 시험해 보라고 합니다. 2-10절까지 보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레갑의 족속들을 여호와의 집 한 방으로 데려다가 포도주를 마시우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사람 하난의 아들들의 방에 레갑의 자손들을 불러 포도주가 가득한 사발을 놓고 마시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레갑의 자손들은 포도주를 마시지 않겠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선조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하기를  1)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영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2)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도 재배치 말며 3) 너희 평생에 장막에 거하라. 그리하면 너희 생명의 날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우리는 우리 선조 요나답의 말에 순종하여 평생에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파종도 아니 하고 장막에 거처하여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한 대로 다 준행했다”는 것입니다.
레갑의 자손들은 한마디로 가훈을 잘 지킨 경건의 자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학자 <클락크>에 의하면 레갑의 자손들이 준수하고 있던 생활신조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1) 포도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은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경건한 삶을 의미하고 2) 집도 짓지 않고 파종을 하지 아니했다는 것은 이 땅에 재물에 대한 욕심을 가지지 않음을 상징하는 말이며, 3) 평생에 장막에 거했다는 것은 영원한 천국 본향을 사모하는 믿음의 차원에서 이해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린다면 오늘도 하나님이 찾는 사람은 세상의 유행보다 하나님의 경건을 나타내기를 결심한 사람, 세상의 부자보다 하나님 앞에 바른 신앙생활을 하려고 하는 사람, 세상의 영광보다 하늘 영광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상징적인 가문


그럼 당시 유다백성들의 영적 상태는 어떠했는가 살펴보면 13-15절에 많은 선지자를 부지런히 보내어 악한 길에서 돌이켜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하지만 저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교훈을 듣지 아니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경고합니다. 불신앙의 결과가 어떠할 것을 말합니다. “내가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에게 선포한 모든 재앙을 내리리니 이는 내가 그들에게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며 불러도 대답지 아니함이니라”(17) 이 재앙은 바로 바벨론에 포로 되어 갈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님 백성이 망하려고 하면 하나님 말씀도 듣지 않습니다.
반면에 레갑 족속들에게는 놀라운 축복을 약속합니다. “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레갑의 아들 요나답에게서 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19)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준행한 레갑의 자손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특권을 소유하게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레갑의 자손들 에게 어떠한 직분이 맡겨졌는지 성경에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하나님 섬기는 일에 저들이 포함되었다는 것은 이방인으로서 놀라운 축복임을 말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경건의 자손을 통하여 하나님 섬기는 특권을 주십니다.  
레갑의 자손은 그 시대를 일깨워 주는 하나님의 경건한 자손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도 비록 이방인들이었지마는 하나님 앞에 경건한 가문이 되어 세상 유행보다, 세상의 부자 보다, 이 땅의 영광보다 하나님 앞에 경건한 자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상징적인 가문이 되기를 바랍니다.
   

▧ 설교노트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세계적으로 나타난 공통적인 현상 가운데 하나가 가정의 붕괴입니다.
현대인들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원하면서도 왜 이런 반대현상이 나타나는가를 살펴보면 바로 가정의 경건이 무너지면 가정의 행복이 깃들 수가 없는데 교인들마저도 이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행복한 가정 이전에 경건한 가정에 먼저 눈이 떠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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