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 각종 설교 모음

네 부모를 공경하라

미션(cmc) 2009. 1. 26. 22:51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엡 6:1~3)

김성덕 목사(대구내일교회)

 

가정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 ‘효’

부모의 권위 바로 배운 사람이 하나님 권위에 바르게 순종

  21세기는 전통적인 윤리와 가치관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가정의 붕괴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집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최초의 사회 단위인 가정이 모든 사회 단위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을 지탱하는 사랑의 근거는 바로 효(孝) 사상입니다.     인륜의 첫계명
바울은 1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고 하면서 출20:12절 십계명 중 제5계명을 그대로 인용하여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 결코 상대적일 수 없습니다. 순종입니다. 복종입니다. 절대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 가운데 인륜의 첫계명으로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부모에 대한 순종이 권위에 대한 순종을 배우는 훈련의 출발점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권위가 부모에 대한 권위입니다. 부모의 권위에 대하여 바르게 배운 사람만이 하나님의 권위에 대하여 바르게 순종할 수 있습니다.     공경하라
그럼 어떻게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까? 공경이란 말 <키베드>는 장기 중 가장 무거운 간장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존중하다, 영화롭게 하다’로 번역되어 나오는 말입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첫째, 부모를 영화롭게 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라는 말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의 아버지는 구두 수선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대통령이 되고 처음으로 상원에 나가서 연설을 할 때, 어느 국회의원이 “당신 같이 무식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모시게 된 것이 우리의 불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모욕을 주고 “당신의 아버지는 구두 수선쟁이요 그런 천한 사람의 아들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모시게 됐다”고 말하면서 구두를 벗어 들고는 “이 구두도 당신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것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링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아버지를 기억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나의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나의 아버지는 직업에 충실하여 구두를 잘 만드는 분이셨습니다. 내가 어깨 너머로 배운바가 있으니 당신 구두가 고장 나거든 가져오시오 내가 고쳐 드리겠습니다.” 부모가 어떤 직업을 가졌든지, 무슨 일을 하셨든지 간에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이 바로 효도입니다.
둘째,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입니다. 미국 한인 교포들은 부모님을 효도관광을 보내드릴 때 주로 나이아가라 폭포로 보내드린다고 합니다. ‘미국에 좋은 곳이 많은데 하필이면 나이아가라 폭포냐?’하겠지만 한번 갔다 오면 한 10년 정도 더 젊어지신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폭포 앞에서 “나이야 가라! 나이야 저리 썩 물러가거라!”하고 돌아오면 훨씬 젊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웃으려고 한 이야기이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여행은 즐겁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릴 수 있지만 부모님이 좋아하는 일을 해 드리는 것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입니다.     네가 잘 되고
십계명 중 1-4계명은 하나님과 관계 즉 천륜을 나타내며 5-10계명은 인륜을 나타내는데 그 가운데서도 6-10계명은 다 ‘하지 말라’이지만 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합니다. 바로 우리 자신들을 복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부모 공경하면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합니다.
신5:16절에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go well with you)”고 합니다. 잘 된다(go well)는 말은  형통하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부모에게 불효해서 잘 되는 자식 없습니다. 그리고 생명의 날이 길다는 것 단순히 오래 산다는 말이 아닙니다. 삶을 누리며 의미 있는 삶을 산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대표적 지성인으로 <야나이하라 타다오>라는 크리스천이 있습니다. 1920년대 도쿄 대학 경제학 교수로 있으면서 일본의 식민지정책을 비판해 교수직에서 쫓겨납니다. 그 뒤에도 한국 교회의 일본 신사참배를 비판하면서 예언자적인 저항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 분이 늘 강조한 말이 있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환희를 알게 될 때 장수는 축복으로 가득 차게 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장수 속에는 바로 영원한 생명의 환희가 있습니다.     철든 자식
요사이는 과일에 철이 없다고 합니다. 철이 없는 과일을 먹고 살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철이 늦게 든다는 거지요. 사람이 언제 철이 드느냐? 하면 바로 부모의 사랑을 깨달을 때가 철이 드는 때입니다.
고훈 님의 <어머니> 라는 시를 읽어 드리므로 말씀을 마칩니다.
"어머니! 키 작은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머리로 모든 짐이고 다니셨기에,
몸 야윈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먹을 만한 것은 자식에게 다 주고 입맛 없다시며 허리띠 졸라 매셨기에,
병드신 이유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우리 아플 때 주님! 이 아픔 내게 주고 내 건강 아이에게 주십시오 기도하셨기에
정신이 없으신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식구들 몫 다 챙기시느라 자신 몫 잃고 살으셨기에
서둘러 이 세상 떠나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이유를 이제야 알겠습니다.
평생 짐 지고 사셨기에 행여 우리에게 짐이 되실까봐
이 사랑의 빚을 깨닫지도 못하게 사랑만 주고 가셨습니다."    

▧ 설교노트   현대는 경제적인 풍요로 얻은 과실을 건전한 여가와 자기실현보다는 사치와 향락을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도 공공 유익보다는 개인의 유익을 도모합니다. 결과 부모의 권위, 교사의 권위, 성직자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교회가 부모의 권위를 회복하는데 앞장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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